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고 두서없이 얘기해도 읽고 조언부탁드려요.
저는 35, 여친은 30(빠른이라 31살하고 친구네요)
올해 7월에 그녀를 소개받았습니다.
아는 선배가 소개시켜주긴했는데 나이가 나이니만큼 거의 중매였습니다.
그쪽에서도 제 직업군중(공직)에서 괜찮은사람 있는데 만나볼거냐고 해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람볼땐 직업, 재산보다는 저하고 얼마나 잘 맞는지, 가치관, 평소행동을 보는데 저하고 말도 잘통하고 첫만남에도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당연히 금세 친해졌죠.
근데 사귀기 전에 정확히 처음 만나고 3주 후쯤에 저에게 만나지 말자는겁니다.
그래서 아니 우리 전화통화 4시간씩 할정도로 즐겁고 나는 니가 좋은데 무슨 말이냐고하니 부모님께서 만나지 말랬다는 겁니다. 이유는 말해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나를 보시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시냐~나 싫어하는 사람을 본적이 별로 없다. 부모님 만나뵈면 내가 잘설득할 수 있을거라고 말하고달래고 해서 결국 우리는 3번만 만나기로 합의하고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3번 봤는데도 아니면 바로 그만 만나기로 했고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세번을 더만났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세번의 만남뒤 우리는 사귀게 되었죠...
이야기는 이제 시작됩니다.
여친은 아직 부모님 집에 살고 있고 부모님 말씀을 한번도 어겨본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저를 만나면서 일단 거짓말을 한번 했고 어머니께서 우리가 밤늦게 전화통화를 하는걸 가끔씩 엿들으셨답니다. 그래서 계속만나냐고 추궁을 하셨고 결국 이실직고 실토...여친은 폰을 압수당한적도 있고 집에서 못나가게 현관 소파를 몇시간동안 지키셔서 못만난 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는 거짓말하고 남자에게 미친 나쁜딸이 되어가고 있었죠. 이런상황이 벌어졌을 때 도대체 나를 싫어하시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결국 들은 답변은...
1. 사주가 안맞는다.
2. 종교가 안맞는다.(저희집은 기독교, 여친집은 불교
근데 중요한건 저는 독실하지 않고 여친은 천주교...역시 독실하지 않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이 독실하시죠)
3. 부모님이 시골서 농사짓는게 싫다.
4. 자주 옮겨다니는게 싫다 뭐 크게 이런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1. 사주는 내인생에 본적이 없고 인생은 내가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득해보겠다.
2. 종교는 우리끼리는 문제 없으니 서로 집에가면 맞출 수 있을거다
3. 부모님이 농사짓는거지 내가 농사짓는거 아니다.
(이 얘기는 안했지만 나중에 그 땅 거의다 내가 가질거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집이 문제라면 본가 1시간정도 떨어진 대전 근처에 집얻어서 살 수 있다.
이렇게 답을 했죠.
근데 여친 부모님은 아예 들으시질 않았고 나중엔 전라도 살아서 싫다 그냥 싫다 그런말을 소개시켜준분을 통해 전달 하시더군요
어쨋듯 이런 관계에서 여친은 계속 힘들어하고 제가 위로해준다고 해도 집안에서 그런 대우받으며 지내는게 힘들었을 겁니다. 제가 매일 갈수 있는거리도 아니어서(230km) 거리 멀어서 힘들어 했거든요. 그래서 평일에도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4~5번은 보러갔습니다.
그러다가...영화관에서 영화보는걸 여친언니에게 걸렸는데 어깨동무 하고 있었다고 집에서 난리난겁니다(여친지집은 상당히 보수적임)
그래서 그쪽 부모님이 연결시켜주신분(높으신분들임)께도 전화해서 만나지 말라고 얘기를 했답니다. 상황이 이쯤되니 소개시켜준분도 그렇고 주변에서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저는 너무 좋고 잘맞는지라 계속 가보자고 했고 여친도 힘들다고 했지만(전화로는 몇번 싸웠습니다) 다시 만나기만 하면 좋으니 이걸 어쩝니까...
(저희끼리는 이거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이냐며 키득키득 거렸습니다)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여친이 못나온다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갔습니다. 못나와도 좋으니 그냥 이쪽 근처에 있겠다고...결국 여친도 거짓말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같이 술 한잔 했는데 만나고 보니 여는때처럼 다 풀리고 그날따라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께 전화가 오기시작했고 이미 그당시엔 어머니께서 영상통화로 돌려보라고 할정도였기 때문에 여친이 아예 받지를 않았습니다. 저도 술 먹었겠다 해서 별 신경 안쓰고 2차 가서 한잔 더하고 가자고 해서 더먹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겁니다. 저는 무심결에 받앟는데...여친 어머니였습니다.(제가 공직에 있어 같은 직종에 아는사람이 있으면 비교적 쉽게 알아낼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같이 있는거 알고 있으니 일단 집으로
들어오라고..그래서 여친이 안된다고 하는거 내가가서 얘기 잘해보겠다고 설득해서 같이 갔습니다. 근데...어머니가 골목에 숨어있다가 나오셔서 여친 머리채를 잡고 욕을 하는겁니다. 저에게도 왜 만나지 말랬으면 만나지 말지 왜 선물도 주고 계속 만나냐며...그러다가 여친 반항했고 결국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도망가고 어머니도 잡으려고 쫓아가고...한밤중에 추격전찍었습니다.
결국 어머니가 느려 못잡아서 저보고 잡으라시길래 여친 찾아서 진정시켜주고 어머니께 가서 못잡았다고 하고 설득을 시도했습니다.
왜 제가 싫습니까? 저 직장 뭔지도 알고 중매통해서 만난거지 않냐고 했더니 무조건싫다, 농사짓는것도 싫다고 해서 저도 농사짓기 싫어서 공부해서 울학교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엄청 상처되는 말을 뱉으십니다."그쪽하곤 격이 안맞아요"
진짜 그말 듣자마자 시골서 힘들게 농사짓는 부모님 생각이 나더군요...그자리에서 펑펑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왜이런말까지 들어야하며...피땀흘려 키워주신 부모님을 당신이 왜 머라고 해?(여친 아버지는 의사인데 동네의원 운영하십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여친 오고 저는 여친달래서 들여보내고 한참을 있다가 근처 모텔가서 잤습니다.
다음날 저는 너무 억울해서 아버지와 남자대 남자로 독대하고 싶다고 했더니 안만나 주시더군요. 그래서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3시간쯤 기다리니 여친에게 전화와서 가라고..안간다고 하니 부모님이 집앞막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집 뒤로가서 5시간 더 기다리며 여친이랑 통화하는데 진짜 그 감정은 미루말할 수 없이 비참하고 서글펐습니다.
그 후로 여친 한번 더 봤는데 정말 힘겹게 만났고 미안하다며 더이상 오지말라더군요..
그래서 2주일정도 못만나다가 속상해서 술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친에게 연락을 아예 하지말자는 연락을 받고 술김에 여친 어머니께 전화해서
"00이랑 헤어지려고 합니다 이제 속이 후련하십니까?"
그러니까 아이고 고맙습니다....그러시는 겁니다. 하아...진짜 진심개빡쳐서 저도 비꼬았더니 그쪽어머니도 지지않고 비꼬시더군요..우리는 그쪽이랑 격이 안맞는줄 알았죠..참...초등학교밖에 안나오신 우리 어머니가 배운건 적어도 인성은 백만배 훌륭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쨋든 그 상태에서 여친에게도 이렇게 했다고 톡보내고 끝냈습니다. 벌써 3주가 지났네요.
근데 정말 이런경우 처음이라 황당하기도 하고 속상하고 열도 받습니다. 저는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아직도 즐거웠던 시간이 생각납니다...여친하고는 정말 잘맞았는데..결혼생각도 했거든요. 왜 그쪽부모님이 그렇게 반대를 하셨을까요? 사주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여친부모님의 반대가 정.말. 심해서 헤어졌습니다.
저는 35, 여친은 30(빠른이라 31살하고 친구네요)
올해 7월에 그녀를 소개받았습니다.
아는 선배가 소개시켜주긴했는데 나이가 나이니만큼 거의 중매였습니다.
그쪽에서도 제 직업군중(공직)에서 괜찮은사람 있는데 만나볼거냐고 해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람볼땐 직업, 재산보다는 저하고 얼마나 잘 맞는지, 가치관, 평소행동을 보는데 저하고 말도 잘통하고 첫만남에도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당연히 금세 친해졌죠.
근데 사귀기 전에 정확히 처음 만나고 3주 후쯤에 저에게 만나지 말자는겁니다.
그래서 아니 우리 전화통화 4시간씩 할정도로 즐겁고 나는 니가 좋은데 무슨 말이냐고하니 부모님께서 만나지 말랬다는 겁니다. 이유는 말해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나를 보시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시냐~나 싫어하는 사람을 본적이 별로 없다. 부모님 만나뵈면 내가 잘설득할 수 있을거라고 말하고달래고 해서 결국 우리는 3번만 만나기로 합의하고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3번 봤는데도 아니면 바로 그만 만나기로 했고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세번을 더만났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세번의 만남뒤 우리는 사귀게 되었죠...
이야기는 이제 시작됩니다.
여친은 아직 부모님 집에 살고 있고 부모님 말씀을 한번도 어겨본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저를 만나면서 일단 거짓말을 한번 했고 어머니께서 우리가 밤늦게 전화통화를 하는걸 가끔씩 엿들으셨답니다. 그래서 계속만나냐고 추궁을 하셨고 결국 이실직고 실토...여친은 폰을 압수당한적도 있고 집에서 못나가게 현관 소파를 몇시간동안 지키셔서 못만난 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는 거짓말하고 남자에게 미친 나쁜딸이 되어가고 있었죠. 이런상황이 벌어졌을 때 도대체 나를 싫어하시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결국 들은 답변은...
1. 사주가 안맞는다.
2. 종교가 안맞는다.(저희집은 기독교, 여친집은 불교
근데 중요한건 저는 독실하지 않고 여친은 천주교...역시 독실하지 않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이 독실하시죠)
3. 부모님이 시골서 농사짓는게 싫다.
4. 자주 옮겨다니는게 싫다 뭐 크게 이런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1. 사주는 내인생에 본적이 없고 인생은 내가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득해보겠다.
2. 종교는 우리끼리는 문제 없으니 서로 집에가면 맞출 수 있을거다
3. 부모님이 농사짓는거지 내가 농사짓는거 아니다.
(이 얘기는 안했지만 나중에 그 땅 거의다 내가 가질거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집이 문제라면 본가 1시간정도 떨어진 대전 근처에 집얻어서 살 수 있다.
이렇게 답을 했죠.
근데 여친 부모님은 아예 들으시질 않았고 나중엔 전라도 살아서 싫다 그냥 싫다 그런말을 소개시켜준분을 통해 전달 하시더군요
어쨋듯 이런 관계에서 여친은 계속 힘들어하고 제가 위로해준다고 해도 집안에서 그런 대우받으며 지내는게 힘들었을 겁니다. 제가 매일 갈수 있는거리도 아니어서(230km) 거리 멀어서 힘들어 했거든요. 그래서 평일에도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4~5번은 보러갔습니다.
그러다가...영화관에서 영화보는걸 여친언니에게 걸렸는데 어깨동무 하고 있었다고 집에서 난리난겁니다(여친지집은 상당히 보수적임)
그래서 그쪽 부모님이 연결시켜주신분(높으신분들임)께도 전화해서 만나지 말라고 얘기를 했답니다. 상황이 이쯤되니 소개시켜준분도 그렇고 주변에서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저는 너무 좋고 잘맞는지라 계속 가보자고 했고 여친도 힘들다고 했지만(전화로는 몇번 싸웠습니다) 다시 만나기만 하면 좋으니 이걸 어쩝니까...
(저희끼리는 이거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이냐며 키득키득 거렸습니다)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여친이 못나온다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갔습니다. 못나와도 좋으니 그냥 이쪽 근처에 있겠다고...결국 여친도 거짓말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같이 술 한잔 했는데 만나고 보니 여는때처럼 다 풀리고 그날따라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께 전화가 오기시작했고 이미 그당시엔 어머니께서 영상통화로 돌려보라고 할정도였기 때문에 여친이 아예 받지를 않았습니다. 저도 술 먹었겠다 해서 별 신경 안쓰고 2차 가서 한잔 더하고 가자고 해서 더먹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겁니다. 저는 무심결에 받앟는데...여친 어머니였습니다.(제가 공직에 있어 같은 직종에 아는사람이 있으면 비교적 쉽게 알아낼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같이 있는거 알고 있으니 일단 집으로
들어오라고..그래서 여친이 안된다고 하는거 내가가서 얘기 잘해보겠다고 설득해서 같이 갔습니다. 근데...어머니가 골목에 숨어있다가 나오셔서 여친 머리채를 잡고 욕을 하는겁니다. 저에게도 왜 만나지 말랬으면 만나지 말지 왜 선물도 주고 계속 만나냐며...그러다가 여친 반항했고 결국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도망가고 어머니도 잡으려고 쫓아가고...한밤중에 추격전찍었습니다.
결국 어머니가 느려 못잡아서 저보고 잡으라시길래 여친 찾아서 진정시켜주고 어머니께 가서 못잡았다고 하고 설득을 시도했습니다.
왜 제가 싫습니까? 저 직장 뭔지도 알고 중매통해서 만난거지 않냐고 했더니 무조건싫다, 농사짓는것도 싫다고 해서 저도 농사짓기 싫어서 공부해서 울학교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엄청 상처되는 말을 뱉으십니다."그쪽하곤 격이 안맞아요"
진짜 그말 듣자마자 시골서 힘들게 농사짓는 부모님 생각이 나더군요...그자리에서 펑펑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왜이런말까지 들어야하며...피땀흘려 키워주신 부모님을 당신이 왜 머라고 해?(여친 아버지는 의사인데 동네의원 운영하십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여친 오고 저는 여친달래서 들여보내고 한참을 있다가 근처 모텔가서 잤습니다.
다음날 저는 너무 억울해서 아버지와 남자대 남자로 독대하고 싶다고 했더니 안만나 주시더군요. 그래서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3시간쯤 기다리니 여친에게 전화와서 가라고..안간다고 하니 부모님이 집앞막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집 뒤로가서 5시간 더 기다리며 여친이랑 통화하는데 진짜 그 감정은 미루말할 수 없이 비참하고 서글펐습니다.
그 후로 여친 한번 더 봤는데 정말 힘겹게 만났고 미안하다며 더이상 오지말라더군요..
그래서 2주일정도 못만나다가 속상해서 술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친에게 연락을 아예 하지말자는 연락을 받고 술김에 여친 어머니께 전화해서
"00이랑 헤어지려고 합니다 이제 속이 후련하십니까?"
그러니까 아이고 고맙습니다....그러시는 겁니다. 하아...진짜 진심개빡쳐서 저도 비꼬았더니 그쪽어머니도 지지않고 비꼬시더군요..우리는 그쪽이랑 격이 안맞는줄 알았죠..참...초등학교밖에 안나오신 우리 어머니가 배운건 적어도 인성은 백만배 훌륭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쨋든 그 상태에서 여친에게도 이렇게 했다고 톡보내고 끝냈습니다. 벌써 3주가 지났네요.
근데 정말 이런경우 처음이라 황당하기도 하고 속상하고 열도 받습니다. 저는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아직도 즐거웠던 시간이 생각납니다...여친하고는 정말 잘맞았는데..결혼생각도 했거든요. 왜 그쪽부모님이 그렇게 반대를 하셨을까요? 사주가 그.렇.게 중요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