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너에게

답답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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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 니가 집을나간지 딱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채워지기 까지 하루남았다. 내일모레면 28개월이되는 첫째와 9개월 둘째, 임신7개월인 나를 두고 같이
알바하는 여자애와 나 몰래 연락을하고 pc카톡으로
미쳐 지우지못한 만남의 내용을 책잡혀 많은 의심과 욕을먹었지. 우리가 어린나이에 아이를 갖고 결혼을
결심해서 억압된 상황속에서도 묵묵히 아빠의자리를 시켜주는 너에게 난 무척이나 고마웠어. 그치만 난 나름 너에게 많은 배려를 해줬다고생각했지. 3년내내 임신과 출산, 육아 임신 출산을 반복하는동안 난 밖에나가 친구를만난게 세손가락안에 꼽히는반면 넌 일하는 형, 아는형, 친구들과의 만남과 술먹고 놀러다닌일이 나의 열배는 더 되지않니? 난 집안일하는게 너무 싫었어.
그래서 너한테 내가 일을할테니 집에서 집안일을 하라고했잖아. 근데 주위의 시선때문에 싫다고했었지.
그거가지고 집안일을 안하네 어쩌네 들먹이는거 웃기지않아? 애기들 크는 개월수에 맞게 아이눈높이에
맞춰 놀아주는것조차 할줄몰라서 매일 놀리고 울리고
하는거 니 게임하는것때문에 애가 깨서
울어도 마우스에서 손떼고 달래줄생각도안하는거 애가 깨우는데도 모른척 잠만자는거 다 너무 화가났어.
그렇다고 니가 다른사람들처럼 아침일찍출근해서
저녁까지 일을한것도 아니고 고작 네다섯시간 식당알바하면서 벌어오는 백만원에 나머지시간은 오롯이
니 자유의 시간이었지. 난 둘째를낳고 제왕절개 2일만에 퇴원을한뒤 제대로된 몸조리조차 하지못한채 몸에 이상이 생겼어. 너도 알다싶히 내가걸린 이병은 잠도 잘못자고
몸에 열이심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병이잖아. 그런데 난 단한번도 잠을자며 편히 쉬어보지못했어. 왜냐고?
내가 자는동안 아이가 울어도 누가찾아와도 넌 잠귀가 어둡다는이유로 스스로 일어나서 뭘찾아하는게 전혀 안됐었잖아. 심지어 니 무능력함에 난 임신중에도
할수있을 알바를 다 찾아했었지만 니 경제력에 단한번도 불만을토로했던적이없었어. 그건 인정하지? 앞으로 우리의 더나은 미래를위해 뭘배워봐라 끊임없이 회유했었지.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일이있었지만 결국 이혼얘기가 나온그날 넌 모든짐을챙겨 집을나갔고 나에게 단한푼의 생활비와 양육비도 주지않았어. 심지어 우리가 같이썻던 카드값 할부긴하지만 총액은 400만원인 그돈도
갚지않았지. 우린신용도가 안되서 만들지도못했던 카드. 생활에 필요한거 할부라도 하라고 내동생이 만들어준건데
넌 니알빠냐면서 한푼도안줬잖아. 그래놓고 돈얘기하면
애들 너한테 보내라고그랬지. 너희엄마가 키워준다고?
난 싫다고 안보낸다하니 그럼 돈바라지말라고했잖아.
근데 니가 나한테 그랬었잖아 니네엄마 어린이집교사인데 애들학대한다며.. 넌 연애할때 했던 말이라 기억도 안나겠지만 애들 이정도 클동안 다섯번도 안본 할머니손에 키워지는거 애들한테 괜찮을까? 협의이혼해주겠다고 서류까지 다내고 상담일까지 잡았는데 너 자느라 안나왔잖아. 나 근 만삭인 몸으로 40분 걸려서 둘째안고 법원가서 떨면서 너한테 전화를 몇통이나 했는데 반나절 지나서야 깜박했다고 어쩌냐고 그랬잖아.
할말이 그거밖에 없냐니까 들은체도 안했지?
넌 내가 임신중이라 일못하는거 그거약점으로 잡고
생활비랑 애들가지고 나 겁주는거잖아. 그런데 그거 아냐. 어짜피 셋째낳고 몸조리하고 일년이면 충분해. 나 너군대보냈다고 생각하고 진짜 일년만 눈물나게 고생하려고. 그후엔 니가 입도뻥끗못할거 아니까. 내가 너보다 능력좋아서 일만 시작하면 니가 감히 애들과 돈으로 날 놀려먹을생각따위 못할거 아니까 일년만 참으려고. 그래서 그냥 이혼도 안해주려고. 보란듯이 애들 잘키우면서 내인생 살다보면 니가 나한테 이혼소송을걸든 뭘하든 하겠지. 어짜피 지금 이혼해서 너한테 양육비소송걸어도 너 미필에다 돈도 못벌어서 못받을거 뻔하니까 내가 꾹꾹참고 기다릴께.
니가 사람답게 살날을.. 평생 알바만하고 살진않을테니까. 니가 뭐라하든. 모텔도안갔고 손도안잡았다고해도 사적으로 만나고 그만남을 나한테속이고 미쳐 증거인멸을 못해서 걸렸잖아. 내가 그걸 바람이라고 주장하는데 니가 억울하고 아니면 빌었어야지. 내가 아무리 날뛰었다한들 끝까지 빌었어야지. 니가 의심의 여지를줬잖아. 아니건 맞건 결국
그 여자랑 연락하고 만난 그 문제로 니가 집을 나가고 이혼을 결심했다는건 니가 바람을 펴서 이혼하는게 되는거야.
그게 내생각만 그런걸까? 어쨌든.. 잘살아. 고작 백만원 그걸로 넌 자유찾은듯 맨날 게임하고 술마시고 즐거워죽겠지? 니딸 어린이집 15만원 낼돈없어서
그것좀 달라했을때 어쩌라고? 그말 항상 가슴에새겨놓을게. 니앞날이 행복해지길빌어. 진심으로. 꼭 잘살아야된다 후회같은거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