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직장상사때문에 귀에서 피날거같아요

끼리타파2017.12.12
조회25,549

4년차 직딩임.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에 온지는 한 1년정도 되었음.

 

이런저런 상또라이 상사를 겪어봐서 그런지, 지금회사의 덜또라이상사는 좀 견딜만하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이놈의 수다쟁이 상사 때문에 진짜 미쳐버릴것만같음.....

 

출근하자마자 신발벗고 달려와서 "XX씨, 그때 말한 내친구 있자나~! 걔 이혼한데!!"

아니.. 난 니친구 일에 관심 1도 없음.

나 저 친구얘기 한 10번은 들었는데도 그친구 이름 못외움.

그만큼 나는 관심이 없음 ㅜ 그런데도 정말 꾸준히 그 친구의 결혼생활을 나한테와서 조잘거림.

 

얼마나 떠드나 보자 싶어서 시간을 쟀더니 30분정도 얘기함.

 

점심식사할때는 조용히 밥만 먹었으면 좋겠는데 지혼자 수다떤다고 수저를 자꾸 내려놔서

남들 밥 다먹을때 지 밥은 반이 남아있음.....

 

내 나름 터득한 방법이 있는데, 일을 겁나 바쁜척하는거임.

괜히 계산기 두드리고 엑셀파일 열었다 닫았다.

 

그러면 나보고 "XX씨 이거 진짜 웃긴데, 지금 네이버에 들어가서 검색해봐~!"

라고함^^ 대단함.

 

대화의 주제는 정말 무궁무진함.

말도안되는 귀신얘기도 엄청 진지하게 똑같은얘기 한 다섯번 함.

하나도 안무섭고 재미도없음.

 

그리고 한 3일전에 실검에 올랐던 연예뉴스를 "그 얘기알아?????" 하면서 시작함.

난 원래 연예인얘기에 관심이 없는편인데, 이 사람은 잠자는시간 빼고 TV를 보는사람임.

 

그리고 또 짜증나는건 수다떨때 재연을 함.

목소리 연기는 물론, 행동까지 재연하면서 꼭 나의 이목을 집중시키려고 함 ㅜㅜ

오글거려서 못봐주겠음.

 

요즘엔 자기 아들 재롱부리는 동영상 겁나보여줌.

"XX씨, 내가 그 동영상 보여줬었나~?" 하면서 폰을 들이밀음.

난 습관처럼 몇초짜리 동영상인지부터 확인함.

 

여기회사는 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고, 저사람 얘기 들어주는데 내 기가 다빨림.

내가겪었던 상사중에 그나마 덜또라이라서 참고있지만, 정말 어딜가나 또라이는 있다는걸 실감.

 

제발 회사에서는 조용히 일만하다가 집에 가고싶음.............ㅠㅠ

회사사람들이랑사적인얘기 나누고싶지않음.

 

글 첨 써보는데 쓰는것만으로도 약간 스트레스 풀려서 기분좋음...ㅎㅎ

 

그럼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