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문제로 부모 형제간 갈등

ㅇㅇ2017.11.28
조회509
부모 자식 지간에 형제 간에 돈 때문에 문제가 많은데요.
얼마전에 이 문제로 글 썼었어요.

다시 한번 쓰는 이유는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더 듣고 싶어서입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답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엄마 아빠가 저 두살 때부터 버리고 다 나가서 할머니가 키워주셨어요.

말도 못하게 고생 많이 하셨고 제가 다 커서 시집갈때까지 거의 대부분 같이 살았고 특히나 부모 손길 많이 필요했던 영유아기 청소년기는 할머니와 지냈죠.

엄마는 두살 때 이후로 제 앞에 나타난적 없고 저한테 엄마란 남들한텐 있지만 저한테는 없는게 당연한 그런 존재죠.

아빠는 제가 클때 잠깐씩 들리는 정도였고 절 키우진 않았어요. 지금까지 같이 산 기간 세달 정도 되겠네요. 가끔 올 때 장난감 사주고 그랬던건 있어요. 그리고 저 시집갈 때 살림살이 장만해주고 그랬네요.

어쨋든 할머니와 큰아버지가 절 이렇게 키워주셨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교보내고 책사주고 학비 내주고 다 해주셨어요.

당연히 아빠보다 큰아버지와 할머니한테 잘해야하는 입장이죠 저는. 이건 저도 알고 아빠도 알고 누구나 다 압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을 때 전 항상 아빠집보다 할머니가 계시는 큰아버지집을 먼저 가고 드릴게 있어도 할머니부터 가져다 드립니다.

이런 상황인데 문제는 할머니가 그동안 같이 살면서 같이 돈 벌고 모았던 큰아버지 앞으로만 건물을 사주셨어요.

지금 사시는 집은 당연히 큰아버지꺼고 차도 큰아버지 앞으로 있고 재산의 거의 대부분을 들여서 건물을 사신건데 그것도 큰아버지 앞으로 하셨어요.

큰아버지는 돈버는데로 다 할머니한테 갖다드렸고 마음대로 돈쓴것도 없어요. 돈 관리는 그동안 할머니가 다 하셨구요.

그래서 아빠가 할머니 마음대로 하는거니 어쩔 수 없다 상관없다 그렇게 말하지만 큰아버지 명의로만 건물을 산걸 서운해 하는 눈치이구요.

거기에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나오는 사망보험금? 그런게 있는데 그걸 큰아버지가 더 많이 찾게 하고 싶다고 할머니가 그러자 아빠가 그것도 서운하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더 잘 사는건 큰아버지고 아빠는 그에 비해 모아놓은 것도 큰아버지보다 없고 여태 혼자 벌고 혼자 쓰고 그랬어요.

제가 클 때도 할머니한테 돈이라도 주고 그런것도 없었고 아빠 스스로도 저한테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 그러구요..

그런데 어쨋든 아빠는 할머니랑 형이 절 다 키워주셨고 그런건 고맙지만 더 못사는 자식인 자신한테는 너무 안해주고 큰아버지만 챙긴다고 서운해합니다..

더 못사는 자식한테 더 마음이 쓰이는게 당연한데 할머니는 그렇지않다고.. 형만 생각하고 위하니 아빠도 잘하고 싶지않다고 그런 얘길하더라구요..

아빠도 할머니나 큰아버지 일에 아무 도움도 안주고 그런건 아니지만 자식 키워준거에 비하면 생색낼 정도는 아닌것 같구요..
그래서 할머니나 큰아버지는 아빠한테 그러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우리한테 무슨 할말이 있냐 그런식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집 갈등은 끝이 없고 저는 중간에서 난처한 상황이에요..

저는 키워준 할머니한테 당연히 감사해야하는 입장이고 아빠가 그런거 저런거 바랄 상황이 아니고 서운해할 일도 아니라 생각하는데 또 어쨋든 아빠이기 때문에 냉정한 판단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요..


이게 아빠가 서운해 할 수 있는 일인지..
할머니가 너무 하신건지..
부모라면 잘한거 못한걸 떠나 더 못사는 자식이 더 안쓰럽게 느껴지는게 당연한건지..

그런게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