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째 짝사랑 중입니다

관장공장공장장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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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뭐라고 해야 하지... 사실 네이트판에 글 쓰는 거 처음이에요. 정확히는 네이트판에 제대로 들어와 보는 것도 처음이에요... 혼자 한참 고민하다 네이트판이 상대적으로 여초라는 거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각설하고, 저는 중학교 삼학년 여중생입니다. 그러니까 예비 고1이에요.

짝사랑하는 상대는 같은 반이고요. 사실 그렇게 친하지도 않아요. 4개월 전에는 거의 말도 안 하는 사이였는데 그나마 발전해서 오다가다 인사는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애가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굉장히 무뚝뚝한 애라 운동 잘 해서 남자애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꽤 있는데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전무한, 그런 경우에요. 사실 그 애가 좋아하는 다른 애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친하지가 않아서.

제가 예전부터 취향 특이하다, 신기하다 하는 얘기를 꾸준히 들어올 정도로 취미나 취향이 겹치는 애를 못 봤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 사귀는 걸 정말 힘들어했거든요. 그런데 그 애 취미나 취향이 저랑 비슷해서 좋아하게 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애초에 첫사랑이에요. 이전까지는 제가 남을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습니다. 저는 감정보다는 이성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고, 지금까지도 제가 감정에 무게를 둔 적도 휘둘린 적도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이 상황이 많이 당황스럽고 힘듭니다.

처음에는 금방 끝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갈수록 더 힘들어지더군요. 스스로를 가꾸는 데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다가 어느 순간부터 화장품이나 옷 알아보고 있었어요. 좋은 변화일지도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너무 힘이 부칩니다.

사실 고백하려는 계획이나 마음도 없어요. 제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 내가 널 좋아하듯이 너도 날 좋아하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저는 중학교 졸업과 함께 이사할 거고, 아마 적어도 십오 년은 지나야 동창회에서 만나게 될 테니까요.

그래도 그거랑은 별개로 힘든 건 힘들어요...! 4개월 째라는 것도 얼마 전에 이전 일기 읽어보다가 알게 된 거에요. 결론은 제가 조언 부탁드리고 싶은 건, 짝사랑 어떻게 그만두나요...?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건 알아요. 그래도 너무 버거워서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까 하고 부탁드립니다. 전 아직 어리고 이번이 첫사랑이니까 조금 더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들만의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 의미로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