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린 지인한테 연락이 없어요

ㅇㅇ2017.11.14
조회75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예요.
두서 없이 적어서 내용이 엉망친장이긴 한데.. 꼭 읽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5개월전 SNS을 통해 한 지인을 만났어요.
그 지인과 저는 관심사도 비슷하고 말이 잘 통하니까 빠르게 친해졌어요.
저도 이때까지는 아 괜찮은사람이구나 생각을 했죠.
그러던 어느날 이분이 형편이 많이 안좋다는걸 알게 됐어요.
가족과는 사이가 좋지 않아 타 지역으로 친구와 함께 자취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네요.
이 지인분은 회사를 다니지만 아직 월급이 나오기 전이였고, 당장 먹을것을 살 돈이 없다기에 돈을 조금 빌려줬어요.
월급이 나오면 바로 갚아준다기에 천천히 갚아도 된다며 그 외에도 돈을 조금씩 빌려줬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보고 분유값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웬 분유? 라고 물어봤더니 이모가 이모부랑 싸워서 애를 데리고 집을 나왔더래요.
전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대부분 부부싸움하면 친정으로 가지 않나, 가족이랑 사이가 좋지 않아 친척들과도 연락이 안되는거 아니였나. 하고 물어봤거든요.
그 이모도 가족이랑은 사이가 안좋기도 하고, (이 집은 가족이랑 원수라도 되나봐요..) 이모와 나이차도 많지 않아서 친하게 지냈다고 하네요.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또 오만원을 빌려줬죠..
그렇게 빌려간게 한달이 넘어서 지인분한테 월급 들어왔냐고 물어봤죠. 그런데 돈이 없대요.
왜 없냐니까 월세며 생활비며 돈빌린 다른 지인한테 갚느라 없다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하네요. (이때 진짜 욕할뻔 했는데 참았어요..)
그러다 좀 의문이 들어서 혹시 생활비나 월세를 혼자 감당하냐, 룸메랑 이모는 일 안하냐 물어보니 셋이서 생활비, 월세, 수도료 전기료를 나눠서 낸다고 하네요. 룸메는 일을 하는데 항상 돈이 없다고 하고 이모는 일은 안한다고 하고..
사정도 저래서 안타깝긴 하지만 저도 제 사정이 있으니 좀 눈치를 주니까 금방 갚는다, 또 월급 들어오면 갚겠다. 이런말만 반복하고 정작 들어온 돈은 없었네요.
사실 여태 빌려준 돈은 수강 신청 하려고 알바 하면서 모아둔 돈인데 금방 갚는다는 말을 믿고 조금씩 빌려주다 보니까 순식간에 사라지러다고요.. 저도 여기저기서 빌려다 겨우 신청했는데 이 지인은 여전히 빌려달라고만 말을 해대네요.
한 번은 화가 나서 나도 돈 없다, 갚는다더니 언제 갚을거냐, 나도 상황 안좋다. 하고 따지듯 물어보니까 회사가 불경기라네요...ㅋㅋ..
요즘 일거리가 없어서 회사에서 쉬는날도 많아졌고 일거리가 줄어드니 그만큼 월급도 줄었다고 말을 해주네요. 제가 답답함에 알바라도 구해보라고 말했지만 몸상태가 좋지도 않고 그 근처엔 알바자리도 없고 알바를 하려면 타지역으로 나가야한다니까 그럼 나가서 하면 되지 않냐 말하니 되려 저보고 너무 힘들다고 짜증 비슷하게 말을 하네요.
그 뒤로는 서로 감정이 상해서 며칠 연락을 끊듯이 지내다 잘 지내냐고 연락을 보내보니 월세집에서 쫒겨났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쫒겨났냐고 물어보니 보증금을 대준 룸메 언니가 룸메랑 싸워서 보증금을 빼버렸대요. 그래서 지금 어디서 지내냐고 물어보니 어딜것 같아..?ㅎ.. 이러고 정확한 사정이나 그런건 말하지 않네요.
이 상황에 또 돈얘기를 꺼내려니 지인 상황이 너무 안되보이고.. 회사는 그 사이에 부도나서 망했다네요. 돈도 없고 길거리에 나앉거나 그런건지도 모르겠도. 한번도 만난적이 없어서 정확한 사정같은것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다 제 친구가 돈 언제 갚을거냐며 독촉같은 전화가 와서 전 또 지인한테 돈 있냐고 물어봤죠.
지인은 언제나 같이 돈이 없다고 하고.. 그래서 제가 사실을 전부 말했거든요. 그거 전부 수강 신청할때 쓸 돈이였다, 나도 친구한테 빌려쓴거다, 지금 갚으라고 전화오는데 언제쯤 줄수 있냐. 하고 물어보니 이 지인도 미안해하면서 얼마 갚아야하냐고 물어보네요. 그래서 제가 40만원 이라고 하니 10월 29일까지 돈을 마련해서 입금해도 되냐고 물어봐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 뒤부턴 연락이 없네요....
제가 하루에 메세지 하나씩 보내는데 상황이 안좋은건지 아니면 온걸 보고서 안보는건지.
그러다 전에 받아놓은 번호가 생각나서 연락처에 저장해보니 카톡에 뜨는 프로필이 정말 쌩판 남인거예요. 이름도 다르고 프로필에 있는 얼굴 사진도 너무 다르고.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문자를 해보니 아니라고 하네요. 그 번호를 10년동안 써서 바꾼적이 한번도 없다고 하고.. 정말 멘붕이예요.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사긴가 싶어 충격 받고 모든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일단은 다시 알바를 시작하고 친구한텐 알바비 받으면 바로 갚는다고 사정설명을 다 해주니 알겠다고 기다린다고 하네요..
진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신고라도 해야하나요..?
사람 찾는 글을 써봤지만 무용지물..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꼭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