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시험필기장에서 개념상실女 봤어요!!!

열불나200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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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 즐겨보는 대구에사는 대학생이에요 ^ㅡ^

국가자격필기시험 볼때 어이없었던일을 써볼까 해요 ㅠ

제가 오늘(11/8.토) ㅇㅇ회의소에서 주관(?)하는 국가자격기술필기시험을 쳤답니다.

 

 

대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요

꼭 국가시험이 아니더라도 일단 자신에게 중요한 어떤 시험을 칠때는 모든 사람들이

신경이 곤두서기 마련이잖아요, 작은소리에도 민감하고, 여러가지 등등..

예민해지잖아요 ㅠ

 

비록 시험시간은 80분이었지만, 80분동안 아무일 없이 잘 치르길 바라며

초조하게 가져온 자료 보면서 한문제라도 더 맞출수 있으려나..하며 보고있었어요

제가 시험치는 자리는 뒷편이었구요. 책 봐도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해서

제 주변사람들 구경하고 있었어요

 

'열심히 하는구나..' '아, 떨린다.. 잘 쳐야할텐데..' 하면서 두리번 거리는데

맨 앞줄에 앉은 여자분이 눈에 띄었어요 딱히 필요 없을것 같은 노트북을

책상에 얹어놓고 네이트온인지 공부를 하는건지 몰라도 컴퓨터를 하고 계시더군요

순간 엥? 했지만, 뭐- 컴퓨터로 공부하나부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겼어요

 

 

입실완료시간이 다가오고 감독관 두분이 답안지와 문제지를 들고 들어오셨어요

입실완료시간 전이었지만 감독관분이 들어오고나서 교실안은 더 조용해 졌죠..

 

그때갑자기 스피커에서 나오는듯한 노랫소리가 교실안에 퍼졌어요.....

꼭 독서실에서 엠피쓰리크게 들어서 너무 거슬릴때 그때처럼요 ㅠ

교실안이 꽤 조용했기때문에 당연히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사람들이 쳐다봤죠

 

아까 그 여자의 노트북에서나는 소리였어요 사람들의 눈초리를 느낀 감독관분중에 한분이

그 여자한테 다가가서 소곤소곤 말씀하셨더니 (방해되니까 조용히해달라고 하셨겠죠?)

끄진않고,,소리를 줄이긴 줄이더군요..

속으로 '뭐야...ㅡㅡ' 하고 몇몇사람들도 어이없다는 미소를 살짝 짓고는

입실완료 시간이 되었어요  감독관이 답안지 작성 방법과 시험시간,

등등 기본적인 설명을 다하고는 책상위에 필기구, 수험표,신분증 외에는 모든걸

가방안에 넣거나 눈에띄지 않는 곳에 놔두고 폰도 모두 끄라고 하셨죠

 

그노트북여자의 활약(?)은 이때부터였어요

남들 다 보던책 넣고 가방바닥에 내려놓고 하고있는데 노트북을 책상위에

가만...히 놔두고 있었어요 화면만 덮어놓은채..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감독관이

"노트북..? 끄고 넣으세요"

 

이때부터의 그여자의 말투는 초지일관 완전 전투적에 王당당함 그자체였어요!

 

여자 : "이노트북 넣으면 안되거든요"

 

너무 당당함에 감독관님은 무슨 사연이 있는줄알고

감독관 : "아.. 혹시 컴퓨터를 이용해서 시험을 치십니까?"

 

장애가 있을시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치거나 해서 혹시나 해서 물어봤겠죠

그여자가 너~무나 당당했기에....

 

하지만 그 여자 "아니요, 제개인적인 사정이에요 시험이랑 상관없으니까 괜찮잖아요!"

 

감독관 - "시험칠때 꼭 노트북이 있어야 합니까?"

여자 - "이시험이랑은 전혀 관계없으니까 갖고 있어도 되잖아요"

감독관 - "그건, 제가 확인할수없으니까 일단 넣어주세요"

 

 

그렇게 짧은 대화가 오가고 여자 노트북을 서랍에 넣는겁니다

감독관이 책이나 자료같은것을 서랍에 넣지말고 따로 가방에

넣어서 바닥에 놔두거나 하라했었거든요? 서랍에 있으면 아무래도

꺼내 볼수도 있고 그러니까요. 근데도 당당히 전원은 끄지도 않은채 서랍에 넣는걸 보고

감독관이 다시 물었죠

 

 

감독관 - "서랍에 넣지 마시구요 전원 확실히 끄고, 케이스에 넣으세요"

여자 - "아뇨, 끄면안되거든요?"

감독관 -" ..............?? 끄면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여자 - "시험이랑 관계없구요, 끄면 안되거든요 시험이랑 관계된내용아니니까 상관없잖아요! "

감독관 - "부정행위소지가 될수있기때문에 끄셔야합니다"

여자 - "그런 주의사항은 안내문이나 공지사항에서 제가 본적이 없는데요!"

 

........................................이건 뭐...........................진짜 얼토당토않은 당당함이었어요

 

 

교실안 분위기 완전 어이없음과 황당으로 가득찼어요, 몇몇 헛웃음도 나오구요

저도 진짜 화도 나고 '저여자가.. 어떻게됐나...' 하면서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그러다가 전달을 받고 또 다른 감독관이 오셨어요

 

또다른 감독관도 그여자와 말도안되는 대화 몇마디 하고난후

서랍에서는 뺐지만 그여자.. 절대로 전원은 끄면 안된다는 겁니다 이유는 끝까지

"시험이랑 관계없으니까 괜찮잖아요!, 전원은 끄면안되거든요!,

이런사항은 공지 되어있지 않던데요, 있으면 가지고와봐요!" 계속 이말을 하는거에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진짜 무슨 꿍꿍이지 싶기도 하구요.

결국 그 노트북은 전원은 끄지않은채, 감독관 교탁옆에 놔두고 다시 시험이 진행됐어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였어요 겨우 어수선한 분위기 다잡고 답안지를 놔줘주려는데

앉아있는 그여자의 허벅지 위에는 뭔가 두꺼워 보이는 사전같은 책이

떡- 하지 얹어져있는거에요. 꼭 시험칠때 책상밑에 허벅지위에 얹어 놓고

컨닝 하는 것처럼요...

 

 

(이건순전히 제생각이지만 모양이나 두께로 봐서는 영어사전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험에 영어과목도 따로 있고, 영어가 꽤 많이 나오는데!!!!!!!!!!!!!!!!!!!!!!!!!)

 

 

제가 앉아있는 줄 옆줄의 맨앞자리에 그여자가 앉아있었기 때문에 대각선으로

그 두꺼운책이 저한테도 보였어요 감독관도 상기된 얼굴로 또 다시 말했죠

 

감독관 : "책..... 넣으십시요"

여자 : "이시험내용이랑 전혀 관계없는 내용의 책이거든요!"

감독관 : "의심의 소지가 있으므로 다 넣으셔야 합니다"

여자 :"아니~ 책가지고있지말라는 규정,저는 못봤다니깐요! "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한마디씩 하기시작했어요

"방해되잖아요!!"  "말씀들으세요!!"  "밖에 따로 나가서 얘기하던지요!!"

 

(저도 소심하게 들리지도 않을정도로 "상식이에요! 상시익....."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마디 하고요 ㅋㅋ)

 

여튼 상황이 좀 심각해지자 또 다른 감독관이 오셨어요

또다른감독관 : "책 넣으셔야 합니다.부정행위로 간주될수있습니다..국가시험이고.."

여자 : "아니 시험내용이랑 상관없고!! 그런규정못봤다니깐요나는!!있으면 가지고 와봐요!"

 

정말이지 무슨 생각으로 저러나... 싶었어요

 

말이 안통할것 같았는지 감독관은

"예, 알겠습니다 그럼 책 소지하신채로 시험보십시요 차후에 인정안되면 답안지

 무효처리 될수 있다는거 아시구요"

하고 나가시고는 시험이 시작됐어요

 

저를 포함한 다른사람들 괜히 기분만 드럽고 신경질 나고 쓸데 없이

긴장만 더되고 다들 짜증난 상태로 일단은 시험은 시작되었어요

 

시작되고 10분?20분? 지났나? 그여자가 감독관한테 무언갈 물었어요

뭐라고 물었는진 못들었는데 시험내용에 관한걸 물었나봐요 오타문제나 인쇄오류이런게 아닌.

 

그래서 감독관이

"아, 그런건 질문사항이 아니구요, 질문지에 있는데로 문제를 푸시면됩니다

 다른말씀못드리구요, 시험지에 있는데로 시험치시면 됩니다"

 

라고 대답은 들었어요 그러자 그여자, 잠깐 있더니...........................갑자기!

 

 

"감독관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감독관 : "예?? 누구요 저요?? 왜......요........???"

 

여자 : "아니 질문을 했는데 답도 안해주고,.. 성함을 좀 알아야겠네요!"

 

아까부터 계속 황당한 상황을 겪으신 감독관님도 더이상 상대하지않고

 

"시험치는 다른분 방해되니까 시험끝나고 따로 얘기하도록 하죠!흠! "

 

했습니다 ................ 시험장분위기는 처음부터 1/3 지날때까지 어수선한 분위기로

집중도 제대로 못하고 쳐야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풀고 제출하고 나갈때 그여자 슬쩍보니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대체,

80문항이나 되는 답을 1분인가 2분 남을때까지 하나도 마킹도 안해놓고

문제풀고있더라구요... 약간 소심하신 감독관님 끝까지 세게는 못하고

 

"시험시간 종료후 더이상 시간드릴수 없습니다 마킹안하신 분들 마킹하십시오"

 

라고 말하고 그여자에게도 따로 살짝 "시간얼마 안남았으니까 마킹부터하세요" 라고

살짝 말하셨으나 그여자 무참히 쌩~ 하는거 까지 보고 전 나왔습니다..

 

제 실력도 실력이지만 만약 시험불합격하면 그여자 원망 엄청 될것 같아요 ㅠㅠㅠㅠ

하루종일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고 개념상실한 여자 같아서 하소연하는 맘으로

글올려요 ㅠㅠㅠ 정말 너무 황당했거든요...

 

그여자는 왜 노트북을 끄면 안됐을까요!! 그책은 뭐였을까요!!

 

이상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ㅠㅠ 그여자 어떻게 처리될지도 궁금하긴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