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백받았다 이눔아

빠세이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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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어디다 하소연 하고싶어도
어린애도 아니고 애매한 나이 25이라
답답해서 찾다가 여기다 글 쓰게 되네

너랑 헤어진지도 벌써 2달이 됐어
1년째 되던 날, 너의 갑작스러운 이별통보후 잠수로 미쳐버리는 줄 알았지
헤다판에 들어와서 회피형도 연락오나요 이런 글만 찾아 읽다가 어느순간
나 이러다 소중한 내 시간 슬픔으로 가득찬 기억으로 흘려보내겠구나 싶어서 맘 다 잡게되더라

그렇게 맘 다잡고 다이어트도 하고 내 자신 꾸미고 케어하는데 처음으로 큰 돈도 써보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두달이나 지나왔네.


근데 나 고백받았다
벌써 말이야
웃기지 정말
차인 지 이제 겨우 두달인데

가만히 있으면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들어 일도 풀타임으로 미친듯이 하고 시간만 나면 나 꾸미는데 귀찮아도 돌아다니며 어떻게든 시간 보내고
그렇게 하다보니 10kg가 빠졌다

내가 그렇게 발버둥 치며 너를 떠나보내는데 신경쓰는 동안
어느새 나는 옛날의 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했던 나로 변해있더라

그렇게 가끔 무너지기도 하며 힘들지만 단단하게
변해가는 과정동안
그 모습을 보고 안쓰러워하고 지켜주고 싶어하는 사람도 생기더라
나 힘들지만 이만큼 왔어

물론 나 좋다는 그 아이와는 잘해보지않을 생각이야
아직 내가 만족할 만큼 나는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
또 너를 잊고자 다른 누구에게 상처를 주고싶지도 않거든

그렇게 일방적인 통보해버리고 떠난 너 원망과 저주도 많이 했지만 이제 안할려고
두달 째 되는 지금, 생각보다 빨리 진정되서 좋아
물론 완전 잊진 못했지만 서서히 자존감도 올라가는 중 인가보다.
너 연락올까 이런걸로 고민되기 보단
이런 모습 다보고 날 좋아하게된 그아이에 대한 미안함으로 고민하는 밤이 더 깊어졌거든

그러니까 너도 이제와서 힘든 티 내지말고
잠수탔던 그때 그 마음만 큼 견고하게 뒤돌아서
잘살아라 신발새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