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에게 쌍욕까지 퍼부은 아빠.. 어떻게해야 할까요?

ㄱㅎㅈ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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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까지 많은 고비가 있었네요.

저희 아버지는 설명하자면 복잡하지만 최대한

짧고 간단하게 이야기 할게요.잘 될지는모르겠지만..

 




독자라서 할머니가 너무 오냐오냐 키우신것 같아요.

저 어렸을 땐 나름 부자로 넉넉하게 잘 살았습니다. 할머니 때문에요.

할머니가 장사해서 번 돈을 아빠는 나가서 아주 잘썼습니다. 노름과 여자로..

빚은 자꾸만 늘어가고 사교성이 좋은 아빠는 친구 사귀기를 좋아했는데

그렇게 사람들한테 좋은 사교성으로 돈을 빌려 놓고는 갚지 않는 성격이었습니다.

그것을 고스란히 책임지는 사람은 할머니였죠.




결국 아빠가 정신 못차리고 노름에 정신팔려 있을 때

빚은 자꾸만 늘어갔고 있던 집, 땅등, 산, 제주도 땅 이런것들_ 아빠가

빚을 더이상 갚지 않으면 유치장에 들어가게 생겼을 때 몇억이나 되는 빚들을

할머니가 그동안 모아오신 재산을 다 팔아 갚으셨고 우리가족은 진짜 .. 가건물같은.. 판자집같은

그런집으로 이사와서 살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빤 별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요. 집에안들어오는 날이 많았거든요.





부부싸움하고..결국엔 어쩔 수 없이 도장을 찍은 덕에 엄마도 신용불량자가 되고

아빠가 여자까지 있었는데 그 배신감에 엄마는 집을 나갔어요.

그래도 정신 못차린 아빠는 오빠 앞으로 된 집을 가지고 보증 빚을 내서 갚지 못하고

결국엔 오빠 마저도 신용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만들었죠.




어렸을 때부터 저의 고민은 항상 아빠였습니다.

아빠는 주변에 돈냄새만 맡으면 돈이 나올때까지 비비는 성격이었습니다.

간이라도 빼줄것처럼 돈을 주라고 닥달했다가 돈을 받고 나서는 신나게 쓰고

갚을줄은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물론 나의 아빠니까 다 내얼굴에 침뱉기라는 걸 알지만 그동안,

아빠 주변에서 이렇게 아빠에게 당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절대로 당하지 않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교사생활을 시작하며 돈을 벌기 시작하자마자 아빠는 딸로 보지 않고

돈이 나오는 물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첫월급받고 몇달동안 그 돈들은 다 아빠에게 돌아갔습니다.

월급날만 되면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다, 빚을 갚아야 한다, 수술을 해야 한다, 할머니

치아를 해야 한다 등등 이유를 들어 돈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학교로 발령받고 입을 옷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발령받고 3개월동안 나를 위해서 산 옷은 딱 한벌 89000원짜리 트렌치 코트 밖에 없었어요.




대학교때 입고 다녔던 옷들로 근근히 버티고 살았습니다.

돈을 좀 모아보자하고 모을 때쯤이면 아빠는 귀신같이 돈이필요하다고 전화를 했고

그때마다 저는 드릴수밖에 없었어요.

몇번이고 싸워봤지만 되돌아 오는건 욕설과 험한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이 돈을 모으지 말자였습니다.

빚을 내서 전세방에 들어가고 빚을 내서 차를 샀습니다.

뭔가 빚을 내면 빚을 갚아야 하니까 돈이 없다는 명목이 있었거든요.. 그나마 피해갈 수 있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려고 할 때였습니다.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남자친구가 있는 앞에서

"너는 결혼하려면 나한테 돈 2000만원 내놓고 가라" 고 말을 했습니다.

얼굴이얼마나 뜨겁던지.. 처음 인사드리는 남자친구 들으라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머니한테

아빠때문에 너무 챙피하다. 나는 나중에 남편한테도 돈달라고 할까봐 걱정된다. 라고 말했다가

그 다음날 전화로 쌍소리 욕을 아빠한테 들어가며

학교에가서 난리 쳐버릴란다. 너 결혼이든지 상견례던지 다 깨버릴거다

너혼자 잘 살아봐라 그런식으로 악담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대학교를 다니는 동생과 같이 살며 동생 용돈이며 대학교 학비를 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빠앞으로 있는 빚도 월마다 꼬박 꼬박 갚고 있는 상태였구요.

 




결혼은 부모님없이 할 수 없기에 결국 제가 죄송하다 숙이고 들어갔고 많은 일들이 많았지만

결혼은 했습니다.

결혼하면서 친정에서 저에게 뭘 해주기는 한번도 바란적 없었고

정말 맨몸으로 빚만 안고 시집왔습니다. 현재 남편에게..

도리어 결혼하기 전에 천만원이라도 내놓고 가라는 아빠와 싸우다 지쳐

빚을 내서 오백만원 드리고 빚내서 혼수하고 결혼했네요.

아빠는 제가 준 돈과 결혼 축의금 등.. 아빠가 아는 사람이 많아서 축의금이 3000만원 이상 들어왔었습니다. 모아둔 돈과 빚을 내서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친오빠 명의앞으로요..

 




결혼한지 두달이 지나고선가 여름방학때 제가 자궁에 근종이 있어서

자궁근종 수술을 했습니다. 참 많아 아팠고 임신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어요.

그런데 수술후 입원해서 누워있는 딸에게 아빠라는 사람은 전화와서는

아픈데는 괜찮냐? 수술은 잘되었냐 묻지도 않고

집 새로 지었으니 TV새로 사줄래? 냉장고 줄래? 뭐 사줄래?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부모가 되어서 자식 몸 걱정은 안하고 자기 배 불릴 생각만 하는지 치가 떨렸습니다.

 



 

지금 남편은 오로지 저 한사람만 보고 결혼했습니다.

가진것도 없고 성격도 안좋고.. 

정말 저 한사람만보고 결혼했는데 제 친정아빠는 제 남편을 참많이 무시합니다.

제 남편도 시댁에선 장남인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무시하세요.

 




한달전에 갑자기 아빠가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200만원이 필요하니 빌려줄수 있겠냡니다.

신랑은 일반 회사원이고 저도 교사지만 빚낸것을 꼬박 꼬박 갚아 나가고 있는 상태라 재정이넉넉하지 못합니다. 200만원이라는 돈이 뚝딱 하고 나올만큼 넉넉하지 않아요.

지금 통장에 가진돈이 50만원 밖에 없는데 어떡하냐? 했더니 그거라도 달랍니다. 꼭 갚는 다구요.




저는 지금껏 제가 아빠에게 돈 빌려줘 놓고 한번도 되돌려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50만원 드리고 친정오빠 조카 돌잔치와 아빠 빚갚고 동생 용돈 주는데 저번달만 해도

140만원이 들었네요.




그런데 요 며칠전에 전화와서는 아빠가 중국여행을 가게 되었으니 용돈을 달랍니다.

제가 지금 이러저러해서 지난달만 해서 친정에 들어간돈이 140만원이었고 지금 돈도 없다

월급날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그러니 이해해 달라 말했더니

그러면 중국여행 다녀오면 이러저러해서 한달동안 본인이 일을 못하게 되었으니 그때 도와달랍니다.



그건 생각해 보겠다 하고 끊었어요.

 



그러고 주말에 캐리어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캐리어를 드리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어제 밤에 저에게 전화가 와서는

캐리어 빌려준건 참 고마운데 앞으로 너와 나는 인연을 끊자.

하셨습니다. 어떻게 중국 여행을 가는데 용돈을 안줄수가 있냐면서요.

저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는데 본인이 욕하시다가 화가나셔서 끊었습니다.

그러고선 다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는

초등학교 가서 난리 쳐버릴 꺼다. 강아지 뭔새끼 너도 똑같다. 너희들때문에

내가 부끄러워서 중국 여행을 못가겠다.

인연을 끊자

하면서 신랑에게까지 쌍욕을 퍼 부으셨습니다.

 




제가 일요일날 캐리어를 갖다 주면서 통장잔고가 135000원이 남아있었습니다.

십만원이라도 드릴까 하다가 나중에 또 도와드려야 하고..

저도 형편이 넉넉치 않은데 그럼 빚이라도 내서 드려야 하나 싶다가

아빠가 말하는대로 끌려만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드렸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버지 중국가시는데 용돈 못드린거요..

근데 그것 이외에 제가 무엇을 얼마나 더  잘 못해서 이런 욕과 수모와

부모자식 연을 끊자 학교 가서 난리 쳐버릴꺼다 이런 협박까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면 아빠와 집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결혼전에는 저 혼자만 받았던 그런 고통들을

본의아니게 제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 신랑이 받고 있네요.

저희 시부모님께까지 전화 해서 난리 칠까봐 너무 걱정되고

설마 학교라도 찾아와서 난리칠까봐 노이로제 걸릴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혼이라도 하길 바라는 건지 뭔지

 




신랑은 저보고 먼저 연락 드려서 잘못했다고 하라고 하네요.

저는 또 제 마음에 난 상처는 어떻게 할꺼며..

이런일이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아빠가 이렇게 행동할때마다

내가 잘못했다 돈드리면 또 똑같은 행동을 아빠가 통하는구나 하고 습관처럼

반복하시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대화를 해보라고 하시는데 대화도 안됩니다.

막무가내로 저에게 욕만 퍼부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