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실을 알면 저를 사랑해줄 남자는 없겠죠

ㅇㅇ2017.12.07
조회2,631
전 이혼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입학무렵 아버지의 폭행으로 두분이 이혼하셨고
저는 외할머니와 살다가 아버지가 재혼하시면서 셋이 지내게 됐어요 두분사이에 딸도 낳아서 넷이요..
고등학교 무렵부터 방황 많이했습니다
친구들과 놀다가 늦어지는바람에 너무 엄격하셨던 아빠가 무서워 집에 못들어가서 본의아니게 가출이 된거죠
그리고 아빠에게 끌려가 개줄로 묶여서 맞고
반나절을 목에 개줄묶인채로 방문에 묶여있고
고춧가루 담근물에 고문당하고
사지가 뒤로 묶여 세시간을 맞았나봐요 그래도 경찰에는 신고 못하겠더라구요 아빠가 동네 창피할까봐
근데 나중엔 저보고 농약먹고 죽으라네요 콘센트 입에 물고 죽으라고... 아직도 끔찍하고 눈물나요
친엄마는 가끔만나 용돈주고 반찬 해다주고
그 반찬들 장농에 숨겨놓고 먹지도 못했죠 눈치 보여서
그러다가 집에 불이 나면서 두분도 헤어지시고
저는 친엄마와 살게 됐어요
어느날 옷찾다가 장농에서 돌사진 비슷한걸 봤는데 제가 아닌듯 하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넘겼는데
엄마도 그전에 유부남이랑 만나다 딸을 낳았더라구요
찾고 싶다고 해서 찾아 줬어요 아직도 만나고는 있구요
그러다 아빠가 또 재혼을 하셨네요
딸을 또낳구 그래도 전 그집 드나들며 챙기고 있네요
근데이젠 버거워요
저도 결혼할 나이이고 여자로서 오히려 그전보다
더 아빠를 보기힘드네요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생각들이 떠오를때마다요
성폭행 당하고도 혼자 교복빨며 혼날까봐 누구에게도 말못한 그시절이 떠오르네요...

더문제는 친엄마인데
그동안 힘들었던거 알죠 엄마도
저 이쁘게 키우려고 노력하시고 지금 건강하게 잘 자란것도 감사드려요
근데 자꾸 같이 살면서 술먹고 들어와서 출근해야되는데도 밤새 욕하고 잠못자게 아침까지... 얼굴만 보면 안좋은소리 아프다 힘들다 얼굴만보면 성질내고..
아빠한테 그런일 당했을때도 울면서 얘기하니까 니가 그럴만하니까 그런거라고... 그말이 너무 상처네요
그리고 또 술마시면 무슨년 쓰레기같은부터 시작해서
감당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부모는 그래도 되는거라면서...
지금은 얼굴도 보기싫어요
어쩌면 좋죠 다 받아줘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