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남친은 40살. 16살 나이 차이

2017.12.10
조회32,570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내용이 뒤죽박죽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올해 졸업과 동시에 첫 직장을 얻었고, 그 곳에서 16살 나이 차이 나는 남친을 만났습니다.
 
입사 첫 날, 같이 이야기를 처음 나눴을 때부터 호감이 갔습니다. 나이가 40살이라는 것도 첫 날 알았죠.
 
외모도 제 눈엔 너무 멋있지만 성격이 너무 유쾌하고 좋았습니다.
 
전 남들이 보기엔 밝고, 착하다고 하지만 제 스스로는 제 성격을 매우 소심하고 답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친은 자신감도 넘치고, 넉살도 좋아서 어디가서든 사랑 받을 성격입니다. 남자답고, 호탕한 이 모습에 계속 빠져들었죠.
 
한 달 후 저희는 사귀게 되었고, 서로 정말 정말 사랑했습니다.
 
회사에서 매일 보는데도 퇴근할 시간이 되면 너무 아쉬웠고, 못 헤어져서 외박도 자주 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결혼을 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저는 사실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게 불편하고, 또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겉으로는 잘 티를 내진 않지만 인간관계 속에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입니다. 또한 남친을 사귀면 제 모습을 전부 보여주지 못하고, 항상 불편해하며 이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제 스스로 어색해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친 앞에서는 생얼도 서스럼 없고, 저의 못생긴 모습, 못난 모습 어떠한 것도 편합니다. 너무너무 편합니다. 할 말도 너무 많고, 제 스스로가 굉장히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이 됩니다.
 
하루도 떨어져 있기 싫고, 살면서 또 이런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나이차이가 걸립니다.
 
남들 시선은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제가 걱정이고 고민인건...
 
인터넷에서 이런 글들을 자주 봅니다... 남자가 늦게까지 결혼을 못한건.. 또래 여자들에게 인정 받지 못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라고..
어린 여자를 여자로 느끼고 만나는 남자들은 문제가 있는거라고...
 
또 나이 어린 여자들은 아직 뭘 모르기 때문에 나이 많은 남자가 듬직해서 좋은 걸꺼라고.. 시간 지나면 내가 왜 저런 아저씨를 만났지? 이런 생각 들꺼라고..
 
제가 느끼기엔 지금 남친은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을 보면 '이 남자 정말 문제가 있는건가? 16살이나 어린 나한테 어떻게 염치 불구하고 고백을 할 수가 있었지? 정말 찌질한 남자인걸까?'이런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거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도 되는 건지..
아니면 제가 어려서 아직 뭘 모르는건지..
 
글을 쓰다보니 남친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너무 나쁜 여자 같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