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고마운 존재입니다.

도리형20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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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과 이별한 후 20대 중후반이 된 지금까지 7년이란 세월을 홀로 살아왔습니다.

 

그 시절 동안 저를 좋다는 여자도 있었고, 저 또한 호감 있었던 여성들 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좋아해 준 여자는 제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고, 제가 호감이 갔던 이성들 또한

 

첫 사랑의 그리움 때문인지 만나보아도 다를 게 없구나하고 급격히 식어갔고, 마음 표현도 하지 않았습니다.

 

2016년의 마지막 날 첫 사랑과 연락이되어 콘서트를 보러 갔지만 나의 온도와 그녀의 것은 많이 달랐었죠.

 

한 해의 시작인 1월 1일 그리고 나의 생일. 그 날은 많이 아팠습니다.

 

한 2주 간은 집 밖에서 나오지도 않고 아파했더랬죠.

어두운 공간. 홀로 누워 보이는 것은 하얀 천장 뿐.

지독한 고독, 끝없는 사색, 그리움, 그 때 잘해줬었더라면,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여자를 조금 더 알았더라면, 너무 어렸었구나 수 만가지 감정들과 함께 밤을 노래하였죠.

 

그리곤 정신을 차리고, 공부나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9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나태해진 나는 어떠 한 그룹에 가입했드랬죠.

 

당신은 그 곳에 실장님, 그리고 나는 실원.

 

조막만한 손으로 불끈 쥐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 좋은 것이죠! 라고 외치는 그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이였거든요. 같은 공부를 하고, 남들도 다 해서가 아니라 가슴 속 품은 열망을 이루기 위해. 그 직업을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 타인을 위한 다는 마음. 그 마음가짐이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착각을 했습니다. 당신은 그저 실장으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단지 사람이 좋아서 베풀었던 친절을 나는 오해를 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친구 아닌 이에게. 음료수와 약을 사 준 것은 아마 제 인생의 처음입니다.

그리고 먼저 표현한 것도 처음입니다. 이 부분이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과 함께 하게 될지 아니면 각자의 길을 갈 지 먼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으나. 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찾아온다면 저는 아마 적극적으로 표현할 것입니다. 28년을 살면서 못했던 것.

당신 때문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세상을 비추는 맑은 빛.

그 햇살을 가슴에 품은 소녀여.

비록 놀기 좋아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그대지만

그대는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그 아름다운 마음씨가 정말 좋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않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좋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