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친구의 예비신부 과거를 알게되었어요.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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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남자동창이 다음달에 결혼합니다.

거의 뭐 10년 넘는 친구죠

아무래도 동네 친구다 보니 서로 형제자매끼리도 친하게 지냈었는데 제가 결혼한 뒤로는 만나는 횟수가 적어지다보니 멀어졌네요.

여튼 오랜만에 그 친구가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청첩장 준다고 저랑 동생이랑 예비신부랑 같이 만났는데 알고보니 제동생이랑 동창이였더군요.

세상 정말 좁다는걸 느꼈습니다.

집에 가는길 동생에게 예비신부의 과거를 들었는데 화려하더군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남자친구랑 동거했는데 이미 출산 한번 하고 아이는 입양 보냈고,

그 이후에 두번낙태를...

그때 당시 미니홈피에 예비신부가 출산하고 입양보낸아이에 대해 쓴거 보고 동창들끼리 경악했었다고,

아이 사진이랑 함께 엄마가 미안해 뭐 이런식으로 올렸었나봐요.

낙태 두번하고 남친이랑 헤어져서 미니홈피도 닫고 그 이후에 소식은 끊겼고 이렇게 만나게 될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여자쪽은 딱히 직업은 없고, 홀아버지랑 사시는데 사고를 좀 잘 치고 다니나봐요.

반면에 제친구 대기업 다니는데다가 부모님이 두분다 공무원이시고 노후 걱정 없죠

남자쪽에서 3억가까이 되는 집까지 해주고 혼수없이 빈몸으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뭐 여자쪽 입장을 보면 시집은 잘 가는거죠.

제 친구지만 얘가 좀 순진해서...또 제 단짝이랑도 사귀였고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랬는데 이렇게 결혼하니 안타깝긴 하네요.

이미 식날짜까지 잡았으니 그냥 입다물고 있는게 낫겠죠?

사실 내일도 아니고....남일이라 신경 쓰고 싶진 않은데

서로 부모님까지 아는 사이라 괜히 찝찝해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