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베비** 멸균티슈 애벌레

관대한여성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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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돌된 아기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기 100일경부터 엘* 베비** 액상 분유를 먹여왔고 엘* 아기용 알밤, 엘* 베비** 아기멸균수도 먹였습니다.
마미** 기저귀도 더러 사용했구요.
10월경 지인이 제가 그 화사 제품을 쓰고있는것을 보고, 가격차이는 크게 없지만 비교해보고 살만한것이 있으면 사라며 임직원몰 아이디를 공유해주어, 사실상 다른 유통망과 가격차이도 없었지만, 알려준 수고가 고마워 문제의 멸균티슈를 샀습니다.

총 두 박스를 샀는데(1박스 30입) 하루에 한장씩 구강티슈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박스를 뜯어보니, 안에 나방 성충과 유충이 드글거리고있더라구요.

티슈는 장 당 개별 포장이 되어있고 박스에는 스티커가 붙여저 있었습니다. 스티커를 뜯고 박스를 개봉하니, 안에서 벌레가 날아올라오고 애벌레가 득시글거렸어요.
그게 11월 29일 입니다.
아기 입 안 닦는 멸균티슈에서 이게 웬 일인가 싶어 놀라서 그 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그들은 의례히 하는 사과를 하고, 그 날 저녁 여성직원 한분이 선물세트를 들고 저희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녀는 녹취를 제안했고 제가 동의해 녹음파일도 그들이 가지고 있을껍니다.

그녀는 아직까지 포장재중에 이런 벌레의 유입을 완벽히 막을수 있는것은 아쉽게도 없어, 간혹 아기 기저귀며 에서 이런일이 있고는 한다며, 제조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과정상 벌레유입으로 추정된다 했습니다.
제가, 그럼 이 낱개 포장된 제품 속에도 벌레가 있을수 있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 낱개 포장은 벌레가 못 뚫는다네요.

이게 뭔 소린가 싶어, 아니 벌레가 못 뚫는 포장재료가 없다면서요, 라고 했더니 그 개별포장은 훼손이 절대 안됐고 못뚫는다는 말을 반복하더라구요.

그럼 이 벌레가 애초에 못들어가도록 조치를 취해야하는것 아니냐. 아기 입 안 닦아주라는 티슈를 뜯으니 이런 애벌레가 득시글거리는 상황인건 잘못된것 아니냐. 하니까 본인회사 관련 팀에 포장재 교체를 제안하겠다네요. 좋은 의견 감사하다면서 ㅋㅋㅋㅋ 장난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럼 이 애벌레는 뭘 먹고 알까고 유충되고 성충됐냐 개별포장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먹이도 물도 없이 뭘 먹고 살아있었던거냐 했더니, 세** 에 의뢰해서 일주일 후 알려주겠다더군요.

그렇게 시일이 지나 일주일쯤 되었을때 시간이 더 걸릴것깉다고 양해를 구해왔습니다. 저는 돌잔치 준비로 바쁘기도 하고, 의뢰결과도 아직 안나오고 대책도 논의중인가보다 하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12월11일 드릴말씀이 있다며 연락이 왔고, 제가 그 때 바빠서 내일 통화하자 하여 결국 최초 상담으로부터 약 13일 지난 어제 그녀가 전화가 왔습니다.
서류를 들고 집에 찾아오겠다고 했지만, 아기도 낯을 가리고 집에 반갑게 맞기 힘든 낯선 사람이 오는것도 부담스러워(첫 방문때도 아기가 많이 울었거든요) 통화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제게 그것은 어떤 종류의 나방이고 그게 알에서 유충 성충이 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며 그것은 유통과정에서 유입된것이 맞다고 하더군요. (유충이 뭘 먹고 성충이 되었는지는 말해주지도 않았네요,지금 보니. 여튼) 그리고 제안해주신 포장재 교체는 계획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게 그 화사의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겠다더라구요.

그 회사 제품은 필요 없다 했습니다.
환불이 제일 간단하다고 계좌로 넣어드리겠다고 하며

제게 뭘 원하냐고 묻더군요.

..

솔직히 먹고 떨어지라는건가 싶더라구요.

그 벌레를 봤을때 징그러워 그냥 갖다 버리고 그 제품 안쓰면 그만이지만, 다른 아기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일수있고, 베이비용이라고 이름 달고 싸지않은 가격으로 나온 제품을 사서, 민감한 부위를 안심하고 닦으라는 멸균티슈를 열고 벌레 마중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해, 버리지 않고 봉투에 싸서 집에 두었다가 번거롭고 반갑잖은 외부인을 집에 들여 상황설명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그런데 10일이 넘어 그 회사가 해 온 답변은, 네가 제안한 포장재 교체는 아직 정해진 바 없고, 다른 대책도 없다.
유통과정상 유입된 것이니 간단히 환불해줄까 아님 교환해줄까 골라라. 라고 하네요.
아니면 더 뭘 원하니? 니가 말해봐 이구요.

....

그 큰 회사에서 포장의 한계를 미리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런 종류의 고객 불편을 끼치게 될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 메뉴얼도 없냐니까 다른건 딱히 앖고 교환과 환불이라네요.

지금도 집에 그 날 이후 생긴 그 날벌레들이 어디서 알을 또 깠는지 날아다닙니다.

그랬더니 저희 집만 방역작업을 할 수 있는지 상사와 의논해보겠다네요.

아기한테 해롭지 않은지, 이 엄동설한에 밖으로는 못나가니 안에 머물면서 박멸작업을 할수있는지 알아보라고 하면서,

아,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돈 주고 물건 사서, 나는 하자있는 제품에 당첨되었고, 그들은 그것을 시정하고자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하지도 않고, 나는 집에 날벌레를 얻었죠.
그 회사 사람들은 내 집에 찾아오는것에대해 뭐 입장권이라도 끊은건지 죄송스러워 하지도 않고, 뭐 아무것도 해결된바 없이 그냥 이제 내가 어떤 보상을 받을지 생각해서 협상까지 해야하는구나 싶습니다.

저는 어떤 보상을 그들에게 요구해야 할까요?

그래서 제가, 나도 이 일을 어찌 해결해야하는지 모르겠으니 인터넷에 올려서 다른 엄마들의 의견을 들어봐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그러더군요.
내일 다시 연락드릴테니 인터넷에 올리는건 내일까지만 참아주실수 없겠냐구요.

결국 이런건가봅니다.ㅋㅋㅋㅋ
개인이 신사적인 방법으론 아무것도 제대로 해결할수없네요.

구강티슈 곽에서 애벌레가 창궐해도, 개인으로는 그 포장을 바꿀수없죠.
도리어 제품에 하자가 없다니 내가 그냥 헹궈 썼어야 했나 싶습니다.

그 후 집에 날벌레가 날아다니고, 이렇게 시시비비를 가리느라 신경쓰이고 시간을 잡아먹어도 결국 환불이냐 교환이냐 아님 뭘 더 원하는지 니가 말해봐라의 상황에 놓입니다.

됐어요, 환불도, 교환도.

그냥 많은 엄마들이 알고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제품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들에 대해서도요.


멸균티슈에서 벌레와 애벌레를 만나시거든,
제품에는 이상이 없으니, 씻어 쓰시기를 권합니다.
아니면 시간을 내어 애벌레에 대해 자세히 듣고 환불이나 교환을 받으셔도 됩니다.

집에 날아다니는 반갑잖은 새 식구를 맞이하는것은 덤이에요.


이게 도대체 뭘까요?



사진은 있지만 징그럽기도 하고, 이 앱의 사진 접근을 제 폰이 제한하고 있다네요.

아기가 칭얼거리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화가 왔네요.


긴급 회의를 소집한 끝에,
멸균티슈는 생산을 더이상 안한다네요.

왤까요? 제조공정에 문제가 없다면서. 여튼.

남은 재고는 소진한다네요.
그 소진이 판매를 말하는걸까요?

제게는 30평대 기준 방역비와 청소비를 준다네요.
됐습니다. 그 몇십만원 받아서, 이로써 다 해결됐다고 생각하게하고싶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집은 누가봐도 20평대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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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상 문제 없는 티슈지만 생산중단하신다고,
그러나 생산한 만큼은 소진하겠다고.

내게는 몇십만원을 주겠다고.

어제까지는 교환과 환불이었지만,
오늘은 방역비와 청소비용이네요.

나는 소비자이지 협상가는 아닌데,
통화가 거듭될수록 뭔가 우리가 협상을 하고있다는 느낌을 지울수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