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원래 그런건가요

ㅇㅇ2017.12.03
조회432

언니가 결혼한지 이제 일년정도 지났네요

결혼전까지는 무슨일이 있던지 전부 서로
고민거리 다 얘기하고 의논하던 우리인데..

결혼후 시간이 흐르니 뭔가 대화할때
전같지가 않어요

부모님이 연세가 지긋하셔서
원래는 언니랑 둘이 모시다가 언니가 나가고
저혼자 모시게 되니 스트레스 받는일도
많고 너무 피곤하거든요 회사일도 힘들고..

전부터 언니랑 얘기할때 자연스레
집안일 회사일 이런 사소한 일에서 속상한거
화나는거 종종 서로 하소연하고 위로하고
그렇게 지내왔었고 결혼 뒤에도 어디 말할데도
없고 해서 언니에게 톡으로 얘기를 했죠

그런데 요즘은 부쩍 제가 이런저런 얘기하면
못들은것처럼 제말은 싹 무시하고
자기 하고픈말만하더라구요
주로 시댁이랑 형부에 대한 불만이라든가
집에 놓고온거 어디 있는지 봐달라거나..

결혼해도 가족인데 크게 변하는건 없겠지
생각했는데 그건 제 착각이었나봅니다

30여년을 가장 가까운 친구로 지내왔는데
갑자기 변한 언니를 보니
서운한 마음도 들고 결혼생활이 생각보다
힘든가 싶기도 하고 이젠 나는 언니의 가족이
아닌 타인인건가 싶기도 하고 남같이 느껴져
허전하고 쓸쓸하네요...

원래 결혼하면 다들 그런건가요..?
그런거겠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