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주선 해놓고 소개팅남이랑 썸...

2017.11.26
조회1,868
안녕하세요

조언 얻고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ㅠㅠ



상황 설명부터 시작할게요

약 2년전 아빠 회사에 아빠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직원이 한 명 있었어요

아빠가 이 직원을 너무 좋게 봐서 딸인 저를 소캐시켜주고 싶지만 객관적으로 아직은 제가 그 직원에 비해 부족하다고 할 정도였고

사적으로도 자리를 가지며 단순한 부하직원 관계는 아니였어요

이 무렵 10년 좀 안되게 알고 지내던 언니가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언니와 얘기 하던 중 그 직원분이 생각 났어요

저도 몇 번 인사를 하면서 얼굴은 알고 있었는데 괜찮았어요

아빠도 언니와 언니 부모님을 아셔서 둘이 조건적으로는 참 잘 어울릴거 같다며 자연스럽게 소개팅을 주선해 보자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아빠와 제가 주선자인 입장인거죠

그렇게 그 당시 둘이 두 번정도 만난걸로 알아요

언니는 두번의 만남을 꽤 만족스러워 했지만 직원분이 몇 달 후 예정대로 외국으로 나가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을거에요


그러다 직원분이 다시 돌아오면서 아빠에게 약간의 도움을 받아 좋은 조건으로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저희 집과 무척 가까워졌어요

이제는 호칭을 오빠라고 할게요

아빠는 오빠를 아들처럼, 오빠는 아빠를 아버지처럼 따랐어요

저희 집에도 주기적으로 놀러오면서 자연스럽게 저랑도 친해지게 되었고요

그래도 둘이 따로 만나지는 않았었는데 어떤 계기로 고민도 나누고 서로 서로 조언을 주고 받으면서 자주 붙어있게 된거 같아요

그렇다고 데이트같은 분위기는 전혀 없었고요 나이 차이가 있어서 그냥 진짜 큰오빠같이 카페에 앉아 있거나 산책 하면서 대화를 주로 나눴어요

그 사이에 제가 언니 연락처를 알려줘서 둘이 몇 번 만남을 가졌지만 오빠가 거절했나봐요 자세한 상황은 잘 몰라요

언니는 나름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담담히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최근 오빠가 저를 동생으로서가 아니라 여자로 대하는거 같아요

제가 오빠보다는 어려도 남자 경험이 없는것도 아니고 남자를 못만나 본것도 아니라 느낌이란게 있잖아요

게다가 오히려 오빠가 나이에 비해 여자에 대해서 순진해요

물론 오빠도 조심스러울테니 대놓고 표현한적은 없어도 거의 확실해요

저한테 남자로 다가오고 싶어하는거 같고 예전보다 훨씬 다정하게 신경쓰고 만날때도 이제는 데이트같이 계획해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건가요?

저는 오빠한테 호감을 표시하면 안되나요?

괜히 아빠 입장까지 곤란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고

언니랑 감정이 안좋아질까봐 걱정되고 그래요...정말 드물게 착하고 좋은 언니라서 제가 계속 잘지내고싶은 언니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