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 없다고 직장을 잃고 막노동을 하는 내가엄마가 없는데 충격이 클 텐데 아빠를 위로하고 있는 아이들이몇 년을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도 안 했지만 울면서 안아주던 형제가혹시나 어미 돌아오면 마음 못 잡을까 아이들에게 쉬쉬하고 작은아들 걱정에 잠도 못 자는 엄마가 참 우스운 몇 달 동안 25킬로가 빠진 몸보다 마음이 더 황폐해진 몇 달 동안을 이상한 나라에서는 이상한 일도 생길 수 있다고걱정이 태산이라도 한번 소리쳐 웃으면 그만이라고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놓아주라길래 독하게 마음 내려놓고 살았지 막노동하면서도 기술 빨리 배워 내 사업 일궈보겠다아빠 위로하는 보석 같은 내 새끼들 내가 더 위로해보겠다몇 년을 잘못한 동생 안아주던 형제 언젠가는 더 큰마음으로 안아주겠다몇 년 남지 않은 어머니 칠순 때 떳떳하고 당당한 작은아들 되겠다다짐하고 그럭저럭 보다도 참 잘 지내고 있었다 설렘을 찾아서 떠났을 때 왜 설렘이 끝날 꺼라고 생각하지 못하고떠났으면 남은 사람 행복하라고 음지에서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조금 힘들다고 더 힘든 사람에게 연락해서 마음 흔들면 안 된다는 양심도 가지지 못한니가 돌아오고 싶다기에 참 등신 같은 게 꼴에 남자라고 남자가 찌질하게 지난 일 들먹이면 안 된다고 머리에서 다 지우고남자가 먼저 마음 안아줘야 한다고 내 잘못으로 나간 걸로 되씹으며나가서 빚도 조금 졌다기에 일요일까지 일 잡고 저녁 알바까지 알아보면서도당연한 거로 생각했어 살던 동네는 주변 눈과 입이 무섭다며 돌아온 지 1주일 만에 이사하자고 하기에이사도 하고 아이들 전학도 하고 가구도 사고 가전도 사고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과 비슷한 마음인 줄 알았어 남들은 평생 한 번 당할까 말까 한 엿 같은 경우를 두 번이나 당할 줄을 어떻게 예상할까한 달만 지켜보고 가라던 가족들 친구들에게 내가 잘 살 거니까 걱정 말라고 큰소리쳤던 게 창피하지도, 이사를 하며 여러 가지 물질적 금전적 손해가 아깝지도 않아 엄마를 다시 봐서 좋아하던 막내의 밝은 눈빛이 원래처럼 보석 같은 눈빛이 다시 잿빛이 되고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도 당당하게 출퇴근을 하던 내가 자신를 보며 초라해서 눈물이 나오고엄마에 대해 다시 집 나간 그 사람이라고 말하는 큰아이의 얼굴에서 희망에 의한 열정만으로는 부족해증오로 인한 복수심을 원동력으로 삼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니가 원한 설렘이 대다수의 설렘보다 더 오래가길 바래소중한 무엇을 더 늦게 깨닫길 바래그렇게 더 늦은 시간 동안 더 날카롭게 선 비수가 니 가슴에 꼽히게
최고로 증오하는
너 하나 없다고 직장을 잃고 막노동을 하는 내가
엄마가 없는데 충격이 클 텐데 아빠를 위로하고 있는 아이들이
몇 년을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도 안 했지만 울면서 안아주던 형제가
혹시나 어미 돌아오면 마음 못 잡을까 아이들에게 쉬쉬하고 작은아들 걱정에 잠도 못 자는 엄마가 참 우스운 몇 달 동안 25킬로가 빠진 몸보다 마음이 더 황폐해진 몇 달 동안을
이상한 나라에서는 이상한 일도 생길 수 있다고
걱정이 태산이라도 한번 소리쳐 웃으면 그만이라고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놓아주라길래
독하게 마음 내려놓고 살았지
막노동하면서도 기술 빨리 배워 내 사업 일궈보겠다
아빠 위로하는 보석 같은 내 새끼들 내가 더 위로해보겠다
몇 년을 잘못한 동생 안아주던 형제 언젠가는 더 큰마음으로 안아주겠다
몇 년 남지 않은 어머니 칠순 때 떳떳하고 당당한 작은아들 되겠다
다짐하고 그럭저럭 보다도 참 잘 지내고 있었다
설렘을 찾아서 떠났을 때 왜 설렘이 끝날 꺼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떠났으면 남은 사람 행복하라고 음지에서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조금 힘들다고 더 힘든 사람에게 연락해서 마음 흔들면 안 된다는 양심도 가지지 못한
니가 돌아오고 싶다기에
참 등신 같은 게 꼴에 남자라고
남자가 찌질하게 지난 일 들먹이면 안 된다고 머리에서 다 지우고
남자가 먼저 마음 안아줘야 한다고 내 잘못으로 나간 걸로 되씹으며
나가서 빚도 조금 졌다기에 일요일까지 일 잡고 저녁 알바까지 알아보면서도
당연한 거로 생각했어
살던 동네는 주변 눈과 입이 무섭다며 돌아온 지 1주일 만에 이사하자고 하기에
이사도 하고 아이들 전학도 하고 가구도 사고 가전도 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과 비슷한 마음인 줄 알았어
남들은 평생 한 번 당할까 말까 한 엿 같은 경우를 두 번이나 당할 줄을 어떻게 예상할까
한 달만 지켜보고 가라던 가족들 친구들에게 내가 잘 살 거니까 걱정 말라고 큰소리쳤던 게 창피하지도, 이사를 하며 여러 가지 물질적 금전적 손해가 아깝지도 않아
엄마를 다시 봐서 좋아하던 막내의 밝은 눈빛이 원래처럼 보석 같은 눈빛이 다시 잿빛이 되고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도 당당하게 출퇴근을 하던 내가 자신를 보며 초라해서 눈물이 나오고
엄마에 대해 다시 집 나간 그 사람이라고 말하는 큰아이의 얼굴에서
희망에 의한 열정만으로는 부족해
증오로 인한 복수심을 원동력으로 삼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니가 원한 설렘이 대다수의 설렘보다 더 오래가길 바래
소중한 무엇을 더 늦게 깨닫길 바래
그렇게 더 늦은 시간 동안 더 날카롭게 선 비수가 니 가슴에 꼽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