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후반의 평범한 사람입니다.고만고만한 학벌과 경력으로 고만고만한 회사에 근무해 왔습니다.일할 때는 일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퇴근하고 나서는 맥주 한 잔이나 운동,영화 감상, 범죄소설 읽기 등 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삶을 지향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구질구질한 이유로 퇴사하고,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업무였고 근무조건이나 급여도 대체적으로받아들일만 하여, 제가 원하는 삶, 일할 땐 일하고 퇴근 후 또는 주말에는 제 생활을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장기근속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겁니다.면접보고 할 때는 알 수 없었던 일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심스럽게 확인했어야 했죠..)가장 길게 근무한 직원이 8개월째 근무 중인데, 이 친구도 관두려고 인수인계 중이더군요.처음에 아. 이거 뭐지 싶었는데 그래도 쉽지 않은 이직이었기에 어떻게든 노력해보자 싶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니더군요. 사람들이 못 버티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아무리 백인백색, 별의별 사람들이 모인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신들 밥줄 달린 직장을 관둘 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상무 때문이었습니다. 대표와 상무는 부부. 사실 가족회사의 단점 모르는 바는 아닌데대기업도 자신들 패밀리 집어넣는 판국에 가족관계로 얽히지 않은 사업장이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제 일만 잘 하고 눈에 안 띠게 조직생활 따르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근데 이 상무는, 소위 말하는 진상 중의 진상, (혼자만의) 정신승리의 살아 있는 역사라고할 수 있더군요.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기본입니다. 뭐,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남편이 대표인 덕에 자리 차지하고 직원들에게 간섭하는 것도 치사하고 더럽지만뭐 현실이란 게 좀 비루하잖아요? 이간질, 음모론 전파, 본인의 조울증 증세에 맞춰 사내 분위기 조장, 기준과 원칙과는 담 쌓은 업무 진행, 본인에게 알랑방귀 뀌는 직원에게만 후한 편협함,모든 직원들이 자신을 떠받들여야 하는 관종, 그러면서 본인 혼자 회사일 다 하고 있다고 생각 or 말하는 요상한 정신승리...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싶지만, 워낙 할 일이 많으셔서 네이트판도 어쩌면 볼 지 몰라서요.그리고 보게 된다면 본인만의 정신승리로 저에게 고소 드립을(하지도 못할 거면서)날릴 수도 있는 캐릭터에요. 저만 피곤해질 것은 당연지사.그래서 안타깝게도 들으시면 모두 기함할만한 에피소드를 못 푸는 게 너무 아쉽네요. 아무튼, 이 직장 정리하고자 합니다.이 나이에 또 이직을 준비해야 하지만...앞으로 이직할 때는 장기근속 직원이 없는 회사는무조건 피하고자 합니다. 면접 볼 때 조심스럽게 질문에 얹어 확인하려고요. 마지막으로, 이 시간에도,관두는 직원들 욕만 하고 있을 상무에게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신경정신과 상담, 꼭 받아보세요. 아마 절대 안 받으려고 하겠지만 마음도 아프면치료받아야 해요. 피 나고 열 나야만 병원 가는 거 아니에요. 매일, 직원들 때문에힘드시다면서요. 그거 넋두리라도 한다 생각하고 신경정신과 상담 받아 보세요. 411
장기근속 직원이 없는 회사
삼십대 후반의 평범한 사람입니다.
고만고만한 학벌과 경력으로 고만고만한 회사에 근무해 왔습니다.
일할 때는 일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퇴근하고 나서는 맥주 한 잔이나 운동,
영화 감상, 범죄소설 읽기 등 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삶을 지향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구질구질한 이유로 퇴사하고,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업무였고 근무조건이나 급여도 대체적으로
받아들일만 하여, 제가 원하는 삶, 일할 땐 일하고 퇴근 후 또는 주말에는 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장기근속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겁니다.
면접보고 할 때는 알 수 없었던 일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심스럽게 확인했어야 했죠..)
가장 길게 근무한 직원이 8개월째 근무 중인데, 이 친구도 관두려고 인수인계 중이더군요.
처음에 아. 이거 뭐지 싶었는데 그래도 쉽지 않은 이직이었기에 어떻게든 노력해보자
싶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니더군요. 사람들이 못 버티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아무리 백인백색, 별의별 사람들이 모인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신들 밥줄 달린 직장을 관둘 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상무 때문이었습니다.
대표와 상무는 부부. 사실 가족회사의 단점 모르는 바는 아닌데
대기업도 자신들 패밀리 집어넣는 판국에 가족관계로 얽히지 않은 사업장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제 일만 잘 하고 눈에 안 띠게 조직생활
따르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근데 이 상무는, 소위 말하는 진상 중의 진상, (혼자만의) 정신승리의 살아 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더군요.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기본입니다. 뭐,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남편이 대표인 덕에 자리 차지하고 직원들에게 간섭하는 것도 치사하고 더럽지만
뭐 현실이란 게 좀 비루하잖아요?
이간질, 음모론 전파, 본인의 조울증 증세에 맞춰 사내 분위기 조장,
기준과 원칙과는 담 쌓은 업무 진행, 본인에게 알랑방귀 뀌는 직원에게만 후한 편협함,
모든 직원들이 자신을 떠받들여야 하는 관종, 그러면서 본인 혼자 회사일 다 하고 있다
고 생각 or 말하는 요상한 정신승리...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싶지만, 워낙 할 일이 많으셔서 네이트판도 어쩌면 볼 지 몰라서요.
그리고 보게 된다면 본인만의 정신승리로 저에게 고소 드립을(하지도 못할 거면서)
날릴 수도 있는 캐릭터에요. 저만 피곤해질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안타깝게도 들으시면 모두 기함할만한 에피소드를 못 푸는 게 너무 아쉽네요.
아무튼, 이 직장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 나이에 또 이직을 준비해야 하지만...앞으로 이직할 때는 장기근속 직원이 없는 회사는
무조건 피하고자 합니다. 면접 볼 때 조심스럽게 질문에 얹어 확인하려고요.
마지막으로, 이 시간에도,
관두는 직원들 욕만 하고 있을 상무에게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신경정신과 상담, 꼭 받아보세요. 아마 절대 안 받으려고 하겠지만 마음도 아프면
치료받아야 해요. 피 나고 열 나야만 병원 가는 거 아니에요. 매일, 직원들 때문에
힘드시다면서요. 그거 넋두리라도 한다 생각하고 신경정신과 상담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