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맨날 읽기만 하다가 직접 쓸려고 하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우선 재밋는 글은 아닐것 같아요제목이 다소 자극적인 면도 없지않아 있는것 같은데 서론이 너무 길면 맥빠지니까바로 결론으로 들어갈께요.일기 형식으로 메모장에 쓴 글을 복사해서 옮겨온 글이라 반말이라도 양해 부탁드릴게요.또한 문맥이나 형식상 말이 맞지않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아빠 안녕? 오늘이 딱 아빠 하늘나라로 간지 50일째 되는 날이야.우선 많은 사람들에게 아빠 얘기를 좀 할까 하는데우리아빠 매사에 쿨한 사람이였으니까 이해해줄꺼지?자 그럼 이제부터 시작할께. 우선 내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경남창원에서 청소년기 내내 할머니랑 아빠랑 살다가(아빠는 할머니집이랑 새엄마집을 격주로 왔다갔다 했어)지금은 경기도에서 친엄마랑 둘이 살고있어. 우리아빠친구를 너무 믿은 죄로 빚보증을 잘못 서서부모가슴에 못박고 친엄마 가슴에 못박고 처가에 손도 많이벌리고 그러다 이혼하고.당신 하고싶은거, 입고싶은거, 먹고싶은거 하나도 해보지못했고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볼려고 아등바등 살아가고있는데뒤늦게 찾아온 쌍둥이 아들들 뒤치닥거리 하느냐고 그야말로 쎄빠지게 일했지꼬장꼬장 아파가지고 다리하나 재대로 펴지도 못해가면서 빚갚느냐고여기저기 치이고 시달리고 돈빌리고, 돈빌리면 매꾸느냐고 바쁘고그와중에 새엄마년은 교회에 꿀발라놨는지 그놈의 교회 다니느냐고 (절때 종교적비하는아니야)아빠는 내팽겨치고 집안살림에서는 아예 손을 떼버렸지그덕분에 아빠는 밥은커녕 끼니도 제대로못챙겨먹어서 명절에볼때마다 점점 늙어가고 야위어가고새엄마는 네일도하고 속눈썹 연장도하고 입술에 보톡스도 맞고 할꺼 다하고다니더라고?심지어 옷도 명품사입고 화장품도 명품 사쓰더라.사촌언니 결혼식에와서는 가족들 다 있는자리에서 아빠한테돈 못벌어온다고 돈안벌어다준다고 면박주고 윽박지르고 타박주고오죽하면 아빠가 고모들한테 ' 저x은 돈에x친년이다' 라고 했겠어새엄마년 내가 중학생때 쌍둥이 낳았고 내가 똥귀저기 갈아주고목욕도 시키고 거의 키우다시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 봐줬다.놀러도 많이 다니고 자주 놀아줬는데하루는 놀러온 내 친구들한테 내 욕을 했다고 하더라.솔직히 나도 여자기때문에 새엄마의 마음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였어.남의 자식인데 내가 어찌 이뻐보일수가 있겠냐만서도,나한테 못하는건 참아도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한테 못하는건 용납할수가 없었어.그래서 고등학생때 이후로 새엄마를 미워하기 시작했어.나는 우리집안 사람들중 유일하게 대학을 합격했고집안사정 뻔히 알기때문에 장학금 포함, 학자금대출로 학교를 다닐 생각이였어.하지만 새엄마년 하루는 나에게 찾아와 집안사정 뻔히알면서 대학갈생각이냐? 하더라고때려치고 공장이나들어가라 하더라. 자기한테 바란적도없는데말이야.말이라도 못하면.. 참.. 우리아빠 올해 50세지병을 앓지도, 누군가에게 원한을 사지도 않았고.그저 우리친할머니 아프셔서병원에 데려가실려고 회사 좀 일찍 마치고 오셔서씻고 주무시다 잠결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지.심장마비? 아무도 못믿었어고모들, 나, 심지어 우리 친엄마까지도새엄마가 죽인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정도였으니깐 말이야.아빠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게 얼마나 이상했냐면 말이야. 2017년 9월 27일 오후3시까지 아빠가 할머니를 모시러 가겠다고 약속한 상황이였는데오후3시가 다되가도록 연락이 없자 할머니가 새엄마한테 전화를했데.새엄마는 집에 가봤더니 아빠가 자고있었다고했다는거야.그리고나서 그날저녁 11시경에 아빠가 숨을 안쉬고있어서 병원도 데려가지않은채로자신이 다니는 교회와 연계된 장례식장으로 바로 이송을 했데.이것 부터가 말이 안되지 않아?그렇다는 말은 아빠를 살릴려는 노력 조차 안했다는 말인거잖아.그래서 왜그랬냐고 따져 물으니아빠가 집에서 돌아가셔서 자기는 경황도없이 경찰서로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고생각나는 사람이 목사님밖에 없어서 목사님께 연락드려서기도해달라는 말만 남겼다 라고 말을해. 참 기가막혀서 말이안나오더라.이미 숨을 쉬고있지 않길래 편히 가게 해달라고 천국가게 해달라고목사님께서 기도드릴수있게끔 하게 했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거녜내가 이상한걸까? 상식적으로 보통 사람의 경우 사람이 숨을 쉬지않으면119에 연락을 먼저 하는게 순서가 아닐까? 그러고 장례식장으로 가는게 절차가 아닐까? 그리고 장녀인 나에겐 전화조차 주지 않았고.사촌언니가 전화를 해줘서 그때서야 알고 아침 첫차타고 부랴부랴 내려갔어.사촌언니가 그나마 차근차근 설명해줬으니 진정하고 내려갔지아니였으면 부고 문자 받고 얼마나 기가 찼겠어?말이 진정이지 진정이 됐겠어? 4시간동안 몸이 부르르 떨리고눈물이 주체가 안되고 내가 내 몸을 컨트롤 하기가 힘들 정도였어.한시가 급해 죽겠는데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찡찡거리면서 찾아달라고 보채는진상아줌마는 왜 있는건지 정말 답답해서 속이 뒤집어질것 같더라고.근데 더 기가 막힌건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되뇌어보니부고 문자 속에도 장녀인 내 이름 한글자가 없었다는거야.딱 새엄마 쌍둥이 이름만 적힌거 있지? 그렇게 새엄마에대한 분노로 가득차서 장례식장에 도착하니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더라.장례식장 입구에는 새엄마 이름 옆에 미망인 이라고 되어있고쌍둥이 이름조차 적어놓지 않았더라고.나중에 들어보니까 고모들한테 내가 오냐고 물어봤데.온다고 하니까 괜히 쌍둥이들 이름만 적어놓기 뭣해서 그냥 미망인 해놓고 지이름만 적은것같아.장례식장엔 온통 내가 모르는 사람들밖에 없었고 모르는사람이 대부분이였지.왜냐하면 모르는사람들은 대부분 다 새엄마라는 사람의 교회사람들이였으니까.내가 아는 사람들은 그나마 우리 가족들 혹은 아빠친구분들이 전부였어.눈물이 목구멍끝까지 차올라서 물조차도 제대로 삼켜내기 힘든걸그래도 사람인지라 살아보자고 밥을 한술 뜨는데 그것마저도 다 개워냈어.술은 마셔도 마셔도 정신만 멀쩡해지고 도저히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니였어. 3일중 하루는 허무하게 가버리고내가 도착했던 이틀째 되던날.아빠와 관련된 사람이 오기라도 한다 치면새엄마라는 사람은 힐끗 쳐다만 볼뿐 자리를 지키지도 않았고부르면 그제서야 느긋느긋 귀찮다는듯이 걸어와인사치레만 대충 하고 밥이나 먹고 가라는듯 등떠밀고자기 교회사람들 오면 웃으며 맞이하더라.그리고 장녀인 나를 자녀라고 소개시키지도 않더라.눈물도 나지 않았다.아빠 마지막 가는 길이라 화가 나지만 화를 낼수도 없었다.고모들도, 고모부들도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이었으리라. 뒤늦게 새엄마년 교회사람들 눈치봐가면서 슬쩍 내손 붙들고 이야기하데.미안하다. 차마 너희 아빠가 재혼남이라 이야기를 못하겠다.너희아빠가 부끄러워할것같아서 너를 딸이라고 소개시키지못하겠다. 라고 하더라.우리아빠 살아생전에 나를 부끄러워하신적 단언코 한번도 없다.어디가서 당당하게 얘가 내 딸이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다녔으면 다녔지재혼남인게 떳떳하다라는 얘기가 아니지만 재혼한걸 부끄럽다고 숨기고 다니신적은 없다.하지만 새엄마의 강요로 교회사람들한테 숨기고 다니셨던 모양이다.쌍둥이 낳아서 키우고있는 와중에 다큰딸 있다고 하기가 뭣하셨던 모양인지하지만 이유야 어쨌던 알릴건 알려야하는게 맞는거잖아?이 아이가 장녀다 라고 말을 하고 함께 슬픔을 공유하는게 맞는거지왜 나는 아빠 장례식에서 마음대로 아파하지도 슬퍼하지도 못하게 하는건데? 그래서 결국 나는 아빠 돌아가신지 이틀째 되던날 교회사람들이 집으로 다 가고 난 뒤에야마음놓고 "아빠" 라고 부르며 펑펑 소리내고 울수 있었던것 같아.근데 그러고있는 와중에 새엄마는 방에서 옷도 벗어놓은채 쌍둥이들하고 불꺼놓고 자더라고.편의점에서 빵 사다먹고 교회사람들이 피자사다줘서 그거 먹고 죽 사다줘서 그거 먹고보험회사 이곳 저곳 전화해서 보험 상담이나 하고있고 말이야.정말 사람인걸까? 어떻게 사람이 자기 배우자가 하루아침에 운명을 달리했는데 이럴수가 있어?어떻게 저런 사람이 천국가게 해달라고 하느님한테 기도를 하고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걸까.너무 소름끼친다.이또한 나중에 물어보니 자신들은 절실한 기독교 신자라서아빠가 천국에갔다는걸 믿어 의심치 않기때문에 그렇게 행동할수있었다 라고 한다.그리고 교회사람들한테는 늘 밝고 씩씩한모습.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나 뭐라나무너지는 모습 나약한모습 추한모습을 보여주고싶지 않단다.정말 이러다간 내가 미쳐버릴것만같아...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 그렇게 하룻밤 아빠 영정사진앞에서 꼴딱 새우고나니 발인을 한다고 하더라.그래서 목좀 축이고 세수도 좀 하고 조금은 웃는 얼굴로 아빠를 쳐다보고 있었어.근데 새엄마년은 잘 잤는지 얼굴이 아주 좋아보이더라.결국 장녀인 나는 상주도, 아빠 발인때 영정사진도, 유골도 그 무엇도 손댈수 없었지만야속하게도 발인 준비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어햇빛도 따사로웠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우리아빠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날씨였거든그래서 밖에 나와서 거닐고있는데 새엄마년이 나한테 걸어오데?할말이있다고 하는거야그래서 무슨얘기하나 들어나 보자 했지.근데 하는말이정말 미안한 부탁인데 아빠 발인할때조용히 보내드리면안되겠녜귀를 의심했어.그 말을 하는 의도가 뭐냐고 물어보니까아무래도 교회사람들이 오다보니까아빠라고 부르지 말아달라는 말인것 같았어.내 예상이 맞더라고.교회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아빠라고 부르지말아달래.미쳤다고 소리질렀어.어제까지는 그러려니 했지만 오늘은 아빠 마지막 가는날이지 않냐근데 어떻게 오늘까지 나한테 이럴수가 있냐내 마음대로 할꺼다 라고 말했더니그렁그렁해있던 눈물 쓱 훔치더니니 마음대로 해라 라고 하더니 휙 돌아서 가버리더라고?그리고 발인할때가 되니까고모들하고 나 땅을치며 오열하는데지는 눈물한방울 안흘리고 담담하더라그리고는 교회사람들한테 시켜서 우리 끌어내라고 하더라 씨끄럽다고.기가차서 말이안나오더라.정말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수가있나 싶더라.하느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한마음 한뜻으로 이렇게 행동할수가 있나도 싶고.그러면서 한 사람이 나한테 와서 내 어깨를 토닥이면서 하는말이하느님은 인간에게 견딜수없는 고통은 주지 않으신다고 하셨어요. 라고 하더라.어깨에 있는 손을 치워냈다.너무 역겨웠다.이 공간에 교회사람들이있는것 자체가 너무 역겨웠고더 있다가는 내가 새엄마를 정말 어떻게 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휩쓸려밖에 나가 친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했다.친엄마가 뭐그런 미x년이 다 있느냐며 고래고래 소리를지르며 난리를 쳤지만우리끼리 성 낸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거니와상식적으로 납득이 될만한 인물도 아니기때문에 말을 아끼기로 했다.나는 앞으로 어찌할지 모르겠다. 이 뒤로도 새엄마랑 아빠 채무권과 보험권문제로 다툰내용이 있는데 차후에 쓰도록하겠습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내아빠장례식장에서 아빠라고 부르지도못해?
안녕하세요
맨날 읽기만 하다가 직접 쓸려고 하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우선 재밋는 글은 아닐것 같아요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 면도 없지않아 있는것 같은데 서론이 너무 길면 맥빠지니까
바로 결론으로 들어갈께요.
일기 형식으로 메모장에 쓴 글을 복사해서 옮겨온 글이라 반말이라도 양해 부탁드릴게요.
또한 문맥이나 형식상 말이 맞지않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아빠 안녕? 오늘이 딱 아빠 하늘나라로 간지 50일째 되는 날이야.
우선 많은 사람들에게 아빠 얘기를 좀 할까 하는데
우리아빠 매사에 쿨한 사람이였으니까 이해해줄꺼지?
자 그럼 이제부터 시작할께.
우선 내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경남창원에서 청소년기 내내 할머니랑 아빠랑 살다가
(아빠는 할머니집이랑 새엄마집을 격주로 왔다갔다 했어)
지금은 경기도에서 친엄마랑 둘이 살고있어.
우리아빠
친구를 너무 믿은 죄로 빚보증을 잘못 서서
부모가슴에 못박고 친엄마 가슴에 못박고 처가에 손도 많이벌리고 그러다 이혼하고.
당신 하고싶은거, 입고싶은거, 먹고싶은거 하나도 해보지못했고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볼려고 아등바등 살아가고있는데
뒤늦게 찾아온 쌍둥이 아들들 뒤치닥거리 하느냐고 그야말로 쎄빠지게 일했지
꼬장꼬장 아파가지고 다리하나 재대로 펴지도 못해가면서 빚갚느냐고
여기저기 치이고 시달리고 돈빌리고, 돈빌리면 매꾸느냐고 바쁘고
그와중에 새엄마년은 교회에 꿀발라놨는지 그놈의 교회 다니느냐고 (절때 종교적비하는아니야)
아빠는 내팽겨치고 집안살림에서는 아예 손을 떼버렸지
그덕분에 아빠는 밥은커녕 끼니도 제대로못챙겨먹어서 명절에
볼때마다 점점 늙어가고 야위어가고
새엄마는 네일도하고 속눈썹 연장도하고 입술에 보톡스도 맞고 할꺼 다하고다니더라고?
심지어 옷도 명품사입고 화장품도 명품 사쓰더라.
사촌언니 결혼식에와서는 가족들 다 있는자리에서 아빠한테
돈 못벌어온다고 돈안벌어다준다고 면박주고 윽박지르고 타박주고
오죽하면 아빠가 고모들한테 ' 저x은 돈에x친년이다' 라고 했겠어
새엄마년 내가 중학생때 쌍둥이 낳았고 내가 똥귀저기 갈아주고
목욕도 시키고 거의 키우다시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 봐줬다.
놀러도 많이 다니고 자주 놀아줬는데
하루는 놀러온 내 친구들한테 내 욕을 했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도 여자기때문에 새엄마의 마음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였어.
남의 자식인데 내가 어찌 이뻐보일수가 있겠냐만서도,
나한테 못하는건 참아도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한테 못하는건 용납할수가 없었어.
그래서 고등학생때 이후로 새엄마를 미워하기 시작했어.
나는 우리집안 사람들중 유일하게 대학을 합격했고
집안사정 뻔히 알기때문에 장학금 포함, 학자금대출로 학교를 다닐 생각이였어.
하지만 새엄마년 하루는 나에게 찾아와 집안사정 뻔히알면서 대학갈생각이냐? 하더라고
때려치고 공장이나들어가라 하더라. 자기한테 바란적도없는데말이야.
말이라도 못하면.. 참..
우리아빠 올해 50세
지병을 앓지도, 누군가에게 원한을 사지도 않았고.
그저 우리친할머니 아프셔서
병원에 데려가실려고 회사 좀 일찍 마치고 오셔서
씻고 주무시다 잠결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지.
심장마비? 아무도 못믿었어
고모들, 나, 심지어 우리 친엄마까지도
새엄마가 죽인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정도였으니깐 말이야.
아빠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게 얼마나 이상했냐면 말이야.
2017년 9월 27일 오후3시까지 아빠가 할머니를 모시러 가겠다고 약속한 상황이였는데
오후3시가 다되가도록 연락이 없자 할머니가 새엄마한테 전화를했데.
새엄마는 집에 가봤더니 아빠가 자고있었다고했다는거야.
그리고나서 그날저녁 11시경에 아빠가 숨을 안쉬고있어서 병원도 데려가지않은채로
자신이 다니는 교회와 연계된 장례식장으로 바로 이송을 했데.
이것 부터가 말이 안되지 않아?
그렇다는 말은 아빠를 살릴려는 노력 조차 안했다는 말인거잖아.
그래서 왜그랬냐고 따져 물으니
아빠가 집에서 돌아가셔서 자기는 경황도없이 경찰서로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고
생각나는 사람이 목사님밖에 없어서 목사님께 연락드려서
기도해달라는 말만 남겼다 라고 말을해. 참 기가막혀서 말이안나오더라.
이미 숨을 쉬고있지 않길래 편히 가게 해달라고 천국가게 해달라고
목사님께서 기도드릴수있게끔 하게 했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거녜
내가 이상한걸까? 상식적으로 보통 사람의 경우 사람이 숨을 쉬지않으면
119에 연락을 먼저 하는게 순서가 아닐까? 그러고 장례식장으로 가는게 절차가 아닐까?
그리고 장녀인 나에겐 전화조차 주지 않았고.
사촌언니가 전화를 해줘서 그때서야 알고 아침 첫차타고 부랴부랴 내려갔어.
사촌언니가 그나마 차근차근 설명해줬으니 진정하고 내려갔지
아니였으면 부고 문자 받고 얼마나 기가 찼겠어?
말이 진정이지 진정이 됐겠어? 4시간동안 몸이 부르르 떨리고
눈물이 주체가 안되고 내가 내 몸을 컨트롤 하기가 힘들 정도였어.
한시가 급해 죽겠는데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찡찡거리면서 찾아달라고 보채는
진상아줌마는 왜 있는건지 정말 답답해서 속이 뒤집어질것 같더라고.
근데 더 기가 막힌건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되뇌어보니
부고 문자 속에도 장녀인 내 이름 한글자가 없었다는거야.
딱 새엄마 쌍둥이 이름만 적힌거 있지?
그렇게 새엄마에대한 분노로 가득차서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더라.
장례식장 입구에는 새엄마 이름 옆에 미망인 이라고 되어있고
쌍둥이 이름조차 적어놓지 않았더라고.
나중에 들어보니까 고모들한테 내가 오냐고 물어봤데.
온다고 하니까 괜히 쌍둥이들 이름만 적어놓기 뭣해서 그냥 미망인 해놓고 지이름만 적은것같아.
장례식장엔 온통 내가 모르는 사람들밖에 없었고 모르는사람이 대부분이였지.
왜냐하면 모르는사람들은 대부분 다 새엄마라는 사람의 교회사람들이였으니까.
내가 아는 사람들은 그나마 우리 가족들 혹은 아빠친구분들이 전부였어.
눈물이 목구멍끝까지 차올라서 물조차도 제대로 삼켜내기 힘든걸
그래도 사람인지라 살아보자고 밥을 한술 뜨는데 그것마저도 다 개워냈어.
술은 마셔도 마셔도 정신만 멀쩡해지고 도저히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니였어.
3일중 하루는 허무하게 가버리고
내가 도착했던 이틀째 되던날.
아빠와 관련된 사람이 오기라도 한다 치면
새엄마라는 사람은 힐끗 쳐다만 볼뿐 자리를 지키지도 않았고
부르면 그제서야 느긋느긋 귀찮다는듯이 걸어와
인사치레만 대충 하고 밥이나 먹고 가라는듯 등떠밀고
자기 교회사람들 오면 웃으며 맞이하더라.
그리고 장녀인 나를 자녀라고 소개시키지도 않더라.
눈물도 나지 않았다.
아빠 마지막 가는 길이라 화가 나지만 화를 낼수도 없었다.
고모들도, 고모부들도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이었으리라.
뒤늦게 새엄마년 교회사람들 눈치봐가면서 슬쩍 내손 붙들고 이야기하데.
미안하다. 차마 너희 아빠가 재혼남이라 이야기를 못하겠다.
너희아빠가 부끄러워할것같아서 너를 딸이라고 소개시키지못하겠다. 라고 하더라.
우리아빠 살아생전에 나를 부끄러워하신적 단언코 한번도 없다.
어디가서 당당하게 얘가 내 딸이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다녔으면 다녔지
재혼남인게 떳떳하다라는 얘기가 아니지만 재혼한걸 부끄럽다고 숨기고 다니신적은 없다.
하지만 새엄마의 강요로 교회사람들한테 숨기고 다니셨던 모양이다.
쌍둥이 낳아서 키우고있는 와중에 다큰딸 있다고 하기가 뭣하셨던 모양인지
하지만 이유야 어쨌던 알릴건 알려야하는게 맞는거잖아?
이 아이가 장녀다 라고 말을 하고 함께 슬픔을 공유하는게 맞는거지
왜 나는 아빠 장례식에서 마음대로 아파하지도 슬퍼하지도 못하게 하는건데?
그래서 결국 나는 아빠 돌아가신지 이틀째 되던날 교회사람들이 집으로 다 가고 난 뒤에야
마음놓고 "아빠" 라고 부르며 펑펑 소리내고 울수 있었던것 같아.
근데 그러고있는 와중에 새엄마는 방에서 옷도 벗어놓은채 쌍둥이들하고 불꺼놓고 자더라고.
편의점에서 빵 사다먹고 교회사람들이 피자사다줘서 그거 먹고 죽 사다줘서 그거 먹고
보험회사 이곳 저곳 전화해서 보험 상담이나 하고있고 말이야.
정말 사람인걸까? 어떻게 사람이 자기 배우자가 하루아침에 운명을 달리했는데 이럴수가 있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천국가게 해달라고 하느님한테 기도를 하고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걸까.
너무 소름끼친다.
이또한 나중에 물어보니 자신들은 절실한 기독교 신자라서
아빠가 천국에갔다는걸 믿어 의심치 않기때문에 그렇게 행동할수있었다 라고 한다.
그리고 교회사람들한테는 늘 밝고 씩씩한모습.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나 뭐라나
무너지는 모습 나약한모습 추한모습을 보여주고싶지 않단다.
정말 이러다간 내가 미쳐버릴것만같아...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
그렇게 하룻밤 아빠 영정사진앞에서 꼴딱 새우고나니 발인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목좀 축이고 세수도 좀 하고 조금은 웃는 얼굴로 아빠를 쳐다보고 있었어.
근데 새엄마년은 잘 잤는지 얼굴이 아주 좋아보이더라.
결국 장녀인 나는 상주도, 아빠 발인때 영정사진도, 유골도 그 무엇도 손댈수 없었지만
야속하게도 발인 준비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어
햇빛도 따사로웠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
우리아빠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날씨였거든
그래서 밖에 나와서 거닐고있는데 새엄마년이 나한테 걸어오데?
할말이있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무슨얘기하나 들어나 보자 했지.
근데 하는말이
정말 미안한 부탁인데 아빠 발인할때
조용히 보내드리면안되겠녜
귀를 의심했어.
그 말을 하는 의도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래도 교회사람들이 오다보니까
아빠라고 부르지 말아달라는 말인것 같았어.
내 예상이 맞더라고.
교회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아빠라고 부르지말아달래.
미쳤다고 소리질렀어.
어제까지는 그러려니 했지만 오늘은 아빠 마지막 가는날이지 않냐
근데 어떻게 오늘까지 나한테 이럴수가 있냐
내 마음대로 할꺼다 라고 말했더니
그렁그렁해있던 눈물 쓱 훔치더니
니 마음대로 해라 라고 하더니 휙 돌아서 가버리더라고?
그리고 발인할때가 되니까
고모들하고 나 땅을치며 오열하는데
지는 눈물한방울 안흘리고 담담하더라
그리고는 교회사람들한테 시켜서 우리 끌어내라고 하더라 씨끄럽다고.
기가차서 말이안나오더라.
정말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수가있나 싶더라.
하느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한마음 한뜻으로 이렇게 행동할수가 있나도 싶고.
그러면서 한 사람이 나한테 와서 내 어깨를 토닥이면서 하는말이
하느님은 인간에게 견딜수없는 고통은 주지 않으신다고 하셨어요. 라고 하더라.
어깨에 있는 손을 치워냈다.
너무 역겨웠다.
이 공간에 교회사람들이있는것 자체가 너무 역겨웠고
더 있다가는 내가 새엄마를 정말 어떻게 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휩쓸려
밖에 나가 친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했다.
친엄마가 뭐그런 미x년이 다 있느냐며 고래고래 소리를지르며 난리를 쳤지만
우리끼리 성 낸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거니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될만한 인물도 아니기때문에 말을 아끼기로 했다.
나는 앞으로 어찌할지 모르겠다.
이 뒤로도 새엄마랑 아빠 채무권과 보험권문제로 다툰내용이 있는데 차후에 쓰도록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