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이브가 예정일인 예비맘입니다ㅎㅎ 이렇게 웃으면서 글을 시작하는 것 같아도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쓰리고.. 뱃속 우리아이도 마치 제 기분을 아는거마냥 얌전하네요ㅜㅜ
예전에 한번 판에서 시누이였나? 누가 아이 이름을 뺏어갔다한걸 본적이 있는데 저한테 비슷한일이 생길줄은 생각도 못했네요ㅜㅜ
저희 부부는 성명학 사주 이런거 안믿어서 그냥 저희끼리 예쁜 이름을 지어놨었어요 한글이름으로.. 문제는 문화센터에서 알게된 친구가 얼마전 딸을 출산했는데 딸 이름을 제 아들한테 지어주려했던 이름으로 지은거예요
그래서 친구 몸도 좀 회복되기 기다렸다가 어제 안부전화하면서 슬쩍 얘기를 꺼내봤죠ㅜㅜ 친구 말은 일단 미안하다하면서 딸이 태어난날이랑 시간이랑 해서 시아버지가 이름을 받아오셨는데 3개중에 2개는 너무 별로여서 어쩔수없었다면서 이미 지은걸 어쩌겠냐고..제 아들은 더 예쁘고 특별한 이름 지었으면 좋겠데요ㅜㅜ
정말 우연일까요? 훔쳐간거같은 생각이 계속 드는데.. 훔쳐간거라도 친구딸은 이미 출생신고까지 다했고ㅜㅜ 어떻게 할수도없는 상황이고... 남편이랑 고심해서 지었던 이름인데 더 예쁜 이름 짓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엎질러진물 다시 못담지만 친구가 엎지른거 제가 치우는 기분이라 요즘따라 계속 우울하네요ㅜㅜ
착잡해서 푸념한번 늘어놔봤어요.. 그럼 모두 굿밤되세요 ㅎㅎ
와 이렇게 많이 댓글달아주실 줄 몰랐는데..
문센친구라도 제가 결혼하고 이쪽에 이사오고서 처음 사귄 친구라 좀 뜻깊게 생각했던거 같아요ㅜㅜ
남편은 기분나쁘다고 벌써 다른 이름 짓는중입니다ㅎ 이름이 더러워진거같다며.. 똑같이 짓기 싫대요^^;
시아버지가 지어오신게 한자이름이 아닌건 들을 때 이상함을 못느꼈었어요ㅜ 전화끊고 나서야 이상함을 느꼈죠 전화는 이미 끊어서 더 꼬치꼬치 캐묻질못했네요ㅜ
이름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이제 제 아들이름도 아니니 알려드릴게요~ '봄해'입니다. 신랑이 태몽을 꿨는데 따뜻한 봄날 신랑이 산을 올라가 정상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제가 태양을 가슴에 안고있더래요ㅎㅎㅎ 그래서 이름을 봄해라 지었던거예요 아들 이름으로는 좀 이쁘장하지만 아이한테 태몽이랑 같이 말해주면 좋아하지않을까 싶었죠..^^
모쪼록 고구마같은 글에 다들 같이 화내주시고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들은 더 예쁜 이름지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