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시

사랑뚜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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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

이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스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싶다"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김남조 ‘그대 있음에’ 中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中
















내가 당신을 기루어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