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추가)친구 남편한테 후려치기 당했네요.

Dydy2017.12.04
조회293,144

오전까지만해도 아무 연락도 없고 답도 없던 친구가 판을 봤는지 바로 전화가 와서 그렇게까지 올렸어야 했냐며, 자기 안볼생각이냐고 묻더군요. 그냥 그날 분위기가 어색해진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제가 일을 크게 만들었대요. 섭섭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상황에서 우리가 언성을 높이고 싸운것도 아니고 그냥 말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해 진게 왜 내탓이라고만 생각하냐.

오빠가 먼저 나한테 창피한거 아냐,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해서 내가 내 의견을 말한거 아니냐, 라고 말했더니, 그래도 오빠고 나이가 많으니깐 제가 먼저 사과하는게 맞대요. 저보고 철들으래요. 판에서 사과하지 말라고 안하냐고,
마지막엔 됐대요. 저랑 말섞기 싫대요.

안한다면 저희 볼 일 없대요. 나만 안보면 대지 왜 얘들까지 함께 묶냐니깐, 높으신 남편께서 끼리끼리 논다고 다 보지 말라고 했대요.

너 의견은 뭐냐니깐, 자기도 남편이 싫다고 하는 건 억지로하기 싫대요. 근무중이기도 하고 길게 말하기 싫어서 그래 너랑나랑은 여기까지인가보다. 하고 잘 지내라고 하고 끊었는데, 정말 기분이 찝찝하네요. 반찬이 뭐라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신경써야 하나 싶고, 주말을 넘어 화요일까지 이게 뭐라고 이러고 있나 싶어요.

신랑도 제가 자꾸 신경쓰니깐 너무 열받아 하고
전화온 내용 말해주니, 어이가 없는지 그냥 웃더니 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댓글 보니깐 친구 신랑 월급 말하던데,
제가 알고 있기론 달 천만원 정도 번다고 하더라구요. 저랑 남편이 월급을 합쳐도 천은 안되니 그 논리라면 반찬따위는 사먹어서도 안되고 땅이라도 빌려 농사지으며 농작물로 해먹어야되나 싶어요.

괜히 분이 차오르는 그런 저녁이네요.






추가) 일어나보니 많은 답글이 달려있어서 놀랬어요! 같이 모였던 다른 한친구도 이거 너가 쓴거지라며 톡이 와있네요!

친구는 저희가 간 후 남편이랑 말다툼을 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기분좋게 그 집을 나선 사람이 없으니깐요. 결론은 제가 사과하지 않는 이상 친구 남편이 더이상 저희 모임을 원하지 않고, 친구도 오빠인 자기 남편한테 꼬박꼬박 말대꾸(?)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하네요.

친구 남편은 저보다 5살 많구요. 모임에서 가장 연장자 이기도 해요.
22살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오빠 오빠 하구요.
예전에는 우리보다 나이가 많으니 조언도 듣고 그랬었어요.


제 신랑 역시 저만 괜찮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 말고 조촐하더라도 맘 맞는 사람끼리 하자고 하네요.

댓글보고 역시 잘못한 게 없구나 힘 얻어
답톡을 보내놨어요. 읽씹 이지만..ㅋㅋㅋ
그 친구는 저희 단톡방도 나갔어요. 아무말 없이요.
남은 친구들도 이게 뭐지? 하는 상황이구요.
인간관계는 시간이 아니라 깊이라는 댓글 말씀대로
섭섭한 마음 달래보려구요.

다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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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가 있을지 몰라 양해 먼저 구해요.

저는 34살로 결혼한지 3년차 자그마한 학원을 운영하는 평범한 유부녀 입니다.

아이는 노력하고 있구요. 좋은 때에 얼른 생기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친구 남편이랑 말다툼 아닌 말다툼을 하고 아직도 분이 안풀려 저도 판이라는 걸 써보네요.

음슴체로 할께요.

주말에 부부동반(쓰니 대학교 친구)모임이 문제의 친구네 집에서 있었음.
다섯부부 중 우리를 포함 두부부는 아이가 없고
나머지 부부는 애 둘, 둘, 하나 골고루도 있음.
애없는 두부부는 맞벌이, 친구 a. b 는 전업주부
아이 하나 있는 c는 프리랜서.

문제의 부부는 a. 딸둘을 키우고 있음.

다들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예전엔 매달 모이는 것이 아이가 생기고 결혼을 하며 세달에 한 번 반년에 한 번 만나기 시작함.

그래도 연애때부터 봐오고 워낙 다들 친한 사이라
기분좋게 모임에 나감.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신랑도 나도 워낙 아이들 좋아하고 뱃속에서부터 만나서 잘 놀아주고 복작 복작 맥주도 와인도 조금씩 마시고 흥이나게 놀고 있다가 안주가 부족함을 인지.

집주인인 a 그리고 다른 친구가 주방으로 들어가
다른 안주를 만들고 치즈를 내오고 과일(사과와 키위)과 칼 가져옴.

과일을 식탁위에 놓고 가길래 내가 깎을까 하고
칼을 들었는데 신랑이 내가 할께 하고 깎기 시작함.

난 아무 생각이 없었음.

집에서도 집안일 보이는대로 서로서로 하고
신랑도 먼저 도울려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그럴래? 라며 칼을 건내줌.

그리고 맥주를 마심.

한창 먹다가 이번엔 반찬 이야기가 나왔음.
왜인지는 기억이 잘 안남.
맞벌이 하는 친구들이 최근 사먹는 반찬이 있다고
맛이 어떻다 가격이 어떻다 이러길래.

내가 ‘여보, 우리도 한 번 시켜볼까?’
딱 저렇게 말했음.
그랬더니 신랑이
‘그래, 그럼 나도 편하지’ 라고 함.
내 기억으로는 이게 다였음.

그런데 갑자기 a친구 남편이
‘쓰니야, 반찬 시켜먹자 이런건 밖에서 말하는거 아니야. 창피하지 않냐?’라고 함.

술도 먹었겠다 갑자기 짜증이 나서
‘아니 그게 왜 창피한건데? 반찬 사먹는게 왜?’
라고 함.

그랬더니 자기 와이프(내친구)는 그런 생각을 안해서 좋다고 함. 돈버는걸로 유세떨지 말라고도 함. 너네 돈모아야 한다면서 그런데로 돈쓰기 시작하면 모을수 없다고 갑자기 김생민 빙의해서 내 모든 소비 패턴을 두고 강의함.

다른 전업주부 친구도 그건 좀 아니라고
자기는 일안해도 반찬가게 가고 사먹고 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거품뭄.

우리보고 개 뜬금없이 왜 이렇게 변했냐고 함.
그러더니 밖에 나와서 남자가 과일깎고 그런것도
내 얼굴을 깎아먹는 거라고 함.

열받아서 내가 오빠가 일 안도와주는걸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며 방언터지니 자기는 그게 존중받고 있는거고 나랑 다른 친구가 남편을 존중하지 않는거라며 말함. 밖에 나와서 하는 행동들이 남편을 존중하는 게 아니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함. 더 말하고 싶었지만 주변 분위기 싸늘하고 애들도 기웃거려 내가 참음.

그런데 갑자기 나한테 아직 애가 없어서 철이 안든거라고 대체 왜 안나으려고 하는거냐며 마지막 펀치를 날림. 분명 우리 노력하는거 알면서.
반찬이랑 애랑 도대체 무슨관계?

여차저차 분위기 싸해져서 다들 짐들도 나옴.
그래도 잘 놀았다 설거지는 못해줘도
대충 정리도 하고 짜증내며 집에옴

그런데 오늘 친구 a한테 카톡이 옴

오빠가 내가 사과를 했으면 한다고 함.

내가 왜? 싫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도 나를
못본다고 함. 자기도 그런 열받은 모습 처음본다고 내가 문자한통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함.

난 저엉말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오빠한테 버릇없이 말하고 나갈때 인사도 안했다고 기분 나쁘다고 함. 근데 인사 안한건 맞음. 친구랑 애들한테만 하고 제일 먼저 나옴.

제가 사과해야하는건가요?
남편은 너가 싫으면 하지 말아라. 억지로 할 필요없다. 너 잘못한거 없다고 편들어 주는데.
오래된 친구랑 친구 딸래미들 생각하면 또 해야할 것 같고. 짜증은 나고.
결혼 전엔 그저 호탕한 친구 남친, 유쾌한 오빠 였는데. 제가 정말 예민하게 군걸까요...ㅠㅠ




댓글 288

00오래 전

Best친구 남편분이 크게 실수 하셨습니다. 남의 집안 살림에 감 놰라 대추 놔라 할 일이 전혀 아니예요. 막말로 님이 도축장 가서 고기를 떼오든 새벽 낚시로 잡아온 생선만 먹든 부부가 합의 된 일에는 부모도 간섭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시켜 아내 친구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 왜 그자리에서 바로 담판 못짓고 자신의 아내를 이키겠습니까? 논리로는 안되는데 나이로 그리고 아내를 아랫사람 취급하면서 아내의 친구까지 같은 취급을 하는겁니다. 아이 이야기까지 꺼낸거 본인이 할 말이 없으니 어거지로 꺼낸거구요. 님이 사과를 하신다면 앞으로 계속 그 친구남편분이 님과 님 남편에게 어른 행세를 하며 아랫사람 취급을 할겁니다. 그러다보면 더 안좋게 관계가 끊어질거예요. 어차피 정리가 불가피 하게 될 인연이면 어른행세 봐 줄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다이렉트로 글 보내세요. 실수한 부분 조목조목 짚어서 친구분 통하지 마시고 바로 보내세요.

ㅇㅇ오래 전

Best난 그렇게 말 전하는 친구가 더 어이없네요. 끼리끼리 만난다더니 그친구부부는 천생연분인듯. 꼭 헤어지지말고 지들끼리 깨볶으며 살라고 해요. 괜히 헤어져서 다른정상적인 남자,여자 건들지말라고. 사과는 절대로 하지마시고 이기회에 거르시는게 맞아요.

123오래 전

Best친구한테 너 그런 대접 받으며 살았던거냐고 불쌍하다 해주세요. 요즘 여권 많이 신장됐다 하는데 니네집 보면 아직 갈길이 멀었구나 생각든다며.. 니 딸들 아버지란 인간이 저모양이니 딸들 커서 제대로 된 한사람 몫하긴 힘들겠네. 딸 들 너처럼 노예근성 쩔게 교육시키려하겠네... 딸들이 머리커서 부모랑 갈등 장난 아니게 벌이던가~노예근성 쩔어서 회사 취직해도 커피만 타고 결혼함과 동시에 기쁘게 남편 뒷바라지 한다며 회사 관두고 신랑 뒤통수만 바라보며 살든지...둘 중 하나겠다~안됐다며 막말을 퍼부어주세요.

바리바리오래 전

친구 남편 상꼰대ㅅㄲ╋ 모질이같은 마누라의 콜라보

오래 전

웃기는 짜장이네 그ㅆㄲ!!! 남이야 수박으로 볼링을 하던 축구를 하던 그ㅆㄲ는 뭔 권리로 간섭하고 ㅈㄹ이야 !!!

Hi오래 전

글쓰니님께돈번다고 유세 하지마라 면서 자기는 엥간히 유세하믄서 마누라 없신여기는구만 또라이놈

오래 전

지의견강요하던 그남자놈도 웃긴데 가관인건 사과하라는아내. 왜 저러고 잡혀사나싶다ㅡㅡ 걍 연끊는게좋겟어요 사는게안행복한가봄

오래 전

남편이 반찬 사먹는거 하나가지고 지주장 내세우고 사과하나 받기위해 마누라 친구들을 다잃게 만드는 구나 지금이야 난 남편말이 맞아, 너네 울오빠 나이많은데 왜사과안해서 이지경 만들어 하겠지만 시간지나봐..외로워서 엄청 후회할걸

오래 전

ㅋㅋㅋ 웃음만 나오네..사과를 바라다니요. 그리 지들 의견이 무조건맞다하는데 더만나 뭐해요. 그친구네 남편 만나게됨 뭘하든 남편들 대접하고 엎드리며 만나야하는데. 걍 친구나 혼자 엎드려 떠받으라 하시고 님네들은 모임 따로 쭈욱 가지세여. 그리고 남의 부부문제 멋대로 저리지껄이는게 말이됨?ㅋㅋ 애가없어 철없다닝ㅋㅋ 요즘 반찬한번 안사먹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될까?ㅎ 애문제도 그럼..결혼3년차 적음적고 많음 많은건데 애안생겨 힘들어하는 사람한테 왜 안낳네..본인부터 기본 예의란걸 지켜야 상대방이 존중해주지.. 애있어도 철없는 사람이네..님 꼬옥 모임 저부부 빼고 열시미 하셔여

파란운동화오래 전

나이만 처먹은 븅.신은 안보는게 좋아요!

ㅡㅡ오래 전

진짜 내 얘기랑 비슷해서 씀 나 결혼하고 집들이했는데 울 남편이랑 연애때 친구들 거의 못봐서 식장에서 얼굴 보고 집들이에서 진지하게 처음본건데 울 신랑.. 너무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사람임 시키지도 않아도 먼저 다 해주구 날 애기취급해서 혼자 다함ㅡㅡ 집들이때도 자기 목말라? 물 갖다줄께 자기야 치우지마 내가 치울께 내가 다할께 등등 먼저 신랑이 날 챙김 근데 난 연애때도 그게 익숙했고 이게 내가 신랑한테 강요한것도 아니고 신랑이 먼저 날 챙기기 시작해서 익숙해진 시기여서 고마워 이런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한친구가 그러는거임 너 신랑 부려먹냐고 신랑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남자 자존심도 세워줘야지.. 잉? 아니야 난 내가 하려고 해도 신랑이 저래서.. 신랑한테 그러지말라고 하고 내가 한다고 해도 신랑이 친구한테 아니예요 제가 좋아서 해주고 싶은거예요 오해마세요 했는데도 친구는 집에 가기전까지 저건 아니라고 본다라면서 같이 있는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치? 저남편 안스럽지? 이러함. 아 진짜 난 정말 이해가 안가고 내가 잘못한건가? 하고 집들이 끝나고 다들 집에가고 나서도 마음 불편해있는데 신랑이 자기친구 왜그래? 무슨 자격지심 있어? 라고 나한테 되물음.. 결국엔 남편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 친구 집들이때 하루종일 애 혼자보던데? 남편은 술만마시고 신경도 안쓰고 ㅋㅋ 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세상에 개오지랖 질투에 꽁꽁 쌓인 사람들 있는거 같아요

ㅇㅡㅇ오래 전

ㅋㅋ쓰니 친구 불쌍하게 산다 남편을 받들고사나봐ㅋ 요즘 반찬하는게 돈 더드는데 ;

오래 전

친구 남편 조선시대 가부장적 사고에 권위주의 쩜. 친구도 그거에 길들여졌는데 나이 많으면 장유유서 대우해야 한다 생각하는 거 보니 막상막하인 것 같네요. 뜬금없이 애가 없어서 그런다는 앞뒤 잘라먹는 얘기는 왜 하는건지.. 애 낳으면 여자는 살림 열심히 하고 남편은 집안일 안하고 조선시대처럼 살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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