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함) 얘들아 나 봉사갔다가 뺨맞았어

ㅇㅇ2017.11.30
조회13,814
추가할게) 이렇게 많은분들이 봐주실줄 몰랐어ㅠㅠㅠㅠ 일단 걱정해주고 토닥토닥해준분들 다들 고맙구!
10대판에 올렸는데 내 또래말고도 어른분들도 댓 달아주신것같더라구 감사합니다!
베댓에 직원 신고하라고 그런말 있던데 직원은 원래 그런성격인가봐ㅠㅠ 우리 처음 왔을때부터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내가 맞고나서 갑자기 짜증낸게 아니라서
신고까지는... 아닌거같아ㅋㅋㅋㅋ 그래도 걱정 고마워
난 할머니를 원망하고 싶지도않고 본문에서 말했듯이
우리 외할머니도 치매 환자였다가 돌아가셨는데
그래서 치매가 얼마나 힘든병인지 아니까 할머니께서도
고의로 나한테 악감정을 가지고 하신게 아니라 생각할래
다들 위로해주고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제부턴 본문이야!


ㅈㄱㄴ 학교에서 요양원 봉사갔다가 거기 계신 할머니한테 뺨맞았어
처음에 테이블 배정받고 공예? 같은 작업을 도와드리는 일이었는데 친구는 다른 할머니 봐드리고
나는 눈이 불편한 할머니 도와드리고있었는데
눈이 불편하신 할머니 옆에계신 할머니가 다 했다는듯이
내미시는데 그게 색칠하고 조립하는 식이었어

그래서 난 눈불편하신 할머니 도와드리다가 바로 갈수가 없어서 친구한테 부탁하고 도와드리러갔다?
근데 갑자기 숨기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할머니 그거 저렇게 조립하면 엄청 예뻐요! 이런식으로 할머니 스스로 해보길 권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손을 잡으셔서
나도 가만히 있다가 거기 있는 직원이 할머니 해드리라길래
할머니 그럼 제가 해드릴까요? 이랬는데
몇번 장난식으로? 얼굴을 치는 뉘앙스로 손을 자꾸 휘두르시더라구 난 진짜 장난인줄알았어 거기다 치매환자시니까 내가 이해해야하잖아
그러고 계속 내가 해보실래요? 해드릴까요? 말 했는데
답을 안하셔서 나도 난감한상황이었어
그때 갑자기 내 뺨을 퍽소리나게 때리시는거야

주변 직원분들 다 놀라서 쳐다보고
내 친구도 다른할머니 도와드리다가 놀라서 쳐다보고...
난 솔직히 아픈것도 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잖아
눈물이 막 나는데 치매할머니라서 화낼수도 없고
그래서 하하... 이러는데 나 보고 웃으시더라고...

옆테이블 있던 친구는 너 쓰담쓰담 해주시려고 그랬나봐... 실수일거야 이러고 나랑 같은 테이블 친구는 나 달래주고 하는데 진짜 하나도 안들리고 눈물만 나더라
그렇다고 엉엉 울수는 없어서 소리없이 울었음...
끝날쯤에 친구들 다 와서 나 달래주는데 얼굴 너무 빨갛다고 화장실 갔다오라하고 난 진짜 놀랐어

거기 계신 직원분들 중에 젊은분이 괜찮아요? 이러시는데 나 솔직히 진짜 너무 무서웠어 다시는 요양원 봉사 못갈거같아 내가 이해해야하는 일이긴한데 너무 무서웠어
우리 외할머니도 치매셨다가 돌아가셨는데
우리 할머니는 안그랬는데... 계속 이생각나고
어떤 직원분은 자꾸 짜증내고... 힘든 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