시어머니랑 신랑의 비밀대화

ㅁㅁ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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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일년반정도 됐고 돌된아기 있어요.
신랑과는 8살차이ㅡ
신랑은 솔직히 능력이 없어서 시댁 덕을 많이 봐요
시댁은 건물 하나 있는데,
그거 하나로 아버지어머니형신랑
네명이서 30.30.20.20씩 지분 갖고 있어요.
신랑은 그 건물에서 가게 한번 일년만에 말아먹고
이번 9월에 건물 지하에 새로 카페 오픈 했어요.
오픈 할 가게 코앞에는 가게도 이쁘고 손님 항상많은 카페가 자리메김 하고있고,신랑은 카페라곤 탐탐 아메리카노 밖에 모르고 인테리어 같은 보는눈도 없고 거기다 제가 요즘사람들 지하일층까지 커피마시러 안내려가니까 .
카페 죽어도 하지 말라 뜯어 말렷는데,
첨엔 세 받고 아는후배가 하는거다.
자기가 하는거 아니다 그래놓고는
인테리어 시작하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대학동기랑 동업한다고. 여태 제 의견은 다 개무시
인테리어 중에도 제 의견 말해도 다 개무시.
인테리어 끝나고 가봤는데 진짜 말도안되는 김밥천국인테리어에 메뉴도 이상한 아이스크림을 같이 판대요. 누가봐도 아닌거 같은 가게였어요.
하루매출 10마넌 나오면 잘 나오는거다 생각했었는데 제 예상이 적중했어요.
장사가 너무 안돼서 술도 못마셔서 술도 모르는사람이
이제 와인까지판다네요.
답답한마음에 시어머니랑 통화하다가
“오빠가게 너무 안돼서 너무 걱정이예요.
저라도 나가서 도와줘야하나 싶어요ㅡ”했더니
자기랑 신랑이랑 생각해놓은게 있으니까 넌 신경쓰지 말고 아기 잘 키우래요ㅡ 항상 이런 식이셨어요.
(참고로 신랑40세 시어머니70세 아직도 캥거루맘,고지식의 끝을 달리고,아직 혼자 조선시대 이시고,
아들이 최고,저한테 하는 호칭은 작은애,얘,쟤,너,야 내이름은 아시는건가 의문임)
둘이 먼 비밀이 그렇게 많은지 아기 보여드리느라 신랑저아기 셋이서 영상통화 걸면 신랑한테
제가 옆에서 듣고 있단걸 아시고는
시어머니 왈: 너 그거 처리했어~?
신랑:뭐요~?
시어머니:그거 있잖아~
신랑:아~ 네네 했어요~
이런식. 신랑은 신혼초부터 자기 집 자세한거까진 저한텐 얘기 안해줘요.
저 있는 자리에서도 둘이 방문 닫고 들어가 얘기하고
제가 있어도 귓속말로 저 안들리게 속삭거리고.
신랑한텐 물어도 몰라도돼~,뭘 다 알라그래?
이러더라구요. 차라리 시어머니한테 단도직입적으로 신랑이랑 비밀스럽게 안그러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야할까요?
이해를 해야하는건지 슬슬 시간가면 갈수록 화나고 짜증나더라구요. 그냥 시댁가는거 자체가 지금까지 여러모로 스트레스예요.
연애할 때 시댁이 이런집안인거 알았다면 결혼 안했을거예요ㅡ
(아기 낳고 생일 땐 촛불하나 못 불어보고ㅡ 친정이 지방이라 일년 넘게 못가봤는데 집에 너무 가고싶네요..그냥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