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저희집에 몰카가 있어요.......관련자분과 통화후?

생존자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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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오늘 일어난 일입니다.
몰카 탐지 관련해서 다른 분과 전화를 했고 문자를 몇 통 주고 받았어요.
날짜를 잡기로 하고 일단락지었어요. 
동생도 퇴근하고 왔길래 제가 동네 마트에 뭘 사러 밖에 나갔더니(집 안에서 겉옷도 챙겨입고 뭐 사러 마트가야겠다는 말도 했어요)
그 물소리 난다는 옆집에서 못 보던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오더라구요.
볼이 아주 통통했고 주황색에, 흔히 말하는 치즈고양이 같았어요.
저희집 골목 맨 안쪽인가 그 집에서 고양이 먹이를 주기 때문에 자주 오는 세마리를 아는데전혀 못 보던 고양이였어요. 원래 오던 냥이들 중에도 치즈냥이가 있었는데 그 애가갑자기 급하게 양쪽 볼 중심으로 살이 쪘을수도ㅋㅋㅋㅋㅋ


그 고양이가 귀엽기도 하고 어디서 왔는지 신기해서 따라갔더니 
저희집이랑 반대쪽 골목으로 도망가더라고요. 제가 전혀 왕래하지 않는 골목이요.


얘가 골목 안쪽 오토바이 밑에 숨어서 안 나오는데 제가 너 어디서 왔냐면서 말을 걸었어요.
그러고 있었더니 어떤 할아버지분께서 등장! 못 잡는다면서 한마디 하고 지나가시더라구요.
그 할아버지는 그 냥이가 저희집 냥이가 아니라는 걸 아셨던 걸까요....제 말을 듣고서?


진짜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좁은 골목 따라가다 나오는 빈터 같은 곳이었어요.
골목이 짧아서 골목 다 지나는 데 한 2,3분 걸릴까요?  가로등이 있긴 한데 냥이 색깔도 잘 안 보일 정도로 컴컴했고요.
보통 길냥이랑 노는 애들한테 그렇게들 말씀하시는가요? 




대충 몰카범들이라고 부르겠습니다.지난 판에서 몰카범들이 저를 고양이라고 부른다고 했었는데그것과 연관지어서 생각하면 끔찍하더라고요. 
제가 그 몰카 탐지 관련자분과 연락하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더 자연스럽지 않나요?


재미로 하는, 내가 겪은 공포 이야기 정도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