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신랑 몰래 주문한 택배를 들켰어요 ㅠㅠ

차노마미2017.12.10
조회564,981


저랑 신랑은 동갑이에요~
연애한지는 11년 결혼한지는 4년차를 접어들었네요(하..오래됐다)
근데 전 결혼을 잘 했다 라고 생각하는데 주변분들이 (니네 신랑도 과연그럴까?)라며 가끔 콕찔러서 말하기도 합니다 ㅋㅋㅋ
물론 아무생각없이 넘기지만요~
저희둘다 약간 낙천적이랄까 ㅋㅋㅋ

암튼 제가 올해 몸이 좀 안좋아서 수술하고 이번에도 치료때문에 두번 째 입원을 해있을 때였어요~
한달 전 쯤 신랑몰래 주문했던 롱패딩이
주문이 밀려서 계속 배송이 늦어졌어요
원래 택배 늦게와도 그러려니 하는 성격이지만 소셜에서 애기용품이나 이것저것 워낙 택배가 자주오다보니, 신랑의 잔소리(사실 심하진않아요 걍 제가 찔려서ㅋㅋㅋ)가 듣기싫어 신랑오기전에 얼른 분해해서 숨겨놓거든요





근데 하필!





제가 입원 중(이번주 한 주 입원했어요ㅋ)택배가 도착해버렸지 뭐에요 ㅠ 맙소사...안들키고 싶었는데









담담하게 별거 아닌 척 했지만 속으론 아놔 들켰다며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어요
내 패딩이니 고이 잘 모셔두라고 쓰고있었는데



















































나도모르게 인상쓰고 긴장하며 입원실에 있다가 빵 터졌네요 ㅠ
내 패딩으로 협박을 하다니








































너무 훅들어온 공격에 웃느라 카톡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와중에 계속 협박함 ㅠ ㅠ





























마지막 하이라이트






그래도 우리 신랑은 제가 어디가면 항상 츤데레라고 소개를 하는데
역시나 얼마짜리샀냐고 물어보고 살려면 좋은거 사라고
이 마눌님을 감동시키네요 ㅎ
신랑이랑 동갑이다보니 말이 좀 험해요ㅠ
그래도 뭔가 툭툭던지는 말이지만 그 안에 항상 제 걱정이 먼저인걸 알기에 미워하질 못해요~
철 없는 부부간의 톡이지만, 지나가다 보고 웃으시는 분들이 있길 바라며 ㅎㅎ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추가)
이거 쓰고 늦게잤더니 늦잠을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이게 머선일인가 싶네욬ㅋㅋㅋㅋㅋ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많은 칭찬과 격려, 걱정또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도 아픈데 병수발 안하는 남편얘기가 나와서 이렇게 추가글을 쓰게 됐네요 ㅠ

그냥 조금 아프다고 썼는데, 제가 갑상선암이라 전절제술을하고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두번째 받으러 온거거든요~
아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사선치료다보니 납으로된 입원실에 격리되고 당연히 보호자및 외부인은 출입금지입니다!
제가 아픈데 집에서 저렇게 있을 남편이 아니죠~ㅎㅎ

글구 전 무사히 퇴원을 하였구요!
제가 입원때문에 아이를 돌보지 못하다보니 친정집에 맡기러 오면서(애기짐 많은거 아시죠?ㅜ) 차를 제가 끌고왔고 신랑은 집에서 집안일하고 친정까지 기차를 타고왔어요~(친정에서 저희집까지 한시간정도거리)
올때 그 문제의 패딩좀 들고와 주면 안되겠니?라고 했더니
짐도많은데 이거까지 들고 어떻게 기차를 타란거냐며 싫다더라구요 ㅜ
나쁜놈...뭐 그리 무겁다고!!
알겠다고 그냥 오라고하고 남동생이랑 같이 기차역에 데리러 갔습니다
그 와중에 오는 카톡






















데려오고 있더군요...


저의 반응도 보이시죠? 이런일이 허다하다보니 이젠 아무렇지 않게 받아치고 있습니다 ㅠ


저 멀리서 내패딩 껴안고 서있는 신랑모습이 너무나도 잘보이더군요
그 사진을 안찍어놔서 참 아쉽네..



아 글구 택배를 왜 눈치보면서 시키냐구요?
부끄럽지만 저희집에 택배오는 양이 어마어마하거든요..
특히 애기옷과 제옷이 좀..자주와서 눈치보는거에요 ㅠ ㅠ




많은 분들 말씀처럼 이렇게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조금만 수정하겠습니다
하하, 그냥 가볍게 웃자고 올린건데 조회수가 올라가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보시나봐요 ㅠ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 해주시는 분들이 훨~~~씬더 많지만
저희부부가 못마땅한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ㅎㅎ
연애와 결혼생활이 길어 나이가 많을거라고 생각하시던데
고등학교때부터 쭉 만나왔고 현재는 둘다 31살입니다^^;; 아직 철이 덜들었죠~ 나쁜말투는 정말 고쳐야되는게 맞아요 인정 ㅠ
그리고 전 전업주부 아니고 맞벌이에요!
남편혼자 돈벌어오는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입장이고
애기낳고 3개월휴직, 아파서 수술하고 입원할때빼곤 일을 쉬어본적 없습니다~ 친정이고 시댁이고 남편까지 아픈데 굳이 일을 계속 해야겠냐 하지만 아직 저도 철이 덜들었다보니 사고싶은건 많고, 그렇다고 신랑이 힘들게 벌어오는 돈 쓰는건 죽어도 싫어서 일은 절대 쉬지않아요!!
지금도 현재 직장 잘 다니고 있구요!^^
제가 쓴 글을 이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지만 안그러신분도 있어서 역시 인터넷에 글을 함부로 올리는게 아니었어란 생각이드네요;;;
저도 사람인지라 가슴에 콕하고 박히긴하더라구요 하핫
그래도 저희부부가 살아가는 방식이니 지금처럼만 열심히 살게요!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259

오래 전

Best"아 좋은것 좀 사지 털 날리네" 이부분 말입니다. 음.. 심쿵하네요.♥ 부인분 걱정마세요. 유부남은 사양이니까요...

에휴오래 전

Best귀여워요 !!!! 친구같은 부부사이가 너무 부러워요

오래 전

Best니것이냐내것이냐 할때부터 왠지웃겼어욬ㅋ

이걸이제야보네오래 전

보다가 제 남친이랑 저 같아서 빵터졌어요 ㅋㅋㅋ 주변 친구들이랑 다르게 격하게..? 연애하는 서로 츤츤거리는 스타일이라 가끔 친구들의 사랑스러운 연애가 부러울때가 있었는데 사실은 누구보다 저희가 제일 알콩달콩한 케미 좋은 단짝이 아닌가 싶네요ㅋㅋㅋ 진짜 두분 너무 귀여우세요~ 오래오래 재미있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ㅇㅇ오래 전

너무 보기 좋다~ 2020년 올 겨울도 두 분 포근하게 지내시길~

ㅇㅇ오래 전

이 겨울에 이런 따뜻한 글이

ㅇㅇ오래 전

아 너무 훈훈해 ㅠㅠㅜ

오래 전

기여워 염장글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전남친생각난다 ㅠㅠㅠㅠ

8582오래 전

남편분 라이언 이모티같음 ㅋㅋ

ㅇㅇ오래 전

유튭에서 본거네 이거

이론오래 전

ㅋㅋㅋ 너무 가볍게 글을읽고 웃고 지나가다가 추가글 읽고 댓글 남겨요... 갑상선암...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건 착한 암이라 다행이고 치료 잘받으세요... 말투 저희도저런식이라..전혀 거슬림없었는데 고쳐야하는말투인가보네요... 얼른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완전깨끗이 갑상선암 개나줘버리시고 행볷만 간직하세요... 홧팅예요... 전 아이가 갑상선 기능저하증달고와서 저도 갑상선에 좀 민감한편인데... 첨엔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잘이겨내시고 계시니 응원합니다... 행복해요...

ㅇㅇ오래 전

앜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글쓴님한테 하는말이 아니라 댓글 이나 보는사람들 전체적으로.. 작은거에 참 잘 감동들 하시네요 남자가 사온것도 아니고 내가 시킨거 받았는데 별소리없어서 좋다,,? 게다가 좋은것좀 사지 이게 왜 심쿵이지 ,, 우리나라 남자들이 연애할때 얼마나 못해주는지 느끼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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