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부담스럽다는 말

ㅇㅇ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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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처음 만난 29살 6살 연상녀를 좋아한 23살 남자입니다.

연상녀는 직장이 있고 전 대학생입니다. 호감을 느끼고
나선 자연스럽게 말도 놓고, 호칭도 ~씨라고 했습니다. (원래 처음부터 누나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다른 일을 핑계 삼아 따로 한번 만났고, 그뒤로 몇차례 만나자는 약속(휴일 식사, 콘서트)을 제안했는데 다 거절했었어요. 단체 모임 자리에서 만나고 개인적인 연락은 늘 주고 받지만 단둘이 만나는 약속은 못 잡았습니다.

그렇게 한 석달 정도 애태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카톡을 주고 받다가 대화가 한번 끊겼습니다. 평소라면 거기서 멈춰겠지만 그날따라 별 의미 없는 이야깃거리로 대화를 이어 가려고 했고, 결국 그녀가 자기에게 무슨 할 말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한참 고민하다 이러다 마음은 커녕 사두었던 선물도 못 전할 것 같아서 할 얘기가 있으니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확한 용건 없이 계속 이렇게 연락 하는게 부담스럽다. 그래서 할 말 있는거냐고 물어봤다"고 해서 얘기할 기회는 주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그것도 부담스럽다고 해 그뒤로는 제가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연락 끊은지 이제 석달 정도 됐습니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모임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원래 모임도 직장 일이 바빠 꾸준히 나왔던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 일 때문인것만 같습니다. 연락을 끊은게 나쁜 선택이었던걸까요? 모임에 나오지 않는 이유가 저 때문일까요? 그녀는 제 생각은 아예 안하겠죠? 만약 모임에 나온다면 저에 대한 신경은 커녕 전혀 개의치 않기 때문인가요? 그냥 할 말 없다고 농담으로 넘어갈걸 후회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