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방보검을 지니고 관리와 황족들을 감찰하는 여관 사요환은 똑똑하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도 컸다.파촉이 고향인 요환은 대당제일재녀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차고 소신이 있었다.그녀를 기용한 것은 당덕종이 아니라 그의 부인 황후 능모화였다.능 황후는 나이가 많아도 미인이었으며 뛰어난 통찰력을 가졌다.황궁에 갇혀 사는 사람답지 않았다.아무튼 그녀의 명령으로 상방보검을 얻은 요환은 그녀에게 충성을 다하며 직분을 수행했다.어느날,간신배 연남비에게서 개소리를 들은 황제가 요환을 불렀다.
요환: 그런 뜻이 아닙니다.신을 발견하시고 중용하신 분은 황후시니 직분을 다하여 은혜를 갚고자 함입니다.허나 궁극적으로 그 은혜를 갚는 대상은 황제 폐하시죠.
덕종: 너는 말을 참 잘하는구나.존경하는 인물이 있느냐?
요환: 영웅 태종 황제와 문덕황후,그리고 월상행 대인입니다.
덕종: 내위 총통령 월상행?
요환: 예.월 대인은 여인의 몸에도 차별과 편견을 딛고 총통령이 되셨습니다.그리하여 지난번 자객 사건도 무사히 막으셨고요.신은 그분처럼 되고 싶습니다.
당돌한 요환의 대답에 황제도 더는 뭐라 하지 못했다.음적에다 간신배인 연남비는 그녀의 활약이 무척 거슬렸다.그가 원하는 건 당나라 강산을 손아귀에 넣는 것이었다.그러려면 여중호걸 모화와 청관 요환이 큰 장애물이었다.요환을 만나고 온 황제까지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는 듯하자 남비는 애가 탔다.어떻게든 그녀들을 궁지로 모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와 손을 잡은 수원 호영매는 영 찜찜했다.연남비의 행적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그를 믿지 못하고 그에게 협력하는 게 잘하는 짓일까 고민하면서도 그녀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그녀는 사랑하는 약혼자를 병으로 보내고 원치 않게 황제의 비빈이 되었다.게다가 입궁한 후 아버지 호지존은 뇌물죄로 대리사에 갇히는 처지가 되었다.부드러운 영매를 황제는 좀 좋아했으나 그렇다고 그 총애빨로 부친을 구할 수는 없었다.호지존을 고발한 것은 다름아닌 요환이었다.영매는 부친이 억울하다고 믿고 황제에게 계속해서 빌었다.또한 사방팔방 다니며 집안을 구할 방도를 찾았다.
영매: 아무리 그래도 그자는 좀 찝찝하구나.
월여: 어쩔 수 없었잖아요.일단 대인을 구해야 해요.
영매: 그렇지,아버지만 풀려나시면 나도 더는 정사에 신경쓰지 않을 거야.
월여: 이게 다 사 상궁 때문이에요.대인은 죄가 없으세요.상방보검을 가졌다고 뭐라도 된 줄 아나 봐요.
영매: 황후가 비호하니 두려운 게 있겠느냐.반면 지금 내 처지는...어디에도 의지할 수 없다.월여,무섭다.반드시 아버지를 구해야 하는데.
월여: 마마의 의지가 있으시니 다행입니다.연 대인을 믿어 보기로 해요.
영매: 사요환이 오래 못 갔으면 좋겠다.
월여: 그래야죠.독한 계집.
사랑밖에 모르던 순수한 소녀 영매마저 궁에 와서 세파에 찌들어 갔다.영매가 입궁하기 전부터 지켜봐왔던 황궁의 노상궁 죽식은 한숨을 쉬었다.황제의 그녀에 대한 총애는 황후에 대한 믿음과 의존보다 약한 것이었다.적어도 죽식은 그렇게 느꼈다.죽식은 스리슬쩍 영매에게 경고하며 황후나 그 사람들에 맞서지 말 것을 돌리고 돌려 말했다.
황궁에서 오래 살아온 노상궁의 충고에 그녀는 흠칫했으나 맘을 고쳐 먹지는 않았다.예전같지 않은 호씨 가문을 끌어올리고 잡혀간 아버지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였다.영매는 오히려 웃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홀연히 떠나는 그 뒷모습을 보며 죽식은 앞으로의 일을 예상해 보았다.
얼마간 일이 있어 요환이 통주 지역으로 떠나고 모화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궁의 일들을 처리했다.모화는 자신과 가장 말이 잘 통하는 이로 요환을 꼽았다.이미 늙고 힘이 딸리는 자신과 다르게 젊고 생기있는 요환은 그녀의 이상을 실현하기에 제격이었다.모화는 그런 요환의 패기와 미래가 부럽기도 했다.그때를 틈타 남비는 요환이 통주에서 돌아오지 못하도록 독수를 뻗쳤다.남비의 작전이 성공하기를 영매는 황제의 어깨에 기대 빌었다.
중국 드라마 - 혜화여비
덕종: 사 상궁,지금까지 황후를 주인으로 여기며 그녀에게 은혜를 갚고자 했다지?
요환: 그러합니다,폐하.
덕종: 황후가 주인이라?아무리 후궁 여관이라지만 대담하군.후궁이 황후의 것이면 짐은 신경도 못 쓰느냐?
요환: 그런 뜻이 아닙니다.신을 발견하시고 중용하신 분은 황후시니 직분을 다하여 은혜를 갚고자 함입니다.허나 궁극적으로 그 은혜를 갚는 대상은 황제 폐하시죠.
덕종: 너는 말을 참 잘하는구나.존경하는 인물이 있느냐?
요환: 영웅 태종 황제와 문덕황후,그리고 월상행 대인입니다.
덕종: 내위 총통령 월상행?
요환: 예.월 대인은 여인의 몸에도 차별과 편견을 딛고 총통령이 되셨습니다.그리하여 지난번 자객 사건도 무사히 막으셨고요.신은 그분처럼 되고 싶습니다.
당돌한 요환의 대답에 황제도 더는 뭐라 하지 못했다.음적에다 간신배인 연남비는 그녀의 활약이 무척 거슬렸다.그가 원하는 건 당나라 강산을 손아귀에 넣는 것이었다.그러려면 여중호걸 모화와 청관 요환이 큰 장애물이었다.요환을 만나고 온 황제까지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는 듯하자 남비는 애가 탔다.어떻게든 그녀들을 궁지로 모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와 손을 잡은 수원 호영매는 영 찜찜했다.연남비의 행적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그를 믿지 못하고 그에게 협력하는 게 잘하는 짓일까 고민하면서도 그녀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그녀는 사랑하는 약혼자를 병으로 보내고 원치 않게 황제의 비빈이 되었다.게다가 입궁한 후 아버지 호지존은 뇌물죄로 대리사에 갇히는 처지가 되었다.부드러운 영매를 황제는 좀 좋아했으나 그렇다고 그 총애빨로 부친을 구할 수는 없었다.호지존을 고발한 것은 다름아닌 요환이었다.영매는 부친이 억울하다고 믿고 황제에게 계속해서 빌었다.또한 사방팔방 다니며 집안을 구할 방도를 찾았다.
영매: 아무리 그래도 그자는 좀 찝찝하구나.
월여: 어쩔 수 없었잖아요.일단 대인을 구해야 해요.
영매: 그렇지,아버지만 풀려나시면 나도 더는 정사에 신경쓰지 않을 거야.
월여: 이게 다 사 상궁 때문이에요.대인은 죄가 없으세요.상방보검을 가졌다고 뭐라도 된 줄 아나 봐요.
영매: 황후가 비호하니 두려운 게 있겠느냐.반면 지금 내 처지는...어디에도 의지할 수 없다.월여,무섭다.반드시 아버지를 구해야 하는데.
월여: 마마의 의지가 있으시니 다행입니다.연 대인을 믿어 보기로 해요.
영매: 사요환이 오래 못 갔으면 좋겠다.
월여: 그래야죠.독한 계집.
사랑밖에 모르던 순수한 소녀 영매마저 궁에 와서 세파에 찌들어 갔다.영매가 입궁하기 전부터 지켜봐왔던 황궁의 노상궁 죽식은 한숨을 쉬었다.황제의 그녀에 대한 총애는 황후에 대한 믿음과 의존보다 약한 것이었다.적어도 죽식은 그렇게 느꼈다.죽식은 스리슬쩍 영매에게 경고하며 황후나 그 사람들에 맞서지 말 것을 돌리고 돌려 말했다.
황궁에서 오래 살아온 노상궁의 충고에 그녀는 흠칫했으나 맘을 고쳐 먹지는 않았다.예전같지 않은 호씨 가문을 끌어올리고 잡혀간 아버지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였다.영매는 오히려 웃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홀연히 떠나는 그 뒷모습을 보며 죽식은 앞으로의 일을 예상해 보았다.
얼마간 일이 있어 요환이 통주 지역으로 떠나고 모화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궁의 일들을 처리했다.모화는 자신과 가장 말이 잘 통하는 이로 요환을 꼽았다.이미 늙고 힘이 딸리는 자신과 다르게 젊고 생기있는 요환은 그녀의 이상을 실현하기에 제격이었다.모화는 그런 요환의 패기와 미래가 부럽기도 했다.그때를 틈타 남비는 요환이 통주에서 돌아오지 못하도록 독수를 뻗쳤다.남비의 작전이 성공하기를 영매는 황제의 어깨에 기대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