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월 20일) 출근길 지하철 2호선 방배→강남 방면 도움주신분 찾아요.

지하철2호선2017.11.20
조회1,022
안녕하세요.
2호선타고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30대 남자입니다!

오늘 출근길에 너무 감사한일이있어 친구랑 톡으로 얘기하다가 친구가 여기서 한번 찾아보라고 알려줘서 회원가입하고 글 남겨요.
아침부터 약간 감기기운도 있었고 잠도 길게 자지 못해서 컨디션이 좋진 않은상태로 출근중이었는데요.
지하철에 사람들껴서 가다보니 덥기도 하고 열도나면서 살짝 어지럽더라구요. 방배역 즈음이었나..?(이때가 8시 30분쯤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일단 앉아서 찬바람이라도 쐬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내리려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내렸어요.
그리고 서초역에서 내려야지.. 하면서 고개 숙이고 가던도중(출근길 다들 피곤하신데 앞에계신분한테 자리 양보해달라고 차마 얘기할수가...) 눈앞이 흐려지면서 손에들고있던 휴대폰이랑 쇼핑백을 놓쳤어요.
그리고 주위 몇분이 웅성거리는소리 얼핏들리고(119에 전화하신분도 계셨던듯한데 정신이없어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ㅠ)앞에 계신분이 자리양보해주신거까진 살짝 기억이나구요.
일단 자리에 앉으니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왔는데 제 앞에 여자분께서 쇼핑백이라 휴대폰을 다 챙겨주셨더라구요.(휴대폰도 휴대폰이지만 쇼핑백에 중요한 서류가 들어있었는데 정말 감사)
그리고 앉아있는도중.. 그러니깐 서초역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2정거장동안 피 잘 통하도록 제 손 마사지해주시면서 괜찮냐고 어디까지 가시냐고하면서 저 내리는 정거장 챙겨주시고..
저 강남역에서 내릴때도 혼자 가실수있겠냐고 걱정어린말로 챙겨주셨는데..
정말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진심이 느껴졌어요.
물론 그 당시에도 감사하단 말씀 드리긴했지만...모르는사람한테 그렇게까지 해 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혹시 찾을 수 있으면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글 남겨요.
(사실 인터넷에서 도움받고 그 자리에서 연락처 못 물어보고 후회하는 그런거 많이봐서 그 자리에서 연락처라도 물어볼까 하기도 했는데 주위 사람들한테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물어보는건 살짝 용기가 안나기도했고 그분한테 부담드리는것같아 실례인것같기도 했어요. 어떻게보면 저는 주위사람 눈치봤지만... 그분은 주위사람 눈치 안보고 계속 말 걸어주면서 손 마사지 해주셨는데 죄송스럽네요ㅠ)
의자에 앉고나서도 어지러워서 고개숙이고 있다보니 그분 얼굴은 보지 못해서 얼굴은 모르겠는지 검은색 롱패팅? 코트? 같은거 입고계셨고 목소리는 20~30대 상냥한 목소리셨어요. 손에 반지도 끼고 계셨던것 같구요.
뭐 굳이 인상착의가 아니더라도 워낙 특별상 상황이었다보니 이 글 보신다면 기억하시리라 생각해요.
솔찍히 너무 착하고 상냥하신분이라 사심이 아예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사심을 떠나서 맨 정신(?)으로 감사인사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강남역에서 내려서 출근 잘했습니다!!
이 글을 보실 확률은 희박하겠지만... 혹시라도 보신다면 꼭 댓글 부탁드릴게요!!!!(혹시라도 주변 친구분한테 이 글과 비슷한 사연들으셨다면 전달부탁드려요)
추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전화로 신고해주셨던분도 계셨던것같은데... 사람이 워낙많은데 목소리만 들려서 따로 감사인사도 못 드렸네요. 전화신고해주신분, 자리양보해주신분 이 글에서라도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