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 천향다원

워터젤리2017.11.30
조회160
명나라의 친왕 안세경은 황실에 원한이 깊은 사람이었다.그는 선황의 서자로 서출의 서러움을 맛보며 살았다.그는 그럼에도 아무런 욕심 없이 지내며 안분지족했지만,이복형인 황제는 세경의 유일한 행복을 빼앗아갔다.세경이 사랑한 여자는 무희 출신의 활달한 여자 접무였다.황제는 세경이 없는 사이 억지로 접무를 데려갔고 끝내 접무는 스스로 자금성 내 우물에 몸을 던졌다.이 일로 세경의 머리는 하얗게 세고 한달동안 완전히 폐인이 되었다.허나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 무서운 복수와 야심을 키워갔다.

세경은 강호로 떠나 십 년 뒤 돌아왔다.그는 그사이 무공이 굉장히 늘었으며 각종 심계와 독을 섭렵했다.강호에 그를 따르는 무리도 생겨났으며 암암리에 안 왕야를 돕는 이들은 은밀히 세력을 불렸다.허나 그 무공과 권력에도 한계가 있었으니,그는 전설의 비급인 마군사리와 귀역기서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그는 그것들이 있는 동굴의 위치는 알아냈지만 동굴을 열기 위한 준비물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였다.

그것은,운씨 집안 사람의 피 한 병과 인어족 왕자의 비늘이었다.운씨 집안은 서역에서 살았으나 집안 막내딸인 운가는 어릴 적 인어왕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북경에 왔다.그녀는 험한 일도 겪었지만 끝내 인어왕자 오거람과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거람은 그녀의 성정을 잘 알고 그녀 하나만을 사랑해 주었다.운가와 거람은 참말로 천생연분이었다.그 인연을 세경도 매우 칭찬했다.그 둘이 함께 있으면 자신의 계획도 수월해지리라.위협을 느낀 거람은 운가를 데리고 용문객잔으로 피신했다.

거람: 안세경의 술수가 갈수록 극악해지니 우린 북경에 있을 수 없어.고생스럽겠지만 참아주시오.

운가: 고생이라고 생각지 않아요.당신과 함께라면 가시밭길이라도 행복할 거예요.

거람: (끌어안는다) 아무리 날고 기는 안왕야지만 이곳은 찾기 힘들 거요.운가,조금만 더 견딥시다.나 역시 당신과 함께 있으면 행복하오.

운가: 조금..무섭기는 해요.그는 늘 아깝게 번번이 실패했잖아요.완전히 독이 올랐어요.그렇지만 그놈의 뜻대로 되게 놔둘 수 없어요.나는 그렇다치고 비늘을 잃으면 당신의 생명이..위험하니까요.

거람: 그놈의 음모에 순순히 당하지 않소.어떻게든 버틸 거야.

세경은 갈수록 병적으로 운가와 거람에게 집착했다.그는 강호의 인맥을 동원해 그들을 쫓는 한편 실패를 대비해 서역에 사람을 보내 운가의 오빠 운익을 잡았다.그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왔다.세경은 운익을 볼모로 운가와 거람을 협박했다.소식을 들은 운가는 펑펑 울며 불안해했다.운씨의 피는 보장이 되었겠다 거람을 유인하려는 생각을 모르지 않았지만,운가는 지금 자신의 피가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세경의 수하 백락은 거람의 친우인 곽효와 사랑에 빠져 주인을 배신했다.그녀는 지하감옥에 가서 몰래 운익을 풀어주었다.그리고 스스로 세경에게 죄를 고했다.

세경: 왜 도망치지 않고?

백락: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왕야께 누를 끼쳤으니 사죄드립니다.

세경: 본왕은 네 부모를 구했다.그리고 지금의 너도 내가 만들었어.그 은혜를 아느냐?

백락: 압니다.

세경: 헌데도 이런 짓을 해!!

백락: (침착) 잘못했습니다.벌을 내려주십시오.

세경: 널 당장 없애버려도 시원치 않으나 그 충성을 봐서 기회를 한번 더 주마.네가 직접 가서 운익이든 운가든 피를 뽑고 인어 요괴놈의 비늘도 가져와라.못 해내면 네 부모의 목숨은 보전키 어려울 것이야.

백락: ...

세경: 아,그리고.곽효..그놈도 네가 일을 잘하면 살려주겠다.그놈과 부부의 연을 맺고싶은 것이 아니더냐?

백락: 왕야의 명은 무엇이든 따를 것입니다.

세경: 말은 참 잘 들어.그래서 본왕은 네가 좋다.

그 자리를 나온 백락은 갈등했다.운가와 거람을 해치면 곽효가 마음아파하며 그녀를 원망할 것이었고 그렇다고 명을 수행하지 않으면 가족과 곽효를 구할 수가 없으니..일단 그녀는 그들을 찾아 용문객잔으로 향했다.도망친 운익은 겨우 동생과 재회해 백락이 도왔음을 알렸다.차디찬 백락의 반응에 그동안 고생했던 곽효는 희망을 품으며 기뻐했다.운익은 그녀의 말도 전해 주었다.

운익: 만약 정말 하늘이 도와 연이 닿으면 곽효 너에게 일생을 맡기고 싶다고 그러던데?

곽효: 운 형,그 말이 정말이오?

운익: 음,백락 낭자가 자신은 진심이라고 하더군.

곽효: 백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