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신천지에 다녀요

a2017.11.15
조회1,961
안녕하세요. 방 주제에 맞지 않은 것 알지만 유동인구가 많다고 들어서요...

제목대로 엄마가 신천지에 다닙니다. 저까지 끌어들이려고 근1년을 교육받게 했어요. 중2-3학년때 그랬고 전 안갔습니다

제가 안가니 동생을 끌어들이더라구요. 교회가면 용돈 주겠다 뭐하겠다... 동생은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엄마가 교회를 가지 않으면 그 날은 대화도 해주지 않는다고 꼬박꼬박 다닙니다.

저는 솔직히 엄마가 다니는 건 상관없습니다 집팔아넘기기고 차팔아넘기고 집나가고 이런건 아니고 제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말이 맞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이시라요

근데 동생은 아직 13살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종교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신천지를 무작정 다니는게 싫습니다. 동생한테 가기싫으면 누나한테 말하라고 깽판쳐서라도 빼내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그러면 엄마와의 관계가 악화될까봐 저한테 그러지 말라고 해요, 최근엔 슬슬 세뇌가 됐는지 '누나는 왜 우리 교회가 나쁘다고 생각해?'등의 질문을 합니다.

엄마랑 많이 싸웠어요 동생이 자신의 종교를 결정할 나이가 될 때까지 건드리지 좀 말라고. 말이 안 통해요 왜 와보지도 않고 그러냐고 합니다. 툭하면 엄마소원은 ㅇㅇ(제이름)이 신천지에 오는거라고 합니다. 그때마다 엄마네 교회 인맞은 자들 14만4천 진즉 넘은 것 같은데 여즉 그대로네 역시 사이비~라고 비꼬다가 또 싸우고요.

솔직히 엄마 라인보면 좀 소름돋습니다 라인단톡방에 ~~방♡해가지고 톡방이 있어요. 몇십명이서 모여서 전도방법같은거 공유하고 집에서 예배여는거 정하고있습니다.

이쯤되면 아빠는 뭘하는지 궁금하시죠? 놀랍게도 아빠는 엄마가 일반교회에 다니는줄알고있습니다. 엄마는 저한테 자기가 다니는게 신천지라는 고백을 함과 동시에 아빠에게 알리려거든 엄마한테 미리 알려주고 말하랍니다.


저는 내일이면 수능이 끝나고, 드디어 동생과 대화다운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요, 동생이라도 이단 상담소에 데려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빠께는 말씀드려야할지 어쩔지 모르겠어요... 이혼한다고 하면 저는 괜찮지만 동생이 힘들어할까봐 속상합니다.

수능하루전인데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