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일본 남자애에게 고백받은 얘기

ㅇㅇ2017.11.25
조회945

사실 이게 수정인지 모르겠는데ㅠㅠ 글이 없어져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문제있는 글이거나 신고 당한 글이면 삭제 된다는데

혹시 문제있는 부분 있으면 알려줘! 네이트판 아마 임시저장 기능이 없는것같아서 복사해 가면서 썼었는데 다행이야8.8

(어제 올렸을때 댓글 달아준 사람이 있어서 진짜 기뻤는데 해외 아이피라 들어갈때마다 인증을 해야해서 집와서 pc로 답글 달려고 했는데 삭제됐더라구ㅠㅠ 댓써준 사람들 정말 미안해ㅠㅠ 고마워)

 

 

 

안녕 난 지금 일본에서 유학중인 스무살 대학생이야

사실 대학생이 10대판 들어와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20대판은 어렵고 일본에서는 만19살 된지 얼마 안돼서 미성년자 취급받고 있으니까

실례좀할게ㅎㅎ

 

톡선에 일본 고등학교 다닌다는 글 보고 문득 생각나서 써봐

문득 생각난다고는 해도 오래된 얘기도 아니긴한데ㅋㅋ

 

글 처음 써보는거라 이상해도 좀 봐줘ㅠㅠ (사실 네이트 가입도 방금했어ㅎㅎ)

일본 대학생활 얘기도 할게! @_@

쪼금 스압!

 

 

 

난 지금 대학교 1학년이고 일본 온지는 7개월? 정도 됐어! 방학 때 왔다갔다 한거 빼면 5달 정도 있었다ㅋㅋ

원래 일어일문학과나 통번역학과 준비하다가 유학 준비했어

처음 유학가는거 허락받았을땐 너무 신나서 막 일년뒤에 난 일본에 있겠지ㅠㅠ 하고

설레하고 그랬는데 막상 일본 오니까 다르더라ㅠㅠ

여행으로도 몇번 가보고 일본 음식도 우리한텐 되게 친숙하잖아

그래서 잘 적응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현실은 다르더라고..

입에 안맞는건 아닌데 몸이 안받는건지 먹는 족족 다 토하고

무기력하고 방에서 안나가고 그랬어

수험생 때 찐 살들 죽어라 운동해도 안빠지더니 3주만에 6키로나 빠지더라 진짜ㅋㅋㅋㅋ

난 마음고생하면 살 빠진다 이런거 진짜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더라구..

같은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같은 지역 다른 대학 붙은 언니 일본에서 만났는데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 그러더라

일본은 4월 학기라 한국 친구들은 이미 입학해서 오티가고 친구들 사귀고 수업듣고 하느라 바쁘니까 진짜 외롭고 나 떠나가는거 같고 해서 더 쓸쓸하더라ㅠㅠ

 

그래서 대학 오티날도 (며칠동안 해) 몇 번 빠지고 그랬어

일본 대학은 한국에 비해서 한 학부, 학과 안에 학생수가 진짜 많아

그래서 학과 안에서도 클래스가 나뉘거든

처음 교실 들어갔을때 좀 늦게 들어갔는데 일본 애들은 이미 다 친해져서 여자애들 다 모여서 앉아 있고 그러더라고 난 쭈구리 답게 맨 앞자리 끝에 짜져있었는데 수강신청 하는거 도와줬던 여자애가 같이 와서 안앉겠냐고 그래줬어ㅠㅠ

여자가 적은 학과라 그리 많진 않았는데 나보고 한국에서 왔냐고, 아까 자기소개 할 때 깜짝 놀랐다고 얼굴 일본인처럼 생겼대ㅋㅋㅋㅋ 이 소리 지금도 많이 들어ㅋㅋㅋㅋ

 

그 때부터 클래스 여자애들이랑 같이 다녔는데 너무 불편한거야ㅠㅠ

얘네가 나쁘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어떤 느낌이냐면

한국인이라 좋아해 혐한 이런거 없어

역시 한국인들 화장 하는거 진짜 예쁘다 나 ~~아이돌 좋아한다 그러면서

모르는 애들도 내가 한국인인거 듣고 건너건너 와서 말걸고 그러거든

고맙기도 한데 솔직히 마냥 기쁘진 않아 얘넨 그냥 한국인이 좋을뿐이거든

진짜 친구가 되긴 힘들어ㅋㅋ 일본인들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하잖아

친구들도 인정하거든 일본인 너무 믿지 말라고

앞에선 좋아하는 척 하는데 친구라는 그룹에는 안넣어주거든

얘네한테 나는 유학생, 한국인일 뿐이었고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는 친구가 되진 못했어

외국인한테 친절하긴 한데 선 긋는거 장난아니다ㅋㅋㅋ

 

그러다가 교양 수업을 갔는데 우리 클래스 여자애가 있는거야

따로 앉는것도 이상하니까 옆에 앉았는데 옆에 어떤 남자애가 앉더라고

대형 강의실이라 자리도 많았는데 얜 뭐지.. 했더니

우리 클래스 남자애래 사실 내가 앉은 자리가 걔가 앉아있던 자리였어ㅋㅋㅋㅋ 화장실 갔다왔대

내가 당황해서 자리 바꾸자 하니까 괜찮다고 웃어주더라

근데 내가 너무 뻘쭘한거야ㅋㅋㅋㅋ 날 사이에 두고 둘이 계속 얘기해서ㅋㅋㅋㅋ

가만히 짜져있었는데 얘가 번호 알려달라고 하더라

일본 애들 번호는 교환 잘 안하는거 같은데(통화비가 엄청비싸ㅋㅋ 그래서 대부분 라인통화 하고

라인아이디 교환이 보통이야!) 알려달라 하면서 자기 증조 할아버지가 조선인이라더라

난 갑자기 죠센징 이러길래 ??? 이랬는데 남북전쟁 전 분이시라 조선인이셨던거였어ㅋㅋㅋ

조선인이라는 뜻이라는 걸 알면서도 죠센징이라고 일본 발음으로 들으면 살짝 기분이 나빴엌ㅋㅋㅋ

그때부터 걔가 계속 말 걸어 줬는데 어디서 왔냐, 한국이름은 뭐냐 한자는 어떻게 쓰냐, 나는 ~~인데 한국식으로 읽으면 $$이라고 읽는다 그러면서 되게 친절하게 대해주더라고

 

그날저녁에 라인와서 되게 얘기 많이 했어ㅋㅋㅋ 한국 음식 먹고 싶으면 여길가라

한국인 입맛에 맞고 맛있다 친구는 많이 사귀었냐 힘든건 없냐 하면서 되게 챙겨줬어

얘가 초등학교까지는 재일교포가 세운 학교에 다녀서 조금은 한국어 할 수 있다더라고

할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할아버지랑 얘기 할때는 한국어 섞어서 이야기한대

 

근데 얘가 클래스에서도 인싸의 중심이라고 해야되나ㅋㅋ 되게 인기 많고 초중고 친구들도 많아서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았어

우리는 대학은 무조건 서울! 이라든가 지거국 좋아하고 그러잖아. 일본은 물론 도쿄로 상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지방에도 좋은 사립대들 많고, 간사이라든가, 특히 국립대가 되게 센편이라 그냥 근처 지역에 있는 좋은 대학가서 통학하는 애들도 많아! 얜 우리 대학 있는곳 토박이라 같이 진학한 친구들도 많았어

 

아무튼 언젠가부터 저녁이나 밤에 얘랑 통화하는 일이 많아졌고 고민도 얘기하게 됐어

적응을 못하겠다, 나도 진짜 친구를 사귀고 싶다 했더니 얘가 그 다음날부터 자기 친구들을 나눠줬어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 저 친구, 한국 혼혈친구 재일교포 친구 등등 엄청 소개시켜주더라

그냥 지나가다가 자연스럽게! 내가 외국인인거 신경 안쓰고 진심으로 다가와주는 친구들이 없다 그랬더니 그때부터 애들이 더 말걸어주고 같이 놀러가고 술마시러 가자고 권해주고 그랬어ㅠㅠ

 

진짜 덕분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적응도 잘하고 다시 살도 잘 쪘다^^... 맘고생 개나 줘버렸거든ㅎ..

그때부터 걔, 음 이름을 붙여주자 타키라고 해야지ㅋㅋㅋㅋㅋ 지금 스파클 듣고 있으니까 ...ㅋ

타키랑 되게 친해져서 맨날 붙어다녔어ㅋㅋ 반 애들한텐 우리가 그냥 세트로 취급받고 있을정도로ㅋㅋ 서로 혼자 있으면 쓰니는? 타키는? 항상 물어보더라

 

그렇게 학교 생활 하다가 나도 눈치를 챘어 타키가 나를 좋아한다는걸

그냥 딱 느껴지더라구ㅋㅋㅋ 주변에서도 너네 왜 안사귀냐, 아직도 안사귀었냐 그랬는데

말하자면 지금까지 좋아한다는 고백은 4번?5번?정도 받은것 같아

얘도 내가 자기를 이성적으로 안좋아한다는걸 아니까 사귀자고는 안했어

나도 여러번 남자친구 사귀어봤지만 나쁜건 아는데ㅠㅠ 엄청 좋아하다가도 막상 사귀게 되면 싫더라고.. 질린다 해야되나, 더이상 좋지가 않아서ㅠㅠ 그걸 아니까 사귀기 싫다고 했어

헤어지면 사이 멀어지고 어색해지니까

내가 거절하고 거절했는데도 순간순간 설레는건 있더라ㅋㅋㅋㅋㅋ

뭐가 있냐면

 

1. 걔네 집 근처에서 밥먹고 역에 앉아있었는데 옆에서 너무 시선이 느껴지는거야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뭘봐 했더니

웃으면서 카와이 그러더라고ㅋㅋㅋㅋ 얘네가 카와이 라는 말을 너무 많이 써서 그리 부끄럽거나 하진 않았거든ㅋㅋ 딱히 의미있는 말이 아니니까

그래서 내가

알아

ㅋㅋㅋㅋㅋㅋㅋ진짜야 (볼 꾹꾹 찌름)

안다고

ㅋㅋㅋㅋㅋㅋ그런것도 귀여워(아니이게 직역하니까 이상하긴 한데ㅋㅋㅋ 일본 여자애들은 나처럼 자뻑하고 이런 반응하는게 그렇게 흔하진 않거든ㅋㅋㅋ그래서 내가 개소리하는것도 귀엽다는뜻!)

너 여자애면 다 귀엽다고 하잖아

그러니까 갑자기 내 얼굴 딱 보더니

너 예뻐 내가 미인이라고 생각한 여자애는 너가 두번째야. 대학에선 처음이고

그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 이때가 밤이고 조명 좀 은은해서 순간 설렜어ㅋㅋㅋㅋ

내가 순간 아무말 못하고 고개 푹 숙였더니

뭘 쑥쓰러워하고 있어ㅋㅋㅋ니가 그러면 그런 말한 내가 더 부끄럽잖아 하면서 볼 한번 쿡 찌름

근데 지금 쓰면서 읽어보니까 두번째란 소린 왜한거냐 그냥 대학에서 본 사람중에선 유일하다 하면 되잖아

 

2.시험 기간일때 친구들 몇명이서 같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집갈때 그땐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었거든 어차피 캠퍼스 안인데 꼬박꼬박 나 데려다 줬어

나중에 그 때 같이 있던 친구한테 들었는데 타키가 나 데려다 주느라 막차 놓쳐서 역까지 한시간 걸어갔었대 버스 엄청 일찍 끊긴다ㅇㅅㅇ

그리고 밤에 자취하는 친구들한테 놀자고 연락오면 버스 끊겨서 역 근처까지 걸어가야되는데

그럼 얘도 같이 논다고 전철타고 학교 주변 역까지 오고 또 걸어서 학교까지 데리러 왔어 위험하다고 난 여자애라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여자애도 지금부터 오겠다니까 알아서 오라하라고 게임하더라ㅋㅋㅋㅋ

그래서 그럼 내가 데리러간다 하니까 궁시렁거리면서 쫄래쫄래 쫓아왔어ㅋㅋㅋㅋ

 

3. 지나가는 말로 아 저거 먹고싶다 하면 꼭 사다줌

걔네 집 근처 만두가게 지나가다 아 먹고싶다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갔거든

다음날 a(젤 친한 여자애)한테 전화와서 놀러 안오겠냐해서 버스타고 갔더니

그 만두 주더라ㅋㅋㅋㅋ 걔가 너 먹이라고 주고 알바갔다고

감동먹고 만두도 먹었어 맛있더라

 

 4.내가 타키가 나를 좋아한다는걸 모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을때 얘기야!

같은 써클 남자앤데 혹시 하이큐라는 만화 아니ㅋㅋㅋ

히나타가 야치한테 튀는 공 막아준 씬 있잖아

그것처럼 내가 친구들한테 처음 인사하고 얘기하고 있을때 다른 선배가 친 스파이크가 튀어서 내 머리쪽으로 왔는데 걔가 내 옆에 서있다가 손으로 팍 하고 막아줬거든

갑자기 큰 손이 내 눈앞으로 와서 공 막아주더니 고개 돌리고 모르는척 하는거에 내가 반해버렸어..☆

내가 막 들떠서 그 얘기 타키한테 막 하고 그랬는데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미안하다

그러다가 써클 남자애랑 오해때문에 사이 멀어졌을때가 있거든

내가 진짜 우울해했어 그때ㅋㅋㅋㅋㅋ 밤 10시?? 정도에 전화가 오는거야

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써클 있는날이었어서 얼굴 마주치고 더 우울해하고있었는데

타키가 나오라하는거야

??무슨소리야

지금 주차장이니까 내려와 기숙사 건물쪽으로 갈게

너 학교야?

응 그러니까 나와ㅋㅋㅋ

나니나니나니나니 갑자기 뭐야? 나 잠옷에 쌩얼인데

쌩얼도 이쁘니까 괜찮아

왜 개소리야 또...(이때 한국말로 했는데ㅋㅋ가끔 한국말 하거든 알아듣긴 하니까. 내가 개소리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얘가 개소리라는 말을 좋아해ㅋㅋㅋ 발음이 예쁘대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옷만 갈아입고 나와 드라이브가자

??지금??

나 아직 죽기싫어..(면허 딴지 얼마 안됐었음ㅋㅋㅋㅋ)

아니, 이제 운전 잘하니까 해도돼요 라는 뜻으로 받는게 면허증이야. 괜찮아

어.. 일단 좀 기다려

 

진짜 옷만 갈아입고 쌩얼 그자체로 나갔어ㅋㅋㅋㅋ 타키한텐 보여준적 많아서

차에 타가지고

 

갑자기 무슨차야?

형꺼 훔쳐왔어

...?

괜찮아 괜찮아 드라이브 가자

갑자기 뭔데ㅋㅋㅋ

너가 저번에 밤바다 보고 싶다며 지금부터 a데리러 갈거야

 

해서 클래스 다른 친한 남자애까지 네명이서 밤바다 보러 다녀왔어..

남자애들이 편의점에 간식사러갔을때 a가 실실 웃더니

 

타키가 너 너무 우울해한다고 드라이브 가자더라

나 티비보다가 불려나왔어 지금ㅋㅋㅋㅋㅋ

 

이러더라고 내가 너무 미안해서 사과하니까

괜찮다고 어차피 내일 휴일이고 바다 보러와서 좋다고 우리 넷이 제일 한가한 사람들인데 뭐 어떠냐고 그러더라ㅋㅋㅋㅋ 그날 새벽에 a네 집가서 밤새 얘기하면서 놀았어ㅋㅋㅋ

나중에 타키한테 전화해서 고맙다고 하니까 우울한건 좀 풀렸냐고 계속 기분 맞춰주더라

이때부터 조금씩 눈치챘어 오글거리기는 한데 이런게 사랑받는 느낌인갛ㅎㅎㅎㅎ해섷ㅎㅎㅎㅎㅎ

 

5. 이게 진짜 감동받은거ㅋㅋㅋ 이글을 쓰게된 계기야

몇번인가 고백받고 내가 거절했을때 나중엔 너무 미안하고 내가 슬픈거야ㅠㅠㅠ

이렇게 좋은 앤데 왜 나같은걸 좋아하는지

내가 생각해도 난 별로거든 감정기복 심하고 말 험하게 하고 지금은 끊었지만 ㄷㅂ도 엄청 피웠어 부끄럽다

이때 친구들이랑 노래방 갔다가 애들 간식사러 둘이 편의점 갔다가 한참 얘기하다 돌아왔거든

나는 니가 날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하면서

내 단점들을 쭉 나열했지

난 친구로서 널 굉장히 좋아하고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했어

이때 술도 마시고 새벽감성에 취해 있어서 별의 별소릴 다했다

그땐 별 반응 없었는데 얜 그게 되게 속상했나봐

평소에 자존감 낮은 소릴 많이 했거든

못생겨서 사진찍히는거 싫다, 뚱뚱하니까 남친 못사귈거다 이런 소리 많이 했는데

그걸 계속 신경쓰고 있었나봐

 

몇주뒤에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라인이 진짜 길게 와있는거야

난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서 읽어봤더니, 기억나는대로 쓸게

 

@@, 나는 네가 너를 깎아내리는 이야기를 하는걸 잘 모르겠어(아마 싫다는 뜻)

넌 충분히 누군가에게 사랑받을만한 사람인데 왜 그걸 모르는건지 모르겠어

이러면서 날 좋아하는 이유를 쭈루룩 써놨더라

기억에 남았던거만 써볼게 캡쳐해둔게 한장 밖에 없다ㅠ 폰 바꿔서

 

아이들이 싫다고 했던 주제에 아기들을 보면 너도 모르게 웃어주고 웃긴얼굴로 놀아주는게 좋아

 

싫다고 투덜거리면서 결국은 부탁을 다 들어주는게 좋아

 

다이어트 한다면서 먹을때 제일 행복한 표정하는게 좋아 그러니까 더 먹어도 돼

 

고양이를 좋아하는 네가 좋아 고양이만 보면 좋아서 긴장하면서 도망갈까봐 못움직이는게 귀여워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길거리에서도 갑자기 춤을 추는 네가 좋아

 

갑자기 나오는 네 한국말이 좋아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는 네가 좋아 너 정말 예뻐

 

학식을 먹을때 내 학식의 칼로리를 확인하고 네 학식의 칼로리가 더 높으면 영수증(칼로리 써져있어!)을 찢어버리는 귀여운 네가 좋아

 

전철에서 노인분들을 보면 자리를 양보해드리는 네가 좋아

 

수업시간에 토론했을때 선생님이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일반인이라고 표현하셨지만

그 질문을 이어 받았을때 비장애인이라고 표현한 네가 좋아

 

비오는 날 앞머리가 엉망이 돼서 투덜거리는 네가 좋아

  

널 잘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상냥한(착한) 네가 좋아

 

등등 진짜 많이 써줬어

남이 보는 나는 이렇구나, 저런 별거 아닌것도 예쁘게 봐주고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될 수 있구나 싶어서 되게 한참동안 여러번 읽은거 같아.

문장의 끝을 다 네가 좋아 이렇게 써줘서 되게 부끄럽고 기쁘고 그랬어

나도 이렇게 번역해서 쓰니까 되게 오글거리는데ㅠㅠ

일본어로 받은 글이라 한번 내 머릿속에서 해석해서 들어오는거라

한국말로 직접 읽은거랑은 느낌이 달랐거든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까지 사랑?받을 수 있구나 싶고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러더라..

타키는 나랑 사귀면 나랑 오래가고 잘 해줄 자신밖에 없다고 그랬는데

네가 그렇게까지 거절하면 강요하고 싶진 않다, 어색하게 대하진 말아달라

그냥 넌 이렇게 사랑스러운(오글거려ㅠㅠㅠ일본어로 받은 라인이라 볼 땐 그렇게 오글거리진 않았는데ㅠㅠㅠ)사람이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남자를 만나라(써클 그 남자애를 타키가 아직도 싫어해ㅋㅋ 그때 일때문에)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아무사람이나 자기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귄다는글을 어디서 봤는지 a한테도 당부해뒀대 쟤 좀 잘 감시하라고ㅋㅋㅋ

 

이건 혹시 몰라서 인증?까진 아닌데 그때 왔던 라인이야

 

그 뒤로 좀 어색해질줄 알았는데 타키도 변함없이 대해주고 우리랑 친한 애들이랑 요즘도

잘 놀러다니고 그래ㅋㅋ

아직 한국에서 겨울 옷을 하나도 못받아서 몇겹씩 옷을 껴입고 있는데

항상 코트랑 머플러 벗어주고 그래서 감기 걸리니까 너나 입으라고 던져주는데 학교에서 볼때마다 따뜻한 코코아나 밀크티 손에 쥐어주고 간다

아마 날 이렇게까지 좋아해주는 남자는 못만날듯 싶어

저 라인은 진짜 충격받았다고 해야하나ㅋㅋ.. 처음 받아봤거든

사귀어 봤던 남자친구들한테도 예쁘다는 소리 들어본적도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표현 많이 해주는 사람은 처음이었어 면역이 없다고 해야하나ㅋㅋㅋ

타키한테는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

 

와 글 길어졌다ㅋㅋ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도 모르겠네 미안해ㅠㅠ

혹시 일본 생활이나 대학생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