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 서울-부산

ㅇㅇㅇ2017.12.02
조회1,464
처음 글 써요 여자분들 고민좀 들어주세요 헤어진지 1년이 넘었어요 장거리연애 였어요 저는 서울에 살고 여자친구는 부산에 살았어요 저는 직장인 여자친구는 대학생 주말마다 만났고 빨리 보고싶어서 케텍스타고 가고 집에 갈땐 좀 더 있고 싶어서 기차타고 집에가고 그렇게 연애 했어요 근데 조금 서로 다른 면이 있는데
나는 술을 친구들과 노는걸 즐겨하고 여자친구는 혼자있거나 게임을 좋아했어 술은 잘 마시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았고 술을 마시면 아팠어 그래서 데이트할땐 술을 나만 마실때도 있고 어쩔땐 몇잔 마셔주고 아니면 나도 안 마실때가 많았어 아무리 장거리 였어도 우리 서로 외로워 하지 않았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 않게 불안하지 않게 해주고 싶었고 여자친구 또한 날 외롭게 해주지 않았어 장거리라서 만날때마다 설레고 재밌고 애틋했어
해주고 싶던것도 많았고 어디든 다 가고싶고 맛있는거 먹이고 싶고 뭐든지 다 해주고 싶었는데 여자친구는 내가 술먹는걸 싫어 했어 근데 여자친구랑 만나지 않는 날엔 나도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면서 보고 싶은거 참고 그렇게 외롭지 않게 달래는건데 여자친구는 그게 싫었던거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술 마시는걸 거짓말을 쳤는데 그게 결국 헤어짐의 원인이 됐어,, 거짓말..
내가 누굴 만났는지 뭘하는지 다 거짓말일것 같다고 하더라고
이미 여자친구는 나에대한 사랑 믿음이 떨어져 버렸어 다시 만나고 싶고 내가 익숨함에 속아 미쳤던것 같아서 부산을 갔어 얼굴 보고 헤어지자고.. 근데 사실 다시 만날줄 알았는데 여자 친구가 웃으면서 말하더라고 나만큼은 헤어져도 생각 안날것 같다고
진짜 생각이 안나나봐 헤어진 1년동안 한번도 연락 온적 없어
우리 엄마랑 친했는데 엄마한테는 헤어지고 몇개월간 연락 하다가 번호를 바꿨더라고 둘이 같이 맞춘 번호 였는데 6개월 전쯤 바꿨더라고 진짜 내생각이 안나는걸까? 한번만 내 생각 해줬음 좋겠는데 내가 진짜 못했나봐 헤어진지 일년 좀 지났는데도 난 기억들이 새록새록 하고 생생해 제일 속상한거는 우리는 지나가다가 마주칠 일이 전혀 없는게 속상해 장거리 라는게 헤어지니깐 슬프더라고 전에 만났던 여자들은 지나가다가도 우연히 마주치고 마주치고 싶지 않아도 마주쳤었는데 얘는 보고싶어도 볼수 없고 한번만 마주치고 싶어도 못 마주치는게 너무 속상해 친구들이랑
부산여행을 3번정도 갔었는데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여자친구가 데려가줬던 부산대 사직동 구포시장 등등 가봤어 한번도 마주칠수가 없더라 잘지내고 있는것 같긴해 이거라도 읽었음 좋겠다


너가 써줬던 일기장 이번에 읽었는데 글 하나 하나에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게 이제서야 느꼈어 진짜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