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너무보고싶은데

롸또ㅔ초롬2017.11.24
조회2,064
판 처음 쓰는데 술도한잔하고 너무생각나는사람이있어서 한번써보려구요.
주절주절해도 이해부탁드릴께요.



친구들은 지금 내얘기를들으면 미련하고 반푼이라는얘기할까봐..
동시에 친구들이 안쓰러워할까봐 말못하고 이 새벽에 글쓴다.

일을하다가 가게손님 신청곡으로 시작됬어.

난 아무생각없이들었는데 니생각이 들면서
노래 들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라.

노래가사처럼 20대 초중반에...어린나이에 첫눈에반한것도,이미 첫사랑을했다고 생각했던 그 풋사랑이
널 만나면서 너와 한 사랑이
진짜 첫사랑이고 이게 사랑이구나싶더라.

언니의 소개로 만난 너였고,
첫만남부터 맘에안들었던 너지만 그래도 번호를 묻기에 줬다.
근데 점점 마음이갔고,
소개받기전에 한번 스치듯봤던 그때의 너에게,
두근댔던 그 마음이 가시질 않아 몇 번 만나면서 시작되었던 것 같네..

너란 사람이 좋은사람이란걸..
너의 내면을 보고 점점 호감에서 좋아하는 감정으로 그리고 사랑한다는 그 감정으로 변해갔던 것 같다.
그리고 내 내면의 모습까지 이끌어내준 그런 사람이었네.너는.
그만큼 정말 한번도 속인적이 없었고 매 순간 진심이었고,진실했던 사랑이었다.

연애경험이 부족했던 너에게 단지 나의 촉으로 판단하고,
너를 더 좋았던 것 같다.
너도 자유로운 사람이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는데 너를 너무
나만 볼 수 있게끔 속박한것같네.

미안하다고..이제야 사과를 받아줄래?
니가 sns를 잘 하지않는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글쓴다.

아직도 너랑가던곳,너랑갔던 그 고기집,니네 회사 근처를 산책한다며 걷던 그 길..
싸우면 나 좀 찾아달라고 도망치듯 가던 니네동네 놀이터
니가 처음으로 그리고,내가 처음 남자친구한테 받은 립스틱이 아직도 생각나고,아직도 쓰고있다.
물론 두번째 립스틱도...

여자마음을 그렇게나 몰라주던 니가 너무 야속하고,미웠지만
그래도 사랑했다.
앞으로 그런 사랑을 또 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즘은 걱정도된다.

내가 늘 말했제?난 3번의 기회를 준다고..
니는 3번보다 훨씬 넘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처음으로 내가 인내심으로, 3번 그 이상으로견뎌내게 했던 사람이었지만 결국 3년이 조금 안되던날에 끝을 냈던것 같다.

100일이 조금 넘었나?안넘었제?
내가 헤어지자면서 전 남자친구와 비교하며서 몹쓸짓 했던거 너무 미안했어.지금 사과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다가도,내가 편하려고 사과한다.
사소한걸로 삐치고 화냈던것도 미안하지만 니라서 그랬다.
속에 담아두면 금방 지쳐버리는 나를 알고있어서
너랑 함께하는 날을 조금이나마 더 갖고싶어서 나 편하자고 그랬던 것 같네.그것도 미안.

편지를 보내자니 니네집 주소도 이제는 모르고,
연락처도 아무것도 몰라서 여가다 사과하네.
이것도 내 맘 편하자고..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리고,지금도 이기적이어서 미안하다.
내 감정표현 잘 못하는거알제? 무뚝뚝한 여자였어서 미안했다.그래도 니한테는 정말 많이 표현했다.
애교를 글로 배웠는데 그래도 남자친구라고 니한테 해주면 그렇게 귀엽다고했더 닌데..
니니 케서 미안.근데 니한테는 이상하게 니 카고싶다.
오빠같고,친구같고,엄마같고,동생같고 평생 내편일거라 생각했던 너른 내가 보냈다.결혼도 꼭 너랑 하고싶었고 니가살던 그 집으로.
그 좁은 곳으로 가도 난 너만있으면 아무것도 필요없다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붙잡으러왔던날..내가 좋아하던 붕어빵을 혹여나 식을까 품에 안고왔던 그 겨울.
아직도 기억한다..
크리스마스 일주일전 그 날.
곧 헤어진지 일년이 되어간다는걸 기억하는 내가 너무 싫은데
그래도 이왕 이렇게된거 오늘 니생각만 할란다.
뜨문뜨문 니생각이 났지만,일부러 눌러뒀다.

니가줬던 안개꽃 아직 본가에있다.
못버리겠더라..
니랑헤어지고 실컷울고 잊었다.
그냥 이쁜 추억으로 가슴에 묻어두고,
너보다 더 큰 사랑을 줄 사람을 찾아서 그렇게 연애같지도 않은 연애를 했네.
몇 명을 만났는지 기억도 안난다.
니가 싫어하던 클럽도 너랑 헤어지고 그렇게 다녔네.
물론 난하게 논건 아니다.내 알제?흥부자ㅋㅋ
그렇게 미친년처럼 집구석에 가만히 못있고 돌아다녔다.
아!클럽에서 니친구도봤다.니가 잘 지내는지 묻고싶었는데
안물어봤다.

오기인지 고집인지 너를 보낸 나를 미워하게 될까봐 일부러 안물어봤다.
내 알제?고집쎄고 자존감 박살나는거..ㅎ
자기합리화도 물론 쩔지ㅋㅋ

지금 이쁘게 연애하고있는거 들었다.
니도 내랑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연애한다고 그러더라.
이쁘게만나라.
우연히 니가 만나는 사람 보게됬는데
스토커아니다. 우연을 가장한 것 또한 아니다.
친구들이 웃는게 나랑 닮았다고 하고,
내가 잠깐씩 만나던 사람들을 보고 니랑 닮았다고 할 때 마다
그렇게부정하고 싶더라.
너를 못잊어서 너 닮은 사람을 무의식중에 만나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널 다시 만날 생각은.없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길다가 보게되면 인사를 할지언정
약속을하고 연락해서 만니고싶지는 않네.
그건 지금니 여자친구한테도 실례고,
넌 나를 만나고싶지않은데 그냥 궁금해서 나올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얼마전에 내친구 결혼했는데 그 결혼식장이 너네집 근처더라.
마침 주말이어서 혹시나 하고 동네를 구두신고 서성였다.
미쳤지ㅋㅋ너랑헤어진지 4개월째 되던날이네.

진짜 노래가사처럼 어려서 니를 많이 힘들게했던것같다.
근데 미친듯이 미안한건아니디.
니가 내 아프게한것도 있는데 내가 조금 더 미안하다.
원래 뭐든 쌍방 아이겠나.그자?
이렇게 또 합리화를한다.

니가 이쁘게 연애하는 것 처럼 난 아직 그런 연애를 못하고있다.
사실 니랑 헤어지고,내가 살이 많이빠졌는데 첨으로 40kg대를 찍은거같네.
울엄마가 걱정됬는지 그렇게 선자리를 알아보더라.
간간히 니소식도 궁금해하고.

(남자친구 부모님한테 소개시켜준게 니 하나는 아니었는데
울아부지께서 글케 니를 찾으니더라.)

근데 알제?내 그런거 싫어하는거.
암튼 난 아직도 방황하고있다.
살은 다시 쪘고ㅋㅋ항상 내 트레이드마크 밝음,활기 알제?
그걸로 살아가고 있는데 밤만되면 그렇게 가슴이 공허하더라.
아직 그 때의 나를,그 때의 감정을, 그 때의 추억을 추억보다 더 한 무언가로 남겨놓은 것 같다.
사랑은 사랑으로 잊으라지만,난 아직 내 짝을 못 만났고 가슴이 두근대지 않더라.
원래 새로운 시작은 두근대야되는거 아이가?

다시 너를 만나기전의 내가 되었고,
사니까 사는거고
태어났으니 사는 것 같다.
부모님한테는 미안하지만 뭔가 속빈 강정처럼 살아가고 있다는걸..
너무 절실하게 와닿게 살아가고있다.

아직도 점심을 귀찮다고 라면으로 때우는지,
술마시고 지갑은 잘 챙기는지
집비밀번호를 술취해서 반대로 누르고있는지 궁금하지만
니여자친구가 더 잘챙겨줄거라 생각한다.

니는.궁금하지않겠지만 나는 여전히 1일1식이고,
여전히 잠을 15시간씩 잔다.물론 주말만.

내가 니한테 말 안한게 있는데
난 니랑 꼭 평생함께하고 싶었다.진심으로.
그리고 니만나면서 20대 때 만났던 전 남친들을 다 봤네.
너랑.같이있을때마다.무슨 전 남친 페스티벌인줄.,
그래서 니가 운명처럼 느껴진 그때의 나는 바보인가..
암튼 그랬다고.

점점 술이깨고 진정되네.

잘 지내라.
언젠가 한번은 보자.
길다가다가 우연히 눈인사라도 하자.
건강하고 우리가 만났던 그 때의 그 시절을..
내가 밉겠지만 좋은 경험으로 좋은 추억으로 생각 해 줬으면 좋겠다.


끝!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련은아닌데 미련이라면 또 미련이 되네는 복잡한 감정이네요.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줬는데...
멜랑꼴리한 감정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 썼는데
진짜 마직막인지는..모르겠어요ㅋㅋ
눈온다던데 내일 출근길 다들 조심하시고 수능본 친구들!수고했어요.
저는 내년에 지금은 예비수능생인 동생 뒷바라지하러 본가 다시 갈까싶네요.
그사람이랑의 추억때문에 부랴부랴 다른 지방으로왔는데
지금.이러는거 보면 쓸데없는 행동이었네요.
아무튼 술주정 봐주신분들 감사해요.
잘자요.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