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대머리에요

ㅇㅇ2017.11.27
조회3,281
우선 방탈 죄송해요!
모바일이라 틀리거나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ㅠㅠ


제목그대로에요
우선 제 남친은 대머립니다
군대전역할때쯤 부터였데요!
부모님이 별로 신경을 안 써주셨는지 급속도로 빠진 것 같아요


저랑 남친 친구들만알아요
전 사귀기 초반에 알았어요 한 2준가 있다가요..
근데 제가 나쁜놈?을 겪고나서 남친을 만난건데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미안하다 빠르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사귀기로 결심했어요
그렇게 벌써 몇년이 지났어요


계속 가발을 쓰고있는데
가발없으면 딱 위에 뚜껑부분이 없어요..
작년에는 가발사러도 같이 가주었어요


가발은 1년정도되면은 티가나요..점점
근데 비싸요 한번할때 80만원정도이긴한데..이게 중간정도 가격인것 같아요!
무튼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그거에 민간해하지도 않아요..
점점 머리 색이 빠지는데도 가격이 부담되니 일년이 넘은 지금도 그냥 쓰고 있고 그래요.
그래서 저만 누가 알아볼까 조마조마할때도 있어요.
아직 뭔가 당당하기 그렇다라구요~

남자친구 생긴건 그래도 못생기진 않았는데
피부가 안좋아요
화농성여드름이 엄청 심해요..
진짜로 처음엔 더 심했어요..
자기 고집이있어서 수분크림안바른다는건 한번발라봐라 몇번 말했더니 이제 좋은거 알고 바르고요
피부과 가라는 말도 몇번을 하고
여드름인줄알았더니 피부암이였다는 뉴스도 보여주고
이때 진짜 피부과 가자해서 약먹고이써여..드디어
그래도 아직은 울긋불긋하고 곰보도 있고 요즘은 덜하지만 노랗게 올라오고 코도 막 빨갛게 붓고 대표적인 성인여드름이에요..


요즘들어 쫌 고민해보는게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게되면 대머리라는 것을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나 이거에요..
반대하실 것도 같은데 또 제 뜻을 많이 따라주는 분들이야서 그냥 받아주실 것도 같지만
뭔가 죄송한마음도 있는게 진짜 제 마음이기도 해요..
그리고 얼굴은 보고 인사한적도 있어서 여드름이 심한건 알고 계세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먼저 너가 같이 데리고 가라고 걱정된다고 진짜 마음같아서는 내가 손잡고 같이 가주고 싶다고 걱정해주세요.



무튼 이런 남친과 요즘 이게 맞나 싶은 연애를 하고있어요.
대머리 때문은 아니에요!!!!!!절대로
(4년 좀 안 되게 사겼습니다)


전 이런거 다 보고도 남친이 좋아서 사귀는데
남친은 점점 제가 우는것도 싫은티내고
서운한티 내면 이해를 못하고
같이 싸우고 무튼 짜증나요
잘해주는데 싸울때 만큼은 진짜 남같아요..
싸우고 나면 연락도 잘 안해요


자꾸 이런 맘이 크니깐
결혼얘기를 자꾸 하는데도 이젠 하기 싫고
더 지켜보고싶고 그래요


조금 정리해보면


요즘 남자친구한테 싫은점이
1. 남자친구가 있어도 외로울때가 있고 사랑이 고플때도 많아요.
그리고 제가 삐진거 알면서 모르는척하는거 너무너무 싫어요.
싸우고나서 만났을때도 그냥 넘어가는것도 싫고 싸웟던거 풀려고 제가 얘기 꺼내면 잔소리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할때도 있고요.
특히 싸우고 있을땐 더싫어요!진짜로 말이 안통해요!!
가끔씩은 이게 무슨말인가 싶어서 진짜 친구들한테 물어볼때도 있어요..
그리고 어쩔때는 싸우고 나서도 나중에 다시 그냥 다가올때 보면 나랑 헤어지고나면 대머리인거 다시 밝히고 이해받아야하는데 힘드니깐 나랑 그냥 사귀나? 이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남친이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이렇지도 않아요...초반에만그랬지)


2. 저랑 데이트하면서 돈쓰고 이거 사준다고 사라고 자기가 해놓고 나중에 돈없다고 투덜투덜거려요..
요즘 제가 가계부를 써서 우리 이번달에 지금 이것밖에 안썼다고 했더니 아직은..이라는데 한대 쥐어박고 싶었어요.

3.둘이 벌어놓은 돈도 별로 없는데 자꾸 결혼얘기하는것도 답답해요(적은돈이지만 그래도 제가 돈은 2배정도 더 많이 모았어요..남자친구는 그동안 데이트비용을 많이 썼으니 그래도 이해해요)
예전에 7일중7일 만났는데 이제 주말에만데이트하고 평일에는 집에가여.
근데 주말에도 예전엔 당연히 그냥 아침에 눈뜨면 만나는거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약속 안 잡았다고 안 만나는건줄 알았다면서 만나자는 말을 안해서 싸운적도 있어요.

4.그리고 자격증 시험을 본다고 했는데 일이 바쁘지 않은 날도 있고 주말도 있지만 책을 보질 않아요. 제가 도서관가자고 공부하러가자고 말을해야되요..
저번에는 둘이 또 뭐때문에 싸웠는데 점점 풀려가면서 제가 내일 만날까했어요 그랬더니 시험공부해야되서 안된다고하고 얼마안있어서 친구만나러 갔어요
진짜 기분 거지같았어요~

5.데이트장소도 거의 제가 정해요! 요즘은...
가끔 제가 맛있는녀석들깉은거 보면 여기 땡땡이랑 가야지~ 이런맘도 안드냐고 얘기해도 안 찾아와요
저는 이쁜데 재밌어보이는데 이쓰면 다 캡쳐해두는데ㅡㅡ

6.진짜 지키지 않을 것들을 흘러가듯 얘기해요~
그럼함 이런거 해볼까? 다음주에 이거나해볼까?
이렇게 하고 그때되면 몰라요....

7.운전할때 특히 차 막힐때는 진짜 사람이 바껴요..
옆에 있을때 눈치 엄청 보여요!
차 한대 끼어들라치면 빵빵거리고 하이빔인가 뭔가를 껌뻑껌벅거리고 그 차가 잘못한거 알지만 옆에있는 재가 더 무서울때도있고 차랑 차사이 간격이 좁아서 가끔 급 브레이크 밟을때도 있는데 우선 차는 제가 운전을 안해봐서...저도 운전했다 이렇게 될 수도 있으니깐..휴




잘해주는건
1.일끝나고 피곤할수도 있는데 취미하는날빼고는 거의 집에 데려다줘요.데이트끝나고도 한번도 집에 안데려다준적이 없어요.

2.그리고 선물을 가끔씩 잘해줘요.
자기~코드없으니깐 코트사 그때입을꺼 있어??
화자품 다써가지? 같이사러가자
이번에 내가 그거 사줄게 이렇게요
그렇다고 제가 다 알겠어하고 받거나 하진 않죠..
됐다고 하고 그냥 넘길때도 많아요
저 일쉴때 남자친구가 진짜 제가 돈없어서 집에만 있으니간 이것저것 챙겨주고 돈 보내주고 그랬았어요.

3.뭐 챙길때 항상 제것도 같이 챙겨줘요!
예를들면 저번에 친구커플이랑 볼링장갔는데 제 남자친구는 제볼링화를 당연하게 챙겨줬는데 그거보고 친구가 본인 남친에게 니것만 챙기냐고 그랬어요.

4.어쩔때는 진짜 눈에서 하트뿅뿅이 엄청나와요.
진짜 저희가 사귄지 알마안된것도 아닌데 진짜 엄청 우쭈쭈 해줄때도 많아요 그치만 싸우기도 엄청싸워요!!!!!
보통 싸우는건 제가 서운해서 삐지고 토라져서 싸워요.
결국 거의다 먼저 연락하고 다가오는건 남친이에요
(그래도 남친은 이거에 불만이 많아요~왜 항상 내가 사과해야하고 나를 이기려고만 하냐고 말하기도해요)

5. 명절때 저희집에 꼬 고기를 사다줘요.
저도 진짜 괜찮다고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부모님도 이런거 안사다줘도 된데고 그냥 빈손으로 와도 된다고 해도 예의라고 챙겨요
근데 저번에는 제가 나중에는 결혼하면 돈드리자고 어머니아버지 각각10만원씩 드리자고 했더니 본인은 10만원 받으면 안 기쁠것같데요..본인은 10만원 받으면 그렇게 느껴졌데요. 그러면서 소고기 좋은거 사들고 갈거래요! 그래봤자 소고기도 20만원인데 고기는 저희랑 다같이 드셔야되는거고 10만원은 부모님 개인이 다쓸수있으니깐 더 좋은것 같은데...그래서 저는 저희부모님께는 돈드리고 남친은 남친부모님 소고기드린다고했어요 결국


어쩌다보니 제 연애에 한탄하게 됐네요..
왜이렇게까지 길게썻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권태긴지 몬지 잘 모르겠어서요..
그냥 진짜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이런게 진짜 보통 연애가 맞아요!?
저도 그리고 남친도 제대로 된 연애가 처음이여서 진짜 이게 맞는건지 다들 이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읽어보시도 댓글한번씩만 적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