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 읽기 불편하시면 아래에 요약문만 읽어주세요. 저는 사실 이 문제로 화가 나있는 상태는 아니고, 누구 하나만 잘못했다는 의견은 아니지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었을지 잘 몰라서 여러분께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 요즘 택배 회사 배달원 분들한테 갑질이다 뭐다 뉴스가 많은데, 이 사건도 갑질로 보이시는지 같이 생각해주세요. 귀중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문 -----------------
어제 밤에 있었던 택배때문에 싸움이 난 일이에요. 밤에 친구한테 전화올 곳이 있어서 수화기만 바라보는데 전화가 울리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받았는데 반대편 방에서 엄마가 받으셨어요. 친구가 아니라 중년 여성 목소리의 택배전화더라구요. 제 전화가 아니라서 끊으려고 했는데 저희집에서 요즘 택배 주문한게 없는데 택배회사라 하니까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계속 듣고있었어요.
전화기로 들리는 내용인 즉슨
안녕하세요. 롯데인데요 XXX씨죠? 집주소좀 알려주세요.
이하 내용 1. 우리집에 XXX씨 (엄마) 이름 앞으로 택배가 왔다. (전 롯데가 택배사업 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 2. 주소에 아파트 단지까지 적혀있고 동수랑 호수가 안적혀있다. (그런데 아파트 이름이 저희 아파트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3. 지금 배달 해 줄테니 주소를 알려달라.
그런데 저희집에서는 택배 주문한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저희는 택배 주문한게 없는데 누가 보냈냐" 고 물어봤더니, 택배회사분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원래 택배보낼 때 보내는 사람 이름이랑 주소도 없이 보내는 택배가 있나요??? 그래서 그럼 안에 뭐가 들어있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모르는데 아무튼 엄청 크다고만 하시더라구요.
지금 집은 이사온지 1년 됬는데, 예전 집에 살았을 때, 저희 아빠가 회사돈 횡령한 아주머니 해고시킨 일 때문에 앙심을 품고 저희 아파트에 이상한 소문을 내고 다닌 적이 있는터라 이상한 사람을 경계하는 습관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누군지도 모르는 택배를 내가 왜 받아요? 안받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택배 아주머니가 다짜고짜 언성을 높이는거에요. (여기서 의심을 한게 지금까지 저희 아파트로 온 택배기사분 중 아주머니를 본 적도 없고 밤 9시 30분에 택배가 온다는 것도 이상하기도 했구요)
"택배회사라고 하면 택배회산줄 알아야지 바빠죽겠는데 뭐하시는거냐" 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듣고만 있었지만 그 말이 어이가 없더라구요. 막말로 사기꾼이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하고 전화오는 것도 아니고... 듣다듣다 짜증나셨는지 엄마가 그냥 순순히 동, 호수를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터졌습니다. 실제로 어떤 아주머니가 손수레에 여러 짐을 싣고 오셨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희 짐이었나보더라구요. 제가 엄마보다 나중에 나가서 누가 먼저 화를 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나갔더니 두분이 싸우고 계시더라구요. 택배회사 아주머니는 "택배회사라고 했는데 왜 주소를 안알려주냐"고, 엄마는 "택배회사라면서 누가 보냈는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믿냐"며 서로 같은 말로 계속 싸우고 계시더라구요. 급기야 저희 엄마가 먼저 육두문자(XX년아!)를 내뱉으시며 "너 들어와!"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택배아주머니는 "너 지금 뭐라그랬어? 뭐 XX년?" 하면서 싸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군요... 집으로 들어오시려는 아주머니를 말리면서 사과 드렸고, 쌍욕을 한 엄마도 나무랐습니다.
택배아주머니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시더니 그 분더러 잠깐 올라와봐 라고 지시를 하시더군요. 거듭 아주머니께는 사과를 드리고 택배 상자를 봤더니... 보낸사람과 주소가 고스란히 적혀있더군요... "아주머니, 상자에 보낸사람이랑 주소 적혀있는데 아깐 왜 없다고 하셨어요?" 라고 물으니 아주머니가 살짝 당황하셨나 보더라구요. "깜깜해서 안보였다. 밤인데 물건에 주소가 써있는지 어떻게 봐요?" "휴대폰 가지고 계시던데 휴대폰으로 플래시 비추시면 충분히 보셨을텐데요?" (같은 말로 한 두세번 이야기 하다가) 아주머니 : "물건이 차 안쪽에 있었어요?".... 뭐 택배 배송 하실때 수취인 주소랑 전화번호는 따로 서류로 가지고 다니실테니 확인하기 힘드실 수도 있는데,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택배를 주문한 적이 없는데 택배 가지고 오신다는 분이 밤 9시 30분에 미리 연락도 없이 보낸사람도 모르면서 오신다니 우리가 택배회사가 맞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고 개인정보를 드리겠냐?"
라고 말씀드렸더니 "난 바쁘니까 그런건 모르겠고 다시는 택배 시키지 마세요"라는 말만 남기시고 사라지셨습니다.
이 문제의 발단은 엄마 친구 자녀분이 사업을 하시다가 물건이 남았는데, 좋은 물건이니 쓰시라고 남은 물건을 저희 집으로 선물로 보내주셨더라구요;;; 그런데 선물 보내시면서 미리 연락도 없이 물건만 딱 보낸 거였어요 ;;;
사실 다투는 과정에서 저희 엄마가 욕을 먼저 한건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머니랑 대화하면서 여러번 정중히 사과 드렸구요. (저희 어머니가 남이 화내면 못참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으신데다 한평생 살면서 남에게 사과 한번 해본 경력이 없으신 분이라 일을 좀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저희도 저희가 택배를 주문한 적도 없고, 아파트 이름도 틀렸고, 동, 호수도 안적혀있다고 하면 진짜 택배회사가 그것도 한밤중에 문자 하나 없이, 들어본적도 없는 택배회사 (앞서 적었지만 롯데가 택배회사 하는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가 온다고 하니 어떻게 선뜻 받겠습니까.
요즘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배달원은 아파트 엘레베이터도 못타게 하고 갑질 하는 주민들이 있다고 해서 욕하고 있었는데, 택배 관련한 일로 싸움이 나니 마음이 불편합니다.
택배 아주머니 말처럼 별것도 아닌 일로 저희가 괜히 트집을 잡은걸까요?? 저희 가족의 대응도 갑질로 보이는지, 저희가 어떻게 처신을 했어야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요 약 -------------- 1. 자칭 롯데라고 하시는 중년 여성분이 주소를 알려달라고 함2. 롯데가 뭔지도 몰라서 누구시냐고 물어봤더니 택배인데 주소가 불명이라고 함3. 주문한 물건이 없는데 누가 뭘 보냈는지 알려달라고 물어봄4. 누가 보냈는지도, 주소도 모른다고 함 (나중에 보니 소포에 적혀있었음)5. 엄마랑 아주머니가 전화로 언성을 높이다 결국 주소를 알려드림6. 집으로 온 아주머니가 엄마랑 싸움. 엄마는 분에 못이겨 육두문자+현피신청함7. 아주머니께 대신 사과드리고, 보낸사람 모르신다면서 왜 여기 상자엔 보낸 사람이랑 주소가 적혀있냐고 물으니, 다신 택배 시키지 말라며 가버리심8. 알고보니 엄마 친구 아들이 사업하다 남은 물건을 연락도 없이 선물로 보내줌...
질문. 이런것도 갑질이라고 봐야할까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밤 9시 반에 시키지도 않은 택배가 있다고 하면 집주소를 알려주고 문열어줘야 하나요???
갑질인가요? 아님 다 들어주는게 맞나요?
저는 사실 이 문제로 화가 나있는 상태는 아니고, 누구 하나만 잘못했다는 의견은 아니지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었을지 잘 몰라서 여러분께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
요즘 택배 회사 배달원 분들한테 갑질이다 뭐다 뉴스가 많은데, 이 사건도 갑질로 보이시는지 같이 생각해주세요.
귀중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문 -----------------
어제 밤에 있었던 택배때문에 싸움이 난 일이에요.
밤에 친구한테 전화올 곳이 있어서 수화기만 바라보는데 전화가 울리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받았는데 반대편 방에서 엄마가 받으셨어요.
친구가 아니라 중년 여성 목소리의 택배전화더라구요.
제 전화가 아니라서 끊으려고 했는데 저희집에서 요즘 택배 주문한게 없는데 택배회사라 하니까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계속 듣고있었어요.
전화기로 들리는 내용인 즉슨
안녕하세요. 롯데인데요 XXX씨죠? 집주소좀 알려주세요.
이하 내용
1. 우리집에 XXX씨 (엄마) 이름 앞으로 택배가 왔다. (전 롯데가 택배사업 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
2. 주소에 아파트 단지까지 적혀있고 동수랑 호수가 안적혀있다. (그런데 아파트 이름이 저희 아파트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3. 지금 배달 해 줄테니 주소를 알려달라.
그런데 저희집에서는 택배 주문한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저희는 택배 주문한게 없는데 누가 보냈냐" 고 물어봤더니, 택배회사분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원래 택배보낼 때 보내는 사람 이름이랑 주소도 없이 보내는 택배가 있나요???
그래서 그럼 안에 뭐가 들어있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모르는데 아무튼 엄청 크다고만 하시더라구요.
지금 집은 이사온지 1년 됬는데, 예전 집에 살았을 때, 저희 아빠가 회사돈 횡령한 아주머니 해고시킨 일 때문에 앙심을 품고 저희 아파트에 이상한 소문을 내고 다닌 적이 있는터라 이상한 사람을 경계하는 습관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누군지도 모르는 택배를 내가 왜 받아요? 안받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택배 아주머니가 다짜고짜 언성을 높이는거에요. (여기서 의심을 한게 지금까지 저희 아파트로 온 택배기사분 중 아주머니를 본 적도 없고 밤 9시 30분에 택배가 온다는 것도 이상하기도 했구요)
"택배회사라고 하면 택배회산줄 알아야지 바빠죽겠는데 뭐하시는거냐" 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듣고만 있었지만 그 말이 어이가 없더라구요. 막말로 사기꾼이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하고 전화오는 것도 아니고...
듣다듣다 짜증나셨는지 엄마가 그냥 순순히 동, 호수를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터졌습니다.
실제로 어떤 아주머니가 손수레에 여러 짐을 싣고 오셨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희 짐이었나보더라구요.
제가 엄마보다 나중에 나가서 누가 먼저 화를 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나갔더니 두분이 싸우고 계시더라구요.
택배회사 아주머니는 "택배회사라고 했는데 왜 주소를 안알려주냐"고, 엄마는 "택배회사라면서 누가 보냈는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믿냐"며 서로 같은 말로 계속 싸우고 계시더라구요.
급기야 저희 엄마가 먼저 육두문자(XX년아!)를 내뱉으시며 "너 들어와!"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택배아주머니는 "너 지금 뭐라그랬어? 뭐 XX년?" 하면서 싸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군요...
집으로 들어오시려는 아주머니를 말리면서 사과 드렸고, 쌍욕을 한 엄마도 나무랐습니다.
택배아주머니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시더니 그 분더러 잠깐 올라와봐 라고 지시를 하시더군요.
거듭 아주머니께는 사과를 드리고 택배 상자를 봤더니... 보낸사람과 주소가 고스란히 적혀있더군요...
"아주머니, 상자에 보낸사람이랑 주소 적혀있는데 아깐 왜 없다고 하셨어요?" 라고 물으니 아주머니가 살짝 당황하셨나 보더라구요.
"깜깜해서 안보였다. 밤인데 물건에 주소가 써있는지 어떻게 봐요?"
"휴대폰 가지고 계시던데 휴대폰으로 플래시 비추시면 충분히 보셨을텐데요?"
(같은 말로 한 두세번 이야기 하다가)
아주머니 : "물건이 차 안쪽에 있었어요?"....
뭐 택배 배송 하실때 수취인 주소랑 전화번호는 따로 서류로 가지고 다니실테니 확인하기 힘드실 수도 있는데,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택배를 주문한 적이 없는데 택배 가지고 오신다는 분이 밤 9시 30분에 미리 연락도 없이 보낸사람도 모르면서 오신다니 우리가 택배회사가 맞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고 개인정보를 드리겠냐?"
라고 말씀드렸더니 "난 바쁘니까 그런건 모르겠고 다시는 택배 시키지 마세요"라는 말만 남기시고 사라지셨습니다.
이 문제의 발단은 엄마 친구 자녀분이 사업을 하시다가 물건이 남았는데, 좋은 물건이니 쓰시라고 남은 물건을 저희 집으로 선물로 보내주셨더라구요;;; 그런데 선물 보내시면서 미리 연락도 없이 물건만 딱 보낸 거였어요 ;;;
사실 다투는 과정에서 저희 엄마가 욕을 먼저 한건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머니랑 대화하면서 여러번 정중히 사과 드렸구요. (저희 어머니가 남이 화내면 못참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으신데다 한평생 살면서 남에게 사과 한번 해본 경력이 없으신 분이라 일을 좀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저희도 저희가 택배를 주문한 적도 없고, 아파트 이름도 틀렸고, 동, 호수도 안적혀있다고 하면 진짜 택배회사가 그것도 한밤중에 문자 하나 없이, 들어본적도 없는 택배회사 (앞서 적었지만 롯데가 택배회사 하는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가 온다고 하니 어떻게 선뜻 받겠습니까.
요즘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배달원은 아파트 엘레베이터도 못타게 하고 갑질 하는 주민들이 있다고 해서 욕하고 있었는데, 택배 관련한 일로 싸움이 나니 마음이 불편합니다.
택배 아주머니 말처럼 별것도 아닌 일로 저희가 괜히 트집을 잡은걸까요?? 저희 가족의 대응도 갑질로 보이는지, 저희가 어떻게 처신을 했어야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요 약 --------------
1. 자칭 롯데라고 하시는 중년 여성분이 주소를 알려달라고 함2. 롯데가 뭔지도 몰라서 누구시냐고 물어봤더니 택배인데 주소가 불명이라고 함3. 주문한 물건이 없는데 누가 뭘 보냈는지 알려달라고 물어봄4. 누가 보냈는지도, 주소도 모른다고 함 (나중에 보니 소포에 적혀있었음)5. 엄마랑 아주머니가 전화로 언성을 높이다 결국 주소를 알려드림6. 집으로 온 아주머니가 엄마랑 싸움. 엄마는 분에 못이겨 육두문자+현피신청함7. 아주머니께 대신 사과드리고, 보낸사람 모르신다면서 왜 여기 상자엔 보낸 사람이랑 주소가 적혀있냐고 물으니, 다신 택배 시키지 말라며 가버리심8. 알고보니 엄마 친구 아들이 사업하다 남은 물건을 연락도 없이 선물로 보내줌...
질문. 이런것도 갑질이라고 봐야할까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밤 9시 반에 시키지도 않은 택배가 있다고 하면 집주소를 알려주고 문열어줘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