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개어이없음 지금 ㅎㅎ 너무 ㅎㅎㅎ

ㅇㅇ2017.12.04
조회152

나는 서울 사는데 부산으로 전학 간 남자애가 있단 말이야
근데 걔랑 연락 안 하다가 한달전? 쯤 연락을 다시 하게됐어 내가 얘 좋아했었어서 페북으로 찾아서 연락 했거든 그래서 연락하다가 걔가 시험 끝나면 부산 놀러오라고 그러길래 시험 끝나고 토요일날 아침에 ktx타고 갔어 ㅋㅋㅋ
ㅋ 근데 두시간 늦더라? 부산역에서 두시간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도 없이
배고프다고 밥 사달래

갈 때 차비가 모자를 거 같아서 그냥 카페나 가자고 했더니 돈도 없냐고 비웃으면서 내가 사준 아이스초코는 잘만 쳐먹더라 ㅋㅋ ㅋ 주변에 다른 카페 많았는데 굳이 비싼 스벅 가서 ~

그때까지도 괜찮았어 오랜만에 만난 거니까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어 근데 내가 얘기할 때마다 계속 하품하고 내가 지 좋아하는 거 알면서 전여친 얘기 하고 전여친 보고싶다하고 그러는데 ㅋㅋㅋㅋㅋ 뭐 내가 할 말도 없고 해서 그냥 빈말로 너 피곤하면 그냥 집 가서 자라고 했어
나 혼자 노는 것도 괜찮다고 그랬더니 진짜 버스타고 집 가더라

내가 가라고 한 건데 뭐 다시 오라할수도 없고 그냥 부산역 들어가서 ktx까지는 못 탈 거 같아서 없는 돈으로 무궁화 저녁기차 겨우 예매하구, 부산까지 왔는데 바다라도 보고 싶어서 해운대 갔어. 그때까지도 약간 걔에 개한 미련이 있어서 너 해운대 사니까 이따 저녁에 잠깐 나오라고, 가기 전에 얼굴 한 번 보고 가려고 그런다고 연락을 했어 그랬더니 알겠대
그래서 밖에서 계속 시간 떼우다가 저녁에 연락하니까 연락 다 씹더라 근데 내가 뭐라하겠어 화도 못 내고 다시 부산역 갔지
9시 기차였는데 새벽 세시 영등포 도착이더라
그거 타고 가는데 내가 너무 불쌍하고 화도 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울면서 갔어 ㅋㅌㅌㅋ

영등포에서 다시 버스타고 집 가야 되는데 택시비는 없고 첫차는 5시길래 그냥 5시까지 또 덜덜 떨면서 첫차 기다리다가 술 취한 아저씨가 내 옆에 와서 머리 쓰다듬고
난리도 아니였다 .. 너무 화나는데
폰 키면 걔한테 잘 도착 했냐는 문자 한통은 와 잇을 줄 알앗다? 근데 페북 페메 인스타 카톡 문자 다 차단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지금 뭘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애들한테 다 말 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얘가 전학을 갔잖아.. 그래서 내가 얻는 이익 아무 것도 없어
돈 모아둔 거 다 표 예매하고 택시비 쓰고 그러는 데 다 썻다
진짜 너무 허무하고 내가 안쓰럽기도 하고 호구같기도 하고 그러네 ㅋㅋ .. 그냥 하소연이였어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