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뮤지션 아는 사람 있음?

ㅇㅇ2017.11.23
조회245

안녕, 판에 글쓰는건 처음인거 같아 떨리네. (스압주의)

 

 

 

바로 본론ㅇㅇㅇ 님들 '황호규'라고 들어봄? 베이시스트인데 연예인은 아닌거 같지만 쓸 곳이 없어서ㅜㅜ 사실 뮤지션이라는 말이 좀 어색한거 같긴한데, 밴드는 아니니까 뮤지션 맞는거겠지? 요즘 소수정예(=나의 덕성을 오픈한자) 친구들이 고시원에 감금됐거나 난데없는 새댁이 돼서 회포를 풀 곳이 마땅치가 않음ㅜㅜㅜㅜ 나란 사람...ㄸㄹㄹ

 

 

 

무튼, 얼마 전에 지인찬스로 재즈 공연에 갔었거든. 난 원래 앉아있는(?) 앉아있어야할 것 같은(?) 공연은 안가봐서 솔직히 별로 안땡겼는데ㅋㅋㅋㅋㅋㅋ 밥의 유혹에 넘어감. 지금 생각해보면 지인은 천사임. 공연도 보여주고 밥도 먹여줌ㅇㅇㅇㅋㅋㅋㅋ

 

 

 

무튼, 그냥 들어갈 때 이미 어떤 여성분이 간드러지게 노래하고 있었고 막 재즈가 라이브로 들렸음. 사실 별로 재즈를 안좋아해서 공연 보는 것 망설였던 것도 있음. 카페 배경음으로도 존재감없는 걸 앉아서 들을 생각에 밥 먹고 튈까 잠시 나쁜 생각할 정도였음.... 눈치 챘겠지만 내 사전의 콘서트란 록 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처음 간 콘서트가 코흘리개적 박린킨 아저씨네임. (갑자기 슬프네)

 

 

 

무튼 이런 나의 록스피릿*으로 뭔가 둥둥둥기둥 또로롱 쫜쫜(ㅈㅅ 나한텐 재즈가 이렇게 들렸음)을 들을 생각하니까 긴장됨. 의자 다리가 길었는데 졸다가 넘어질 각이었음. 무튼 또로롱한 목소리로 나한테 청각 쇼크 준 여성분도 들어갔음. 팜플렛을 보니 이게 3번 더 반복될 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닉하고 있는데

 

 

 

아담한데 뭔가 멋있는 흑인 아저씨랑 엄청 길쭉한 하얀 할아버지랑 몸집만한 베이스를 든 한국인이 들어왔음ㅇㅇ 이 분이 황호규님이셨으나, 난 아직까지 되게 댄디해보이는 그 흑인 드러머 아저씨만 눈에 들어왔었음. 왠지 드럼=리듬, 재즈=흑인음악이라 그런거 같음. 먼저 치기 시작했는데, 오 뭔가 화려함ㅇㅇ 뭔가 되게 부드러운거 같은(알고보니 버클리 교수님) 근데 역시 낯설음!!! 록커들의 쿵쿵퇑퇑에 익숙해서 그런지 되게 재간둥이 아저씨 같이 느껴졌음. 그렇게 곡을 좀 치는데 눈이 자꾸 딴데로 가는 거임.

 

 

 

와....... 나 그

어쿠스틱 베이스가 그렇게 롸킹한 악기인지 몰랐음.

 

진심.

 

 

 

난 재즈에서 롹스피릿을 느낄지 상상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쿠왘ㅋㅋㅋㅋㅋㅋㅋ 그 뭔가 덩치큰 악기를 손으로 씹어 먹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격하게 치거나 뭐 이런건 아닌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지ㅜㅜㅜㅜㅜ 아 진심 기회 있으면 눈으로 봐야 알 수 있음ㅇㅇㅇㅇ 그날 베이시스트 4명이 있었는데, 딱 그거임. 김연아님 피겨할 때 혼자 폭주기관차 같이 탄다는게 뭔지 알겠음ㅋㅋㅋㅋㅋㅋ

 

 

 

완전 웬만한 롹스타 씹어먹는 존재감이었음ㅇㅇ 이거슨 콜플 펜스, 뮤즈 펜스, 라르크 펜스, 메탈리카 등등등 다 봤지만 더 존재감 뿜뿜할 정도ㅜㅜㅜㅜ 원래 뭔가 무심한 캐릭터 때문에 베이시스트들 좋아했었는데 좀 달랐음. 무심하긴 한데 겁나 야성적임

 

 

 

공연 보고 지인한테 큰절 올릴뻔

 

오랜만에 덕력이 깨어나서 막 뒤졌는데. 이 분.... 엄청 대단한 분이었음. 그러고보니까 비긴어게인에서 스쳐지나간 기억이 났음. 난 엄청난 분을 영접했던거ㅜㅜㅜㅜ 원래 '나만의 아티스트 잇힝' 이럴려고 했는데 파보니까 안 유명한게 화나기 시작함. (나만 몰랐을 수도 있지만 나도 몰랐다는게 중요함) 진짜 자료 별로 없어서 영어 구글까지 쳐들어감. 소속사도 있던데 너무 아끼는거 아닌가 모르겠음. 기사도 별로 없음ㅜㅜㅜㅜ 덕질을 하고 싶으나 할게 없음ㅜㅜㅜㅜ망함ㅜㅜㅜㅜ

 

 

 

쨌든 나의 동지들을 만들기 위해 내가 총대 매겠음ㅇㅇ

 

 

 

일단 '델로니어스 몽크 재즈 인스티튜트' 출신인데 이게 '쇼팽계의 재즈 콩쿨' 수준이라고 함. 2년에 한번 밖에 신입생을 안 받는데 학교가 재즈 밴드 개념이라 악기 마다 한 명씩 밖에 안 뽑는거 같음. 심지어 마음에 드는 지원자 없으면 그냥 안뽑아버린다고;;; 겁나 쿨한 곳임. 심지어 황호규님 다닐 때 오바마 부부가 대통령일 때 명예이사였다고 함. (뭔가 국립국악원 포스ㄷㄷ)

 

 

 

그래서 그런가 허비 행콕이라는 분이 앨범 평 쓴거 광고(?)하는데 어차피 다 모르는 이름들이라 찾아봤더니 그래미만 14개 받은 분이었음ㄷㄷ 그래미 14개가 가능한 숫자였나봄ㅋㅋㅋㅋㅋ 재알못인 나도 다 들어본 노래들이었음;; 그 두둠칫 둠둠칫칫하는거는 재즈인지도 몰랐는데 그것도 재즈인가봄.

 

 

 

거기다 그 앨범에는 황호규님 빼고 다 그래미 수상자들 뿐임ㄷㄷ 노라존스랑 같이 작업한 사람이 기타고. 노는 물이 막 ㅎㄷㄷ 맨날 외국에서 외국인들이랑 공연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한국에 존재감이 없나 싶기도 함ㅠ 그래도 덕질도 타이밍이라고 다음달에 공연있어서 예매하고 기다리는 중ㅇㅇ!! (사실 맨날 눈밭보다가 포도밭 보고 컴 에러난 줄;;;;)

 

 

 

보니까 그 앞에 얘기한 '재즈계의 쇼팽 콩쿨' 동기 두 명와서 완전... 천사지인한테 물어봤더니 '조성진 3명' 모아놓은 거라며 제작사가 미친거 같다고 함ㅎ 근데 이걸 지인은 나 통해서 알게 됨ㅋㅋㅋㅋ홍보가 안되나봄ㅜㅜㅜ 거기다 그래미 프로듀서들이랑 작업하는 드러머도 같이 온다고 함;; 이게 무슨 슈퍼밴드 프로젝트 같은건가 싶기도 하고.... 재즈는 원래 이런거라는데 이런 능력자들을 난 이제 알았을 뿐이고... 뭔가 드림씨어터 아저씨들 보러가는 자세로 가야할거 같은데 공연장이 좌석이라 사실 매우 어색하다ㅎ 저번에 보니까 인도 영화관처럼 중간에 박수치고 추임새도 넣던데;;;; (혹시 재즈보러 다니는 사람 있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알려줘ㅜㅜ)

 

 

 

쨌든 영상은 따로 없는거 같아서 사진 모은거만 풀고 마무리 하겠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