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들어와서 읽어주세요 강아지문제

ㅇㅇㅇ2017.12.08
조회108
원래 2012년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고모네 강아지 (말티즈)를 데리고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어서 할머니와 같이 지내라고 시골에 리고 온 강아지였지만 저랑 동생이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고 너무키우고 싶어서 어찌어찌하여 데리고 오게되었는데요.

그렇게 2주정도가 지나고 강아지 소음문제로 동대표분께서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하필 그날이 말티즈가 아파서 혼자 병원에 데려갔는데 그동안 나머지 한마리가 엄청 문을 긁고 울었나봅니다. 아마 이때부터 잘못되기 시작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는 부모님이 조용히 시키겠다고 해서 끝이났습니다.

그로부터 한 일주일뒤 이번에는 계단에 강아지 똥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날 강아지를 밖에 데리고 나간적도 없지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치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가장 중요한건 어제일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엄마한테 연락이 온 겁니다. 너무 시끄럽다며 짖는소리가 3시간이나 지속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엄마와 아랫집아저씨가 만나서 대화를 했는데 핸드폰을 들고 지금신고할까요?라며 협박아닌 협박을하고 뉴스에서 층간소음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겠다는 말을 하셨다고 하네요.

아랫집 아저씨가 야간근무를 하셔서 오전에 주무시는데 그 시간대에는 강아지들이 놀면서 짖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으신것 같더라구요.그래서 이번주말 내일 모레까지 처리를 하라고 하네요. 결국 한마리만 다시 시골할머니께 보내려고 하는데 마음에 걸리는건 저 아이가 여러번 집을 옮겨다녔고 그랬기에 이번에는 책임지고 끝까지 키운다는 생각으로 데리고 왔는데 또 잉렇게 한달만에 다른곳으로 보내지네요.

미안해서 많이 쓰다듬어주고 말도 걸고 북어국도 해주었지만 허전한 마음은 전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눈물만 나오네요. 오늘도 하루종일 학교에서 울기만 했고 누구한테 말해도 공감하는 사람이 없어서 말은 하나마나네요.

엄마는 안그래도 강아지 두마리라 귀찮았다며 잘됬다고 보내버리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겨울에 눈이 많이와서 옥상에 쌓이면 말티즈는 작으니까 눈에 폭 잠길걸 생각하며 눈이 많이오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이제는 그럴수가 없네요.

저번에 병원에 갔을때는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옷살돈 놀러갈돈 다 팽개치고 강아지병원비로 5만원이나 쓰고와서 관절에 좋다는 사료며 영양제며 간식이며 이것저것다 사서 먹이고 정말 지극정성으로 아끼며 사랑해 주었어요. 그결과 훨씬 다리도 좋아지는걸 보고 너무 기뻐했네요.

이제 집에들어와 나를 반기는 강아지가 한마리라는것도 허전하고 시골이 전라남도라 자주 보지 못하는것도 서러워요. 그동안은 옮겨다니면서 성인인 주인하고만 있어봐도 사랑을 많이 못받은것 같은데 저희집은 학생이 있으니까 너무 이뻐하고 잘 놀아줬거든요.

하루가 가면갈수록 배를 까고 꼬리를 흔들고 물면서 놀고 그랬는데 앞으로 더 사랑해줄 일만 남았다고 생각햇는데 아닌가 보네요. 내일 당장 6시에 보내기로 했는데... 마음이 추스려지지가 않아요. 다음주가 시험인데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학교에서 울다오고..

다리아파서 근육을 키워야 한다며 잘 나가지도 않는데 30분씩 산책도 시켜주고 시험이 다음주에 끝나면 매일매일 시켜주려고 햇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꿈으로만 남아있게죠. 너무 미안해요 정말 좋은 주인이 되어 주고 싶었는데... 위로의 말이든 해결책이든 아무말이나 해주세요 정말 힘들어요, 차라리 죽고 강아지를 키우도록 허락해 달라고 해야 하는지 참...

부모님은 그냥 보내자는 의견이에요. 저는 아니구요 혼자남을 강아지도 걱정. 그곳에가서 적응못할 말티즈도 걱정. 또 상처받을 말티즈도 걱정, 병걸리지는 않을까 걱정, 그냥 온통머릿속엔 그생각 뿐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무말이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