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그리움

네이트판2017.12.10
조회938
이별 후 모든 걸 잊고싶었다. 누나와 했던 것들이 생각나면 그립고 그리우면 아팠기 때문이다. 나날이 잊혀져 갔지만 어느 순간 문득 소중했던 일들과 추억이 잊혀지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남은 건 즐거웠던 것들만 남았고 그러한 추억이 누나에게 다시 가고싶게 만들었다. 샤워 같이 하기, 아플 때 음식 만들어 놓기, 생리통 때 미역국과 핫팩 누나가 먹고싶다던 딸기 사놓기, 배달음식 시켜 같이 먹기, 주말 한나절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기, 누나네 집에 도착했을 때 화장 지우고 있던 누나 뒷모습, 날 보며 다가와 안아주던 누나 모습, 춥다며 수건 가져오라던 누나 모습, 잘 때면 빈틈없이 안기곤 입 벌리며 자던 누나 모습, 잠들기까지 30초밖에 안걸리던 누나, 같이 사온 보며 내 배에 누워 보던 누나, 같이 100일 보내던 모습, 서로 요리 해주던 모습, 서울숲 한티역 정동진 회사근처 데이트 심야영화 대학 산책 모든 것들이 생각나진 않지만 모두 행복했던 추억들이다. 하나 하나 사라져가겠지,...그만큼 누나도 잊을 수 있고....
아직도 보고싶은 누나
돌아왔으면 하는 누나
아직도 사랑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