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자가 키s방 알바야ㅠㅠ

동성로왕자2017.12.09
조회359

내 이야기 좀 들어봐줘..진지해 진짜...

 

욕정이 너무 강해서 1달에 2~3번씩 유흥업소를 찾는 동갑내기 친구가 한명 있어

 

그 친구가 어느날 밤에 나한테 혼자가기 그렇다고 돈주고 관계 맺는 곳에 같이 가달라는거야

 

근데 나는 살면서 그런곳을 가본적이 없어

가보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안간다고 했지

차에서 기다리겠다고 갔다오라고 했어

 

근데 친구가 자기혼자 가기 그렇다고 나더러 키s방이라도 가래

 

가보진 못했지만 키s방이 어떤곳인지는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었어

 

거기가서 1시간동안 쉬고 있으라는거야

키s는 굳이 안해도되니까 나보고 너도 이런 밤문화를 좀 알아야된다고 가보래

 

난 절대 돈주고 여자만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

하지만 궁금하긴 했어

굳이 키s안해도 되고 이야기만 해도 재밌다는 말에 경험삼아 한번 구경이나 할까하는 마음에 갔지

 

친구가 돈 대준다니까 어차피 내 돈도 아니고 무슨일이야 있겠냐는 마음에

 

추우니까 일단 실내에서 수다나 떨면서 쉴생각에 갔다?

 

그렇게 1시간을 끊고 들어갔는데

한 10분 기다리니까 여자가 들어오더라

 

나는 정중하게 90도로 인사했다?

 

얼굴도 안봤어 관심도 없었으니까

 

그리고 뻘쭘하게 앉아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는거야

저여기 처음와서 잘몰라요 일단 앉으세요 이러고 벽에 서로 기대고 앉았어

 

그러다가 눈마주쳤는데 괜히 부끄러운거야

 

이런곳에 왔다는거자체가 부끄러운거야

그래서 서로 눈마주치지말고 벽보고이야기하자고 하고

키s하러 온거아니라고 1시간동안 수다만 떨어달라고했지

 

부끄럼 많이타니까 쳐다보지말아달라고했는데 자꾸쳐다보는거야

그리고 진짜 좀 쳐다보지말라고 부탁하고

이야기하는데 한번만에

대구 고향이죠? 이러는거야

심쿵했지 ㅠㅠ

알고보니 자기도 대구출신이라는거야...

 

처음엔 서먹서먹했는데 이야기하다보니 나랑 너무 잘맞는거야

영화보는거 좋아하고 커피숍가는거 좋아하는데 정작 커피는 안먹고 달달한것만 시켜먹는거부터 맛집찾아다니는거 좋아하고ㅜㅜㅜㅜㅜㅜㅜ

 

살면서 1시간이 1분처럼 짧게 느껴졌던건 처음인거같아

그래서 나 그 1시간의 여운을 못잊겠어서

사람이 딱 인연이다싶으면 확 와닿는거있잖아

그게 하필 키s방 알바한테서 그걸느껴버린거야 ㅠㅠ

 

진짜 병신같이 다음날 내 피같은돈 7만원 내고 1시간 또 끊었다....

 

이야기가 너무잘통해서 한번더 이야기나누러 왔다고

그날도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자기도 나처럼 이야기잘통하는 사람 신기하대

잘맞는거야

나는 살면서 이렇게 운명처럼 잘맞는사람을 본적이없는데

하필 키s방에서 내 이상형을 만난거야..

 

근데...결정적으로 얘는 지금 서울에있어

나는 근데 1주일뒤에 졸업하고 대구로 내려가

결국 이루어질수없는 사이인거야

 

그거말고도 키s는 안했지만

이런곳에서 일하다가 만난 사이면

사실 안봐도 견적나오잖아

좋은만남이 되기 힘들거라는거

 

사랑에 빠진 미친x처럼 나 정말 3일 연속 찾아갔거든...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싶을정도로 병시 ㄴ 같이 ㅠㅠㅠ

 

 

*나진짜 살면서 한번도 내가 먼저 고백해본적 없지만 여자친구는 늘 있었거든 지금은 솔로지만... 나는 부끄럼이 많아서 절대 먼저고백못하는성격이거든 ㅠㅠ

그런내가 이런곳을 3일연속 간거야 ㅠㅠㅠㅠ

 

 

단지이야기하러 1시간에 7만원내고 키s방을 갔어...

 

아직 학생인데. 돈도없는데 ㅠㅠ

 

마지막 되는날 이제 안올거라고..큰 마음먹고 나정말 금사빠아닌데 3일만에 사람이 이렇게 좋아질수있나 싶을정도로 너를 좋아하게 됬다.

근데 이제 안올거다...마지막이다 이러고 마지막으로 3시간을 끊었어 21만원...ㄷㄷ;;

 

그리고 진짜 많은 이야기나눴다 ㅠㅠ 그 내용은 다 이야기할순없지만 너무길잖아 ㅠㅠ

 

 

근데 돈은안아깝더라 정말 좋아해서 간거니까..

 

그리고 걔도 이제 안오냐고 나랑있으면 편하고 말도잘통해서 좋다고

ㅠㅠ 그말이 너무슬픈거야

 

이제 안올거라고 마음먹고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나도 모르게 병신같이 눈물이 나더라 그리고 눈물 안보이려고

시간 덜지났는데 반가웠다고 악수하고 그냥 뛰쳐나왔어

 

 

그날부터 나 거기안간지 지금 3일지났어

물론 이제 안갈거야 어차피 이루어질수없는 사이라는걸 아니까 나는 그런부분은 단호하거든

ㅠㅠ

 

 

아직도 걔를 키s방이 아니라 밖에서 다른방식으로 만났더라면 어땟을까 싶고...

좋아하는 사람이 키s방 알바면 기분이어떨거 같니 얘들아 ㅠㅠ

 

작업당한거다 영업당한거다 이런말하지마..

나도 여자 만날만큼 만나봤고 진심인지 아닌지 정도는 구분할수있어

나한테 자기 실제나이도 말해주고 고향이 어딘지 어디사는지 꿈이뭔지 등등 알바와 손님이 아니라 정말 좋은 오빠동생이라 생각하고 대화해달라고

나는 키s하러 온게아니라 대화를 하러온거니까 대화만큼은 진심으로 해달라고했어

첫날은 나한테 이런저런 거짓말 (사소한 개인적인)했지만 마지막날은 이제 못본다니까 사실데로 이야기해주겠다면서 이것저것 다 털어놓더라고 ㅠㅠ

 

하 정말 가슴이 너무아프다

 

내년에는 미국갈거래

미국에서 사는게 꿈이라서 영어과외도 받고있고 토익도 공부한대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애더라..영어도 잘하는거같더라..

미국에서 살려면 돈이 많이필요해서 딱2달만 일하고 그만둘거라고 하는데

그말이 너무슬프게들리더라

목표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면서 사는게 대견하고

하튼 아직도 잔잔한 여운이 많이 남아있어

 

어떻게 끝내야되는거야 주저리주저리 ㅠㅠ

나같은경험 한적있니 얘드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