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랑 남친은 둘다 굉장히 감성적이고 다혈질입니다. 기분이 자주 오락가락 해요. 기분이 좋을땐 사막 한가운데서도 빠뤼피플 외칠정도로 흥겹게 놀고, 화나면 맘에도 없는 말까지 막 하고 그래요. 그렇지만 둘다 그렇게 똥고집은 아니라 싸웠을 때 잘못한 쪽이 먼저 사과하면 바로 화 풀고 달려와서 안아주고 서로 배시시 웃고 그렇게 바로 원래대로 돌아가요. 뭐 끼리끼리 만난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부분에 대해선 우리 둘다 "우리 성격에 좀 문제 있는듯ㅇㅇ" 하고 인정하면서 막말해도(물론 선은 지킵니다) 진심이 아니거니 하고 용서해주고 넘어가요.
그러다가 어제 굉장히 크게 싸웠어요. 뭐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별것도 아니에요. 제가 어제 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서 기분전환하러 놀러가자! 이랬는데 남친도 마침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나봐요. 한참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질질 끌다가 "지금 나도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네 얘기 못들어 줄것 같다, 우리 당분간 감정 가라앉힐 시간좀 갖자" 이러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꽤 정중하고 차분하게 말하려 한것 같은데... 그럴거면 좀 일찍 말해주지,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안된다는 말을 들으니까 확 화가 나서 "아 니맘대로 해ㅡㅡ" 이런식으로 틱틱 댔다가 싸움으로 번졌어요.
한참을 옥신각신하다가 갑자기 그동안 고마웠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음.... 확실히 둘다 최근에 힘든 일이 많아서 감정적으로 지쳐있긴 했어요.
저는 첫 연애때 헌신하다가 헌신짝 된 트라우마가 있어서 저한테 헤어지자는 남자한테 정 빨리 떼고 쿨하게 버린다음 새 사람 찾는 편이에요. 세상에 남자 많은데 뭐하러 저 싫다는 남자를 더 만나겠어요. 뭐 저 힘들다고 붙잡아봤자 안그래도 짜증나 있는 상대 더 짜증나게 만들 뿐이고 저만 더 비참해지고..... 좋을거 1도 없잖아요.
현남친이 전남친들과 달리 워낙 저에게 헌신적이었던지라 처음엔 좀 충격을 받긴 했는데, 문자 내역을 쭉 다시 읽어보니 제가 잘못하긴 했어요 확실히..... 나한테 잘해줄 수록 당연히 나도 소중하게 대해줘야했는데, 더이상 남자 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었던지라 저도 고집을 좀 부렸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그래, 내가 문자 읽어봤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감정적이었고 이기적이었다. 이런 내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면 붙잡지는 않겠다. 그동안 고마웠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나 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 이렇게 깔끔하게 보냈어요. 남친도 그래 잘 지내라 하길래 혹시라도 미련 남아서 연락할일 없도록 연락처 다 지운다음 SNS 친구까지 싹 끊어버렸죠.
지금 보니 뭐 화나서 자기도 맘에도 없는 말 막 던지다가 헤어지자는 말까지 해버린것 같은데.... 오히려 제가 차분하게 이별 확인 사살을 날렸더니 당황한것 같아요ㅋㅋㅋㅋㅋ
뭐 저도 화나면 한성깔 하는데다가 프로 막말러라 잘한거 없다고 생각해요. 전 제가 막말을 들어도(물론 선을 넘지 않는 한해서) 사과하면 다시 맹충하게 웃어주면서 받아주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동안 잘 지낼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해요. 얘가 당시에 무슨 기분으로 그런말을 했는지 이해도 되구요.
그런데 아무리 싸우고 바로바로 화해를 한다지만 싸움과 이별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아직 어리고 철이 없어서 욱한 것 같은데 그냥 용서하자니 너무 쉬운 여자가 되어버린것 같아서 찝찝하기도 하고.... 튕기자니 남자가 하루만에 자존심 내버리고 찌질대니까 하찮게 귀엽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들으면 그냥 찌질이로 들리는데 얘가 절 너무 좋아해서 왠만한 자존심 고집 다 굽혀주던 애라 지금 울먹거리면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모습이 빤히 보입니다. 하이고;; 그러게 왜 헤어지잔 말을 꺼내서....
다른건 다 용서 되는데, 이렇게 쉽게 헤어지잔 말을 내뱉은건 아직도 마음에 걸리네요. 물론 저도 제가 이번엔 많이 심했던거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욱했다지만 제가 제일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자기도 힘들다고 절 버린거잖아요. 평소에는 헌신적인 남자친구였지만 이번에 받아줬다가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생길까봐 고민되네요.
이왕 큰 맘 먹었던거 정리를 하는게 현명한지, 아니면 단단히 주의를 주고 한번 정도는 용서해주는게 맞는건지, 확신이 안서네요.
자기가 헤어지자고 해놓고 하루만에 연락온 전남친
남친이 헤어지자더니 바로 다음날 연락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
좀 어이없지만 조언 구해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음 저랑 남친은 둘다 굉장히 감성적이고 다혈질입니다. 기분이 자주 오락가락 해요. 기분이 좋을땐 사막 한가운데서도 빠뤼피플 외칠정도로 흥겹게 놀고, 화나면 맘에도 없는 말까지 막 하고 그래요. 그렇지만 둘다 그렇게 똥고집은 아니라 싸웠을 때 잘못한 쪽이 먼저 사과하면 바로 화 풀고 달려와서 안아주고 서로 배시시 웃고 그렇게 바로 원래대로 돌아가요. 뭐 끼리끼리 만난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부분에 대해선 우리 둘다 "우리 성격에 좀 문제 있는듯ㅇㅇ" 하고 인정하면서 막말해도(물론 선은 지킵니다) 진심이 아니거니 하고 용서해주고 넘어가요.
그러다가 어제 굉장히 크게 싸웠어요. 뭐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별것도 아니에요. 제가 어제 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서 기분전환하러 놀러가자! 이랬는데 남친도 마침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나봐요. 한참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질질 끌다가 "지금 나도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네 얘기 못들어 줄것 같다, 우리 당분간 감정 가라앉힐 시간좀 갖자" 이러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꽤 정중하고 차분하게 말하려 한것 같은데... 그럴거면 좀 일찍 말해주지,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안된다는 말을 들으니까 확 화가 나서 "아 니맘대로 해ㅡㅡ" 이런식으로 틱틱 댔다가 싸움으로 번졌어요.
한참을 옥신각신하다가 갑자기 그동안 고마웠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음.... 확실히 둘다 최근에 힘든 일이 많아서 감정적으로 지쳐있긴 했어요.
저는 첫 연애때 헌신하다가 헌신짝 된 트라우마가 있어서 저한테 헤어지자는 남자한테 정 빨리 떼고 쿨하게 버린다음 새 사람 찾는 편이에요. 세상에 남자 많은데 뭐하러 저 싫다는 남자를 더 만나겠어요. 뭐 저 힘들다고 붙잡아봤자 안그래도 짜증나 있는 상대 더 짜증나게 만들 뿐이고 저만 더 비참해지고..... 좋을거 1도 없잖아요.
현남친이 전남친들과 달리 워낙 저에게 헌신적이었던지라 처음엔 좀 충격을 받긴 했는데, 문자 내역을 쭉 다시 읽어보니 제가 잘못하긴 했어요 확실히..... 나한테 잘해줄 수록 당연히 나도 소중하게 대해줘야했는데, 더이상 남자 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었던지라 저도 고집을 좀 부렸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그래, 내가 문자 읽어봤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감정적이었고 이기적이었다. 이런 내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면 붙잡지는 않겠다. 그동안 고마웠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나 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 이렇게 깔끔하게 보냈어요. 남친도 그래 잘 지내라 하길래 혹시라도 미련 남아서 연락할일 없도록 연락처 다 지운다음 SNS 친구까지 싹 끊어버렸죠.
근데 바로 다음날 저녁에 연락이 오네요. 미안하다고, 우리 친구로 지낼 순 없냐고.
음, 평소에 저랑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던 애라 어장관리나 내꺼하긴 싫은데 남주긴 아까움 이런건 절대 아닙니다.
지금 보니 뭐 화나서 자기도 맘에도 없는 말 막 던지다가 헤어지자는 말까지 해버린것 같은데.... 오히려 제가 차분하게 이별 확인 사살을 날렸더니 당황한것 같아요ㅋㅋㅋㅋㅋ
뭐 저도 화나면 한성깔 하는데다가 프로 막말러라 잘한거 없다고 생각해요. 전 제가 막말을 들어도(물론 선을 넘지 않는 한해서) 사과하면 다시 맹충하게 웃어주면서 받아주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동안 잘 지낼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해요. 얘가 당시에 무슨 기분으로 그런말을 했는지 이해도 되구요.
그런데 아무리 싸우고 바로바로 화해를 한다지만 싸움과 이별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아직 어리고 철이 없어서 욱한 것 같은데 그냥 용서하자니 너무 쉬운 여자가 되어버린것 같아서 찝찝하기도 하고.... 튕기자니 남자가 하루만에 자존심 내버리고 찌질대니까 하찮게 귀엽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들으면 그냥 찌질이로 들리는데 얘가 절 너무 좋아해서 왠만한 자존심 고집 다 굽혀주던 애라 지금 울먹거리면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모습이 빤히 보입니다. 하이고;; 그러게 왜 헤어지잔 말을 꺼내서....
다른건 다 용서 되는데, 이렇게 쉽게 헤어지잔 말을 내뱉은건 아직도 마음에 걸리네요. 물론 저도 제가 이번엔 많이 심했던거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욱했다지만 제가 제일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자기도 힘들다고 절 버린거잖아요. 평소에는 헌신적인 남자친구였지만 이번에 받아줬다가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생길까봐 고민되네요.
이왕 큰 맘 먹었던거 정리를 하는게 현명한지, 아니면 단단히 주의를 주고 한번 정도는 용서해주는게 맞는건지, 확신이 안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