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애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ㅎㅅㅎ2017.12.08
조회132,363
여기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너무 우울한데 말 할 곳이 없어서 ㅎㅎ..ㅜ

그냥 하소연? 같은거라 길수도 있으니까 읽기 싫은 사람들은 나가는게 좋을거야! 생각나는대로 막 써서 많이 횡설수설 하기도 해 ㅜㅜ

일단 간단하게 난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랑 같이 계속 살았고 엄마랑은 한달에 한번씩 만났어

그러다가 아빠 돌아가시고 이리저리 있을곳을 못찾다가 엄마랑 살게 됐었고 지금까지 같이 살구 있어

자상한 아빠랑 다르게 엄마는 많이 무뚝뚝했어
처음 같이 살 때는 엄마 의견으로 내 물건 다 버려져서 아빠사진 있는 앨범도 버려지고 못 찾아서 엄청 울었었지 ㅋㅋ

엄마가 그냥 뭔가 애정이 없더라

상장을 많이 받아와도 성적이 올라도 반에서 1등을 해도 집안일을 다 해놓아도 선물을 만들어 드려도 좋은 말 들은 기억이 별로 없는거 같아ㅋㅋㅋ

팔찌도 만들어 드렸는데 하루 차고 어디 버린거 같았구ㅎㅎ

그때부터 그냥 나도 좋은 말 들을 생각 안 했었는데 애정을 못받고 자랐어서 그런가 약간 사랑구걸?하게 되고 칭찬 받으려고 이것저것 다 해보고 그랬던거 같아

지금은 엄마가 표현이 서툴고 엄마도 그런거 받아본 적이 없다 해서 이해 하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기는한데 요즘따라 그 칭찬이나 좋은말들이 애정어린 표현들이 너무 받고 싶어지네

음.. 그리고 내가 어릴때부터 친구들한테 뒷통수 맞은 적도 많고

아빠랑만 산다고 해서 친구네 부모님들이 나 안좋아하셨어서 ㅋㅋ 그게 좀 많이 상처였나봐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사람을 맺고 끊는걸 쉽게 해
내가 당하기 전에 욕 먹기 전에 그냥 내가 끊고 내가 혼자 후회 하는게 나아서

이게 진짜 안좋은건데 안고쳐지더라

그리고 주위에서 안좋은 행동을 하면 불같이 화냈다가 또 금방 사그라 들어서 안 맞는 애들은 정말 안맞게 끝나고

이런식이다보니 제대로 친한 친구가 많지 않긴 해..ㅋㅋ
잘 싸우기도 하고.. 어쨌든 내 성격 탓이겠지 ㅎㅎ

음 아무튼 나는 이렇게 지금은 나름 잘?살고 있는데

요즘따라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좀 지저분하게 살아도 아빠랑 살았을때가 가장 행복했더라
학교 안가서 종아리 맞을때도 내가 춤 추는걸 좋아하는데 춤 외우고 나면 아빠가 항상 봐줬거든 그럴때도 그냥 하나하나 다 좋은 기억이라 아빠가 정말 너무 보고싶어

이런 생각들이 집에 혼자 있을때나 힘들 때 많이 드는데

엄마가 일하는곳이 멀어서 내가 집에 혼자 있을때가 많아

중딩때부터 한 4년?동안 일주일에 4-5번은 혼자 있고 엄마랑 집에서 같이 밥 먹은 적도 얼마 없어 ㅋㅋㅋ 엄마도 젊게 살아서 친구랑 놀러 다니고 집에와도 친구분들하고 통화 하니까 말 할 시간도 얼마 없더라

남자친구랑은 잘 지내는데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가끔 쓸데없는거에도 예민하고 그러다보니까 얘는 괜찮아 하는데 내가 나한테 지치게 돼

나 참 피곤하게 사는거 같아!

아무래도 내가 힘든 상태에서 쓰다보니까 내가 슬펐던? 것만 쓰게 됐는데

내가 혼자 생각해 볼 때 나한테도 성격이며 행동이며 문제가 있는게 맞을테니까 딱히 내가 힘든 부분에 대해 다른사람에게 더 바란다거나 탓할 마음도 안 생기는 거 같아

그냥 계속 엄마도 나만 아니면 엄마한테 더 돈 써서 잘 다니고 일도 덜 하지 않을까 싶고 남자친구도 나만 아니면 다른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만 들게 돼

나랑 잘 지내주는 친구들도 나 없는게 더 편할거 같기두 하고

솔직히 그닥 도움되는 친구는 아닌거 같거든
그렇게 좋게 살아 온 것두 아니였고

그냥 항상 나는 혼자인 기분이야


나보다 더 힘들고 상황 안좋은 사람 많은거 잘 알고
그런 사람들이 보면 내가 그래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할 거 아는데

나는 왜이렇게 사는게 재미없고 의미없고 싫을까

고등학생밖에 안됐는데 이런 생각 하고 있는 나도 많이 한심하네
근데 너무 이젠 그냥 다 지쳐


나 그냥 엄마한테 표현하는게 힘들어도 조금만 더 나 신경 써주고 더 혼내도 되니까 그만큼 자상하게 대해주면 안되냐고 하고 싶고

남자친구한테도 내가 자존감 많이 낮고 걱정이 많아서 힘들더라도 나 계속 좋아해달라고 하고싶고

친구들한테도 나 많이 힘들다고 말하고 싶은데 못 하겠어

나주제에 너무 많은거 바라는거 같아서
이렇게 바라다가 다 떠날까봐 못하겠어

솔직히 내일 당장 죽을 수 있다면 많이 슬플거 같은데 좋기도 할거 같아 나는 클수록 주위에 민폐덩어리가 될 거 같아서

댓글 165

ㅇㅇ오래 전

Best부모님께 듬뿍 사랑받지못한것은 가슴아프지만 부모님께 사랑받지못해서 내가 이렇게됐어 하고 언제까지고 환경탓을 하면 안돼 그러면 널 사랑해주려는 사람한테 상처를 주게되버리거든 그럼 넌 사랑받지 못하게되고 악순환의 반복이야.. 넌 사랑받고싶어하고 그럴만큼 충분히 사랑스러운 애인거같아 보통 애정결핍 아이들은 남탓만 하지 이렇게 스스로 자기성격과 환경, 문제점을 인정하고 돌아보는 애들 별로 없거든 네가 네자신을 토닥여가며 널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느끼고 지내다보면 훨씬 성숙해지고 안정감을 느낄거야 글만 읽어도 난 니가 좋다야 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Best글 읽고 나니까 너가 좋아졌는데?? 너 따뜻해보여 뭔가 설명하긴 어렵지만 진심을 다해서 얘기 들어주고 말할 것 같아 응원할게 힘내

Peace오래 전

Best아직 어린거 같은데 .. 글쓴님이 이런시람인게 이니고 환경이 운이없었던 거에요. 나도 죽을만큼 힘든 환경은 아니지만 우울증 겪으며 어렵게 유년시절 보내고 지금은 서른 넘긴 직장인인데 살면서 많은 사람 만나고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 훨씬 더 많이 볼겁니다. 아까운 인생 벌써 놓지마세요. 세상에 좋고 예쁜것들 보고싶은 사람들 맛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힘내고 .. 가까이 살면 밥이라도 사주고싶네. 엄마눈치 너무보지말고 본인의 미래를생각하며 힘내세요.

은색오래 전

지금은 자존감이 높아졌나요?

ㅇㅇ오래 전

너무 내얘기같다..... 자존감ㅆㅎㅌㅊ╋우울증인듯... 쓰니는 나와 달리 책임감은 있어보인당!

최여정오래 전

내 이야기인줄 알고 울컥했다.. 많이 비슷비슷해서..

뚜쨔오래 전

그런환경에서자라서 자연스레 그런생각을하는것같네요. 정상이구요. 공부를 해서 지식을 얻으면 사람이 지혜가생기고 열등하게느껴지던게 자신감으로 바낀답니다~ 왜꼭 엄마만 딸에게 사랑줘야하나요 한참힘들수잇는데. 딸이 조금 마음을열어서 엄마나 주변에 사랑을나눠주는연습을하면 자연스레 사랑받으며 지내고있을거같아요~

하트오래 전

나도너하고똑같은 생각들많이했는데.. ㅠㅜ 힘들겠다.. 어린나이에 뭔일이야ㅠㅠ 슬퍼하지마 여기좋은사람들 정말많네.. 네이트판 처음인데 감동이다 댓글도.. 너의글도 울컥했어 ㅜㅜ 마니힘들지ㅜㅜ 우리같이 힘내자 ...

ㅇㅇ오래 전

쓰니도 댓글들도 너무 멋지다 ㅠㅠㅠㅠ눈물나와

ㅇㅇ오래 전

진짜 환경탓도 있겠지만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더 중요한거 같음 내주변엔 부모님이혼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사람이 있는반면에 사랑을 못받고 자란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도 않은데 매사 스트레스고 난왜 더 좋은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했을까 우리 엄마아빠는 왜이래? 하며 한탄하는사람이 있음. 자기가 난 부모잘못만나 사랑못받고 자라서 이렇게 된거야. 하며 부모탓으로 돌리고 스스로가 삐뚫어지는걸 정당화 하면 안됨. 그렇게 생각안하고 사는애들도 있거든. 어디까지나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야

라이오디스오래 전

글쓴이님...이 글을 읽지못할 확률이 높지만 지나가는 아저씨의 주정으로 봐주십시오.. 저는 30초반이구요 학창시절이 좋지않았답니다 중학교때 부터 부모님 이혼 재혼 재결합 다 겪었습니다 15살부터 자취했어요..삐뚤어지지 않은게 제 평생이 자랑거리이구요 학교에서 부모님께 연락안가게 하려고 실장도 하고 공부도하고 지방이지만 국립대나와서 현재까지 왔답니다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하고요. 꼭 기억했으면 하는게 있어요 자존감 . 아직은 어리시니 아플일도 많고 상처도 많을지 모르지만, 나를 아끼는 방법을 알려고 노력해야해요 저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지만 제 마음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친구 1명으로 행복하답니다 애인을 만날때도 당당했으면 좋겠네요 내가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 상대는 나의 매력을 잃게 되는거거든요 술이 취해서 주절거렸습니다 지금 제 말이 이해가 가지않으시다면요 취미라고 할수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보세요 그러다가 정말 내 취미다라고 생각되는것이 있다면 그것또한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답니다 자랑도 뭐도 아니고 지금 일본에 여행왔습니다 혼자서는 처음으로! 서른 넘어서 첫 세계여행을 해봤습니다 게스트하우스서 혼술하다가 글쓰네요 아무튼 글쓴이님! 꼭 기억해주세요 그대는 그 모습만으로도 정말 아름다운겁니다 용기를 내시길!!!!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ㅇㅇㅋㅋㄷㄷㅇ오래 전

뭐야 그냥 정상인거같은데? 난 부모님 다있는데도 너같은 생각 자주함ㅋㅋ그래도 넌 철도 벌써 드는것같다 힘내ㅋㅋㅋ정상임

아몬드우유오래 전

원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견디는 시간은 다 아프고 힘들어. 제자리로 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정상이고 너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 나도 그랬어 그리고 조금 인정해야 할게 있어 모든 부모가 같지 않아 우리들의 성격이 다 다르듯이, 남들이 이야기 하는 이상적인 부모가 내 부모가 아닐 수도 있어. 우리 엄마도 그랬어 하지만 그냥 ‘칫’ 하고 넘겨봐 넌 더 큰 일을 이미 겪었는걸. 그리고 너가 널 돌아보고 있다는 점에서 너는 아직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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