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한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엄마가 있는 돈 다 달라고 합니다

모든게돈세상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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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생활 한지 1년이 조금 넘은 26살 여자입니다.
판은 눈팅만 했었는데 저보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도 계실꺼고 다양한 세상 경험을 하신분들이 많으실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4년제 사회복지과를 나왔는데 1년 휴학을 하고 16년 9월 부터 요양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저 빨리 취직을 해서 돈이 벌고 싶은 마음에 일을 하게 되었는데 하는 일이 치매어르신들 케어하고 대소변 못가리시는 분들 케어 하는 일이에요(기저귀, 목욕 등 일상생활 전반적인 케어요)
나이도 어린데 왜 그런 일을 하시냐 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빨리 취직을 해서 돈이 벌고 싶었어요 그리고 요양원이 이렇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쇠약하신 분들이 지내시는 곳인지도 몰랐습니다 노인복지관, 양로원 이런 어르신들을 생각했어요 일하시는 쌤들도 95%가 아줌마고 60대 아줌마 입니다 그 사이에서 기죽어가며 똥기저귀 치우고 한달에 세후 157정도 받아요...
100만원은 적금을 들고 나머지 돈은 그냥 제 용돈이에요 월급이 넉넉하면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할텐데... 그러지를 않아서 용돈은 따로 안드려요
그런데 아빠께서 아프셔가지고 요양병원에 1년 가까이 계세요 병명은 척추협착증? 인가 팔다리가 마비가 되는.. 그런건데 심한경우가 전신마비인데 그래도 수술을 해서 전신마비 까지는 아니고 걸음이 어눌하긴 하지만 걸을 수는 있어요
요양병원에서 재활을 하고 계셔서 일을 안해서 집에 수입이 없어요 전혀요
엄마가 어제 저녁 돈을 빌려 줄 수 있냐는 거에요 그래서 얼마? 이러니까 그냥 얼마있는데 다 달라는거에요 자기 통장에 만원 있다고
언제 갚을 꺼냐니까 언제 주겠다 이런말도 없고 그냥 시집을 가면 돈이 얼마나 드는데 그때 갚아주겠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말이 빌리는거지 지금 돈이 없으니 가지고 있는 돈 다 달라 이말이잖아요 제가 지금 남자친구 있는것도 아니고 결혼생각이 없어요 아직은... 이 형편에 무슨
아 아빠 병원비는 보험회사에서 나오는것 같아요
당장 세금 내고 생활비가 없으니 돈을 달라는 것 같아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랑 삼촌 엄마 명의로 된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게 재개발 될지 몰라서 팔지는 않고 그냥 있는데 그게 나중에 팔리면 그때 형편이 나아질거 같다 하는데 그것도 기약 없는 거잖아요....
엄마도 싫고 아빠도 싫어요 회사 기숙사에 들어가 단절 하고 지내고 싶어요
동생은 18살인데 이제와서 무용을 하겠다고 난리난리... 그렇게 춤 잘추는 것도모르겠고 동생 입장에서는 그래도 대학은 가야하니까 뭐라도 해보려는것 같은데 학원비가 한달에 40인데 나중에 입시 준비하면 몇백이나 든다고 하네요... 그것도 제가 다 뒷바라지 하길 바라시는것 같은데...
제월급으로 무슨 제가 낳은 자식도 아닌데 제가 뒷바라지 해야 하나요..?
26살에 똥기저귀 치우는것도 회의감이드는데 이것마저 제가 모은돈 뺏아가버리면 정말아무의미가없을거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마무리를 어째얄지 모르겠어요
조언을 해주시구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