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의 결혼 축의금

2017.12.13
조회31,950

시누가 결혼을 한답니다. 저보다 손아래입니다. 1살 차이.

참고로 시부모님 이혼하셨고 저는 재작년에 결혼을 했어요. 그때 시누도 일하는 직장인이였고요. 축의금을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해본적도 없었는데
저희가 집을 사서 집들이를 했습니다. 근데 남편이 시누한테 아주 예전에 돈을 주고 외국 들어올때 시켰던 양주한병 들고 오더라고요 . 전 그게 시누가 사온 선물인줄알았는데 남편이 엥 그거 내가 돈주고 예전에 사오라고 시켰던 술이야 ㅋㅋㅋ 그거 내돈주고 산거야 ㅋ 하더라고요.

결국 축의금은 고사하고 시누는 결혼후에 명절이나 만나서 차한잔을 안 사고 그ㅡ저 얻어먹기만 하고 정말 돈 땡전 한푼 안쓰네요.

그런데 본인 남친 만나면서는 돈도 잘쓰고 이래저래 자기 배우고 싶은거 다 배우고 쓸거 다쓰고 해외도 잘가고 하더라고요.

저도 인간인지라 결혼할때 축의나 선물따위는 하나도 하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자기 결혼할때 메이컵비도 한푼도 안줄것 같은데 (거기다가 저희랑 5시간 되는 거리인데 차랑 교통비, 메이크업비 아무것도 없을듯)
맘같아선 참석도 별로 안하고 싶네요.
제가 매정한가요? 남편도 처가는 매번 풍족하게 해주고 받고 하는데 본인집은 그 먼거릴 가도 우리가 다 내고 시누건 시아버지건 매번 돈쓰는걸 아까워하니 민망해하더라고요

축의금 꼭 해야될까요? 남편은 뭐 한 돈 백만원하고 싶은 모양인데 저는 안그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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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남편이 더잘압니다. 남이 하나를 주면 열을 퍼다주는 사람인걸. 아마 시가에서 평소 말이라도 마음이라도 곱게 써주는 사람들이였다면 그깟 축의금 신경도 안썼고 저도 시누 결혼하는데 돈백 아니 그이상 하자해도 시원하게 쾌척할거라는 걸 남편도 너무 잘아는데요. 내려가면 뭐 하나 제입에 들어가는게 아깝고 용돈 선물 바리바리 해가도 좋은 소리못듣고 구박만 당해서 내가 대체 이게뭐하는 짓이지 나도 귀한딸인데 그런생각만 잔뜩 들고요. 한번은 저희 친정에서 귀한 농삿물을 드렸는데 당연하단식이고요.그런것도 서운했어요. 외에도 시부 막말퍼레이드는 저도 여기 쓰면 끝이 없고.
시누는 지가 키워줄것도 아니면서 애기 언제 가질거냐고 그딴 소리나 지껄이면서 (눈치없이 저한테는 의사를 안묻고 다있는자리에서 남편한테 그래서 난감.) 다같이 밥 먹고 차마실땐 진짜 땡전한푼안내요. 그러면서 배우는건 돈천만원들어가는 고급취미.남들한테 술쐈다가 호구짓당한얘기나하고. 하는짓이 얄밉다는거에요. 계산할땐 조용히 뒤로 쏙빠지기요.
남편도 압니다. 자기 집이 처가에 비해 경우도 없고 막말에 .. 도리 도리하시는데 그 도리 처음엔 다하면서 드런소리 다 듣는 그 기분 진짜 개같고 막 자존감이 막 짓밟힌다구요.
조금이라도 시부가 인간대접해주고 시누가 얄미운짓거리만 안했어도 이렇지 않았을 겁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댓글 23

무대뽀오래 전

Best남편에게 안 한다고 딱 잘라 말해요 이런거는 미리 딱 짤라서 해야지 나중에 오해도 없고 좋아요 그리고 시누가 뭐라고 난리치면 정확히 말 하세요 받은게 없어서 안 한다고 서로 그렇게 사는거 아니였냐고 손위사람이 atm기는 아니라고 절대 하지 마세요

ㅇㅇ오래 전

Best나라면 받은 만큼만 해주겠어요. 받은게 없는데 뭔 도리임. 도리는 한쪽만 하나?

ㅋㅋㅋ오래 전

남편외동. 난 남동생있음. 나 결혼할때 내동생 여친(10년째 연애, 유학 중) 부모님 오셨었음. 나 결혼할때 동생이 돈 없다고 몸으로 때운데서 악착같이 부려먹음. (동생친구들 불러다 시킴.) 저녁때 술한잔 먹으라고 10만원 줌. 그러고 동생결혼때 나는 몸으로 때울 생각이 없으므로 50줌. 경혼 후 올케는 우리애 선물을 주기적으로 왕창 사줌. 남편이 좋아할것 아니라고 다 빚이라고 함. 동생네가 아직 애가 없어서 우리가 짐 살만하지 애 낳으면 빚갚아야 됨.

ㅇㅇ오래 전

나라면 안해요~ 어짜피 결혼식날 하루죙일 한복입고 시가 친척어른들께 얼굴에 경련일어나도록 인사하고 웃고 해야되는 중노동이 기다리는데~ 받은거 없으니 안하는게 맞는듯요~

ㅇㅇ오래 전

그래도 오빠인데 아예 안 할 순 없으니까 한 20만원? 그것도 아까워 죽겠다.

ㅎㄷㄷ오래 전

하고 싶으면 지 용돈으로 하든가. 동생한테 오빠 취급도 못 받으면서 100만원 우습게 보네...

현실오래 전

무슨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이었으면서 오빠 결혼식에 십원 한 푼을 안하죠? 정말 양심도 없는 듯. 님 뜻대로 절대로 축의 하지 말아요. 하면 지는 절대 안줘도 다 받아챙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그타오래 전

한 푼도 안하고 남편이 하자고 하면 저는 이혼하자고 해야될거 같네요 자기집 식구가 저렇게 안하무인인줄 알면서도 자기 가정인 마누라 안챙기고 딴 가정 챙기는 놈인데 바람핀거랑 똑같은거 아니에요? 왜 남에 가정에 돈을 갖다바치세요? 저는 부모님께 저 결혼하면 제 마누라랑 자식새끼 잘 보살피라고 배웠습니다.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힘드시면 도와줄 순 있어도 저건 아니죠 도와주려고 하는 놈이 더 나쁜ㅅㄲ에요

ㅇㅇ오래 전

30 하면 될듯..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ㅋㅋ오래 전

남편도 처가는 매번 풍족하게 해주고 받고 하는데 본인집은 그 먼거릴 가도 우리가 다 내고 시누건 시아버지건 매번 돈쓰는걸 아까워하니 민망해하더라고요 ---> 남편한테 얘기를 해요. 어떻게 매번 시댁에만 돈 나가느냐고요. 앞으론 시댁에 나가는 만큼 (밥 값이든 뭐든) 친정에도 똑같이 돈 드리겠다고요. 혹 친정에서 안 받겠다 하면 님 명의 통장 하나 드리고 거기다 넣어달라고 해요. 그리고 님 비상금 하면 되잖슴? 친정 부모님 아파서 병원비 많이 들면 턱~! 하니 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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