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살 빼는 방법, 너무 커서 고민이에요

곰돌이표정! ºoº2008.11.09
조회145,102

 

 

꺄옥, 톡됐어요~!!!!

강대생들도 톡 많이 보시는 거 같은데

도둑놈씨, 우리 헬멧 돌려줘요머리 살 빼는 방법, 너무 커서 고민이에요

 

방명록에 예쁜 말 한마디씩 부탁해요^^^^^^^^*

남자친구 싸이 주소 남깁니다

http://www.cyworld.com/beckett

이건 제 싸이

http://www.cyworld.com/19879418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오늘로 167일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과C.C로, 제가 휴학중임에도 불구하고

과사람들의 염장에 불을 지르며 뜨겁~게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이사람 매너 좋고 성격 좋고 주위 평판도 좋은, 말 그대로 좋은 남자니

나경은 아나운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면

저는 전생에 작은 마을 하나는 구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라를 구하지 못하고 마을을 구한 탓인지

다 좋은 이남자, 머리가 너무 큽니다

그냥 보통, 크다.. 싶은게 아니라 둘레와 길이 모두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별명이 인.초입니다, 인천 초코송이..

보통 사람들은 두상이 크면 얼굴이 작던가, 얼굴이 크면 두상이라도 작은데

이사람은 두상도, 얼굴도... 상상 초월입니다

거기다 금상첨화로 곰돌이처럼 배가 동글동글 나왔으니

그야말로 생긴게 초코송이가 따로 없는거죠

 

오죽하면 맞는 헬멧이 없어서 헬멧 내피를 벗겨내고 신문지를 대서 쓸까요..

그러고선 아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래도 나 사랑해 줄거지...?"

하는데..

"아니."

이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그럼요~"

라고 대답합니다만.. 휴..머리 살 빼는 방법, 너무 커서 고민이에요

 

한번은 학교 축제 때 DOC가 와서 많은 사람들 속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oo아.. 멀리서 봐도 오빠의 이목구비가 또렷이 보여.."

그 많은 인파 속에서도 오빠의 당당한 머리님은

그 위엄을 뽐냈고 저 멀리서 공연을 보던 과 언니들이 문자를 보낸겁니다

 

어쩌다 피곤하다고 제 어깨에 머리라도 기댈라 치면

어깨 탈골이 될듯한 무게에 식겁하곤 하고...

사진이라도 함께 찍을라치면 머리크기를 의식한 탓인지

지나치게 몸을 뒤로 빼서 저만 육덕지게 나오기가 일쑤고

 

얼마전에 친구가 아가를 낳았는데

머리가 참 작고 귀여운 아가를 낳았는데도 아파 죽을 뻔 했다는데

아가가 제 머리를 안닮고 오빠 머리를 닮았다면...

헉.

아마도 이사람이랑 결혼은 좀 .. 많이 어려울 듯 싶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어디, 머리 작아지는 약 같은건 없나요??

없으면, 머리 살 빼는 운동이라도..머리 살 빼는 방법, 너무 커서 고민이에요

 

 

마지막으로,

강대 사회대에서 헬멧 훔쳐가신 놈 보세요.

그 헬멧 우리오빠가 인터넷 싸그리몽땅 뒤져서 겨우 찾아낸,

꽉 눌러쓰면 우리오빠 머리에 겨우 들어가는 귀한 헬멧이에요

다른거 다 가져가셔도 그건 가져가시면 안되죠

딱 보기에도 보통 사람들이 쓰기엔 크지 않던가요?

얌생이같이 제가 쓰는 싸구려 헬멧은 안가져 가셨더군요머리 살 빼는 방법, 너무 커서 고민이에요

양심이 일말이라도 있다면 사회대 앞, 상처투성이 주드에 다시 걸어놔 주세요

요즘 우리오빠, 헬멧을 쓰고 다니는게 아니라

머리에 얹고 다닌다구요 ㅠ_ㅠ 족두리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