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때문에 울었다는 시어머니, 이혼

ㅇㅇ2017.11.20
조회195,403
글을 너무 못 써서, 제 상황이 이해가 가실지 잘 모르겠습니다.그래도 몇 시간 공들여 적었으니, 꼭 읽어주시고 조언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결혼 5년 됐구요, 처음 3년 참다가 최근 폭발했습니다. 제가 참 둔하고 미련한 인간인거 같아요. 결혼하고 매년 남편 가족 모일 때마다 은근히 불쾌한게 많았었는데, 멍청하게도 돌아오면 찝찝하긴 한데, 새로 생긴 가족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넘기고 했어요. 
근데 그게 3년 쌓이니까 알겠더라구요. 제가 무시당하고 식모 취급 당하고 산걸... 남편이 제게 워낙 잘해서 저도 그쪽 가족에 진심으로 잘하고 싶었어요. 좀 이상한게 있어도 좋게 넘어가고 했는데 그걸 3년만에 깨달은 겁니다. 
 괴롭히고 이용하는것도 치밀하고 치사하고 교묘합니다.  몰래 은근슬쩍 일을 시켜요.. 하다보면 강도가 점점 세 집니다. 
또 누가 들이닥치면 재빠르게 나서서 변명합니다. 빨리 저를 도우라고 한다거나, 저를 힘들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미리 선수를 쳐요.제가 남편 불러다 다시 얘기하거나 따지면 치사한 인간이 돼 버리는 뭣 같은 상황을 잘 만드세요...  
재작년 명절에는 남편이 없던날 작은 싱글 침대 방 두개를 친척분이랑 나눠 썼는데 다음날 사람들이 잘 잤냐 묻길래  전기요가 있어서 따뜻하게 잘 잤다하니시어머니 '친척 자라고 깔아놨더니!' 하며 눈흘기고 가더라구요. ㅎㅎ일부러 뺏은것도 아니고 그걸 면전에 대고 말하는게 사람입니까
작년에 폭발할 때 네 모친의 만행이라며 하나하나 따졌더니설마 째려봤겠느냐면서 오해일 거라고. 우리엄마 그런 사람 아닌거 알잖아. 화 풀으라대요. 정말 억울해요. 남들이 듣기에 별거 아닌것 같은가봐요..
선물이든 음식이든 저만 안주거나 못난거 주세요. 정말 유치하고 재수없고 기분 나빠요. 낡고 오래되고 먼지 앉은거. 선물 받고 남편한테 집어 던졌어요. 쓰레기 너나 가지라구요. 그냥 미안하대요.  무시하려는게 아닐거라고 자기가 좋은거로 다시 사주겠대요. 좋은거 갖고 싶어 이러는게 아니잖아요.  
ㅂ ㅅ 같이 그걸 왜 당하고 있었느냐 할텐데, 막상 저 때는 '이..게 뭐지??... 어? 어??... '하고 당한거에요.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표현하면 치졸한 인간 될거 같고 ... 평소에도 좋든 싫든 감정 표현 잘 못해요. 저도 답답해요.

3년째에 각성했을 때 남편한테 다 쏟아붓고 다신 니네 가족 안 본다 했습니다. 남편은 미안하다며 앞으로 다 지가 한답니다. 저 시키는 일 없을거래요. 자기가 감시, 커트 잘 하겠대요. 모친한테 따지겠단 말은 절대 안해요.  
근데 특히 분위기 좋을때마다 은근슬쩍 '이번에 집에 갈땐 우리 멍멍이 어디다 부탁하지?.... ' 이래요. 고학력자인데 이럴때마다 진심 싸이코같아요. '니 집에 안 간다고,  이 @#야!' 하고 노려보면 바로 눈 깔아요.  암튼 난리를 치고 작년엔 식구들 보러 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둘째 생일이었어요. 명절도 아니고 식당서 밥만먹고 오는거니 참석해 달라고 빌고 빌어  따라 갔어요. (억지로인척 했지만 가보고 싶었어요 실은)

예전에는 잘 보이려고 웃기도 잘 웃고, 따라다니면서 일도 잘 돕고 , 항상 눈 마주치면서 말도 잘 들어주고, ... 그러던 며느리였으나..
식당에서 만났는데 인사 대충 하는둥 마는둥 하고, 눈도 안 마주쳤습니다.  멍청하게 재빨리 자리 잡을 줄도 몰라요! 제일 멀리 앉으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어머니 근처에 앉았네요 짜증
어머니는 보통 음식을 따로 안 시키고 다른 사람들꺼 조금씩 가져다 먹어요. 구질구질하게도... 저는 또 제거 반 떼서 어머니 드리고 그랬어요.  호구 아님 ㅂ ㅅ이죠 
이번엔 쳐다도 안 보고 코 박고 먹었어요. 양식 별로 안좋아 하는데 비싼거 시켰어요. 남편이 고기 괜찮냐 묻길래 '어' 하고 계속 먹었어요. '....' 민망해 해요. 제가 좀 줄 줄 알았던거죠. (원래는 맛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다 한 입씩 떼줘요. 그래서 먹고나도 배고픈... 왜그렇게 착한척 못해서 안달이었는지 머리를 쥐어 뜯고 싶네요) 형제들이 '왜 음식을 안 시키냐고!' 난리 치니까 뒤늦게 시켜드시대요.
집에 돌아 오는 길에도 피했어요. 원래같으면 시어머니 주변에서 대화 하고 맞장구도 쳐드리고 했을텐데.  몇 번 말을 걸대요. 형식적인 질문.  네 아니오만 했어요.
어머니는 항상 '아이고.. 저거 해야되는데... 해야 되는데...(저 쳐다보며) 아이고 어쩌나아... ' 눈치 줘요.  또 저한테 계속 뭐 먹을거냐 뭐 먹고 싶냐 물어요. 계속 물으면 지가 차려오겠지 내가 차리게 두겠나 하는 심보에요. 그동안은 제가 멍청해서 당해왔는데 이번에는 생각없다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차랑 과일 차려와야 되는데 아이고.......(주위 둘러보며 눈치 주기..) ' 결국 남편이 다들  뭐 마실거냐 물어보고 주방으로 가니 노인네 끄응(듣기 싫은 소리) 하면서 따라나서대요. 다른 형제들은 더 구제불능이에요. 
평소같음 식모처럼 먹은거 다 치우고 나왔을텐데, 대충 다들 잘 돌아가고 안녕히계시라 하고 나왔어요. 뒤통수가 뜨겁대요.몸종도 아닌데 왜 찔려할까요 이런 제 자신도 짜증납니다. 평소처럼 당하지는 않았어도 마음 불편하고 더럽고 찜찜해요.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일요일에 남편에게 동생들 연락이 왔는데,. 저희 가고 나서, 제가 변한거 같다고 모친이  울더랍니다.  본인이 뭘 잘 못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평소 이미지가 여리여리하고 아주 순한 여학생같은 분이세요.  일주일 이상 같이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렇게 압니다. 저한테도 처음부터 막 대하진 않았어요. 연애 1년때는 안그랬어요. 결혼하고 첫 해부터 본색 드러내신거.
갑자기 왜 벌벌떨면서 착한 시어미 연기하는지. 언제부터 제 기분 신경 썼다고?
동생 생일이라고 축하해주러 갔고. 선물도 줬고. 남 음식 손 안대고 내것만 먹었고. 안 먹을 거니 차리지도 않았고, 안 먹었으니 치우지도 않았고... 안 웃겨서 안 웃었고, 묻는 말에는 대답 잘 하지 않았는지요
몇시간째 글 쓰는데도 잘 정리가 안되네요. 
내가 뭐 어쨌다고 울고 불고냐? 예전처럼 병신같이 안 굴어서 우신다냐? 어이없다. 다신 그 집구석에 가자 소리 하지마라($#%$#% 쌍 욕 쌍욕 쌍욕)
남편은 노인네 신경쓰지 말고 냅두래요. 제 잘못 아니래요.  

이 남자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결혼전 이상형에 화목한 가정 출신을 꼽았던 제 허벅지를 쥐어 뜯고 싶네요. 가족애 끝판왕 효자인 인간이 저를 어떻게 커버하겠다는 건지?제 식구들이랑만 안만나면 되는데 왜 굳이 저를 자꾸 끼워 넣으려는건지?!
 맘같아선 저 자식 갖다 버리고 싶지만집안이랑만 안 엮이면 저한테 참 잘 해요. (모친이랑만 안 엮이면 95점짜리에요. 집안이랑 엮이면 1점도 주기 싫지만)그런 남자 모친때문에 헤어지는게 억울한 생각도 드는데이거 이혼아니면 답이 없을까요..

(수억 유산이나 도움 받았으면 어머니 잘 모시라 할까봐 적어요. 둘이 양가에 십원 한푼 받은거 없어요. 돈 나올 구멍 없으니 앞으로도 없을거구요.)






댓글 92

ㅇㅇ오래 전

Best그 1%로가 사람 잡는겁니다 95%남편이 아니라 1%로때문에 마음고생 하시는거니.. 저도 시어머니가 저를 쥐락펴락 하실려고 신혼때 그러셨는데..다행히도 남편이 잘 막아줘서 넘어갔고 지금은 전화 는 아예하고 방문은 남편이 가끔 가자고 할때 한번정도 가고 그냥 모르쇠했더니 어려워 하시더만요 시어머니의 수많은 만행들의 댓가를 몸소 치루셔야지요 굳건히 마음 흔들리지말고 모르쇠로 일관하세요

엥공오래 전

Best저도 어디 가서 당하고 사는 사람 아니데도 시모가 신박한 소리 할 때는 어어어..이렇게 당하고 두고두고 화가 납니다.저런 사람들 심보는 더럽게 꼬여서 그래요 그냥 지금처럼 발길끊고 지내요

오래 전

쉽지 않아요 처음은... 마음이 가시방석 이겠지요. 원래 그래요. 그래도 그냥 계속 계속 무시하세요. 시모가 이러면 나는 이렇게 반응 해야겠다.. 이런 생각하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보고... 그러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저도 님처럼 호구처럼 당하다가, 화가나서 조금씩 하나씩 저한테 오는것들 받아쳤어요. 시가 가면 늘 저한테 와서 누구를 헐띁기만 하던분이 제가 가면 좀 멀리 떨어져서 앉습니다. 지금은 누구에게 제 흉을 보던 말던 상관이 없는 마음상태로까지 갔어요. 어차피 그분 입에서 누군가를 칭찬하는건 한번도 들어보지 못해서요. 속으로 이렇게 말하면 욕먹을까... 생각하던거, 틀린말이 아니라면 다 말합니다 어머니 앞에서. 마음에 없는 빈말도 안해요 이제. ^^ 작년 추석때 시모가 저랑 형님 있는데서 "내가 없어야 니들이 내흉 마음껏 보지" 그러는데, 저도 형님도 누구도 아니란 말을 안했어요... ^^ 이렇게 되는거죠 뭐.

ㅠㅠ오래 전

제동생은 더 당하고 살아요. 그래서 동생시모에게 한약 져드렸어요. 치매에 좋다는 한약.

ㅇㅇ오래 전

시댁 얘기만 나오면 전혀 관심없다는 말투로 냉정히 얘기하세요. 화내고 욕하면 그거 트집잡아 남편이 님 나쁜 사람 만들어 자기 유리한데 써먹을지도 몰라요. 그냥 '시댁의 이런이런 행동으로 내 기분이 이러이러하니 이혼하고 싶은거 아니면 그만 얘기하자' 간단히 말해요.

오래 전

하다못해 아이들도 누울자리보고 발뻗는다잖아요. 그동안 착한며느리 코스프레하시느라 시모가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걸로 스트레스가 심하시다면 이제부터 더더 시집에 무심해질 필요가......

lillyki이바오래 전

이건 님도 똑같이 치사하고 옹졸하고 똑같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라고 광고를 하시고 계시네요 다 자업자득입니다 내가보기엔 님이 뭐 그리 일을 하셨길래 식모노릇 타령을 하는지 전혀 알수 없네요 구체적으로 한번 말해보세요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를

ㅇㅅㅇ오래 전

이혼하세요 그렇게 사는게 사는게아님 서로 할짓이 못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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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리니닌오래 전

남편이문제인듯 친정가면 남편은 머해요? 남편이친정부모님한테 잘하고 힘든일도와주고 용돈도드리고하면 저도 시댁부모님에게 잘해야겠다는생각이들던데..

사람이아니다오래 전

쓰니가멍청해서 시모을그리길들어놨는데..글읽으면서도 읽긴한데 앞뒤가 잘안맞고 본인감정처리을 잘못하고 어수선해요 이제부터라도 생각을미리미리생각해서 이렇게해야겠다하고 마음먹고 행동하세요 글쓴걸보니 뭔말인지 정신없음

솔직한세상오래 전

같은 실수 반복하지 마세요 ---------- http://pann.nate.com/talk/33945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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