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어머니와 합가를 전제로 결혼... 어떤가요?

2017.12.13
조회34,044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의 여자입니다.

남친이 나이가 30대 중후반대라 결혼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어머니를 모시고 싶어해요.

어머님이 홀어머니신데다, 누나 되는 분이 얼마 전에 결혼하셨거든요.

어머니도 같이 사시길 바라는 눈치시구요.

 

한번 뵈었는데 크게 유별나신 성격은 아니신 것 같았어요.

오히려 저희 어머니가 유별나세요. 가끔 남보다 더하게 절 괴롭히셨거든요.

 

자식사랑이 강하신 분이란건 느꼈지만 저한테는 크게 잘해주시지도, 못대해주시지도 않으셨어요.

저는 그부분에서 망설이고 있는 거구요.

(잘해주시길 바라는게 아니예요. 제가 전업할 것도 아니니 크게 부딪히는 면만 없으면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해요. )

 

전 공부를 오래하느라 자리를 못잡아서 여유가 없구요,

아직 공부를 더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그래서 결혼을 조금 늦게 하고 싶어했어요.  3-4년 뒤쯤이요.

물론 그때되면 늦다는건 알고는 있지만...

혼수비용으로 모아놓은 돈? 당연히 없어요..

남친은 다 괜찮다고 해요, 너가 들어와서 어머니랑 같이 살면 혼수도 필요없다고 해요.

빚만 조금 정리되는대로 결혼해서 돈모아도 된다고. 지금 제가 직장에 다닌지 얼마 안됐거든요.

집에서 도와주시기도 힘들거 같구요.

남친이 어머니 모시고싶어하는 게 나쁜점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제가 결혼할 준비가 손톱만큼도 안된 나쁜 사람이겠죠.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나 결혼은 하고 싶은 게 솔직한 욕심입니다.

 

남친의 제안에 순간 아.. 차라리 그게 나을까? 생각이 들었다가도 겁도 나요.

그렇게 결혼했다가 덜컥 결혼하며 해온 것도 없다며 시어머니와 크게 부딪히진 않을까,

다툼이 생기면 남친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편을 들텐데

그때는 내가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안좋은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래서 겁이 많이 나요.

또 한편으로는 이미 우리 엄마한테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고 자랐으니 어느정도 구박 받는 건

잘 견딜 수 있지 않을까..

또 혹시나 좋으신 분일지도 모르니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오락가락하네요.  

파악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남친도 어머니 성격에 관한 말을 잘 하지 않고,

저도 자주 볼 일이 없으니 더 판단이 힘드네요. 

 

살고 계신 분들.. 현실적으로 어떤가요.

제 주위엔 아무도 모시는 분이 없어 물어볼데도 없고...

다 안좋은 얘기만 하시고 (그게 대부분의 현실이겠지만 다는 아니니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 하더라, 카더라 말고 직접 모시고 사시는 분의 경험담이 궁금하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69

0오래 전

Best님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면 고부갈등..이혼이 왜생기겠음????날낳아준사람이 구박하는거랑..다른 늙은사람이 구박하는거랑 같을거란 생각하려면...그냥..ㅋㅋㅋ공부더하고 여유있게 돈모으시고 그때도 갈사람 있음 가세요...다 님처럼...갔다가...죽자고 싸우고 이혼하는거져..홀시어머니???아후..답도 안나옴..합가???합가한사람치고 거이다..2중에하나더이다.. 1.이혼하다..2.시댁에 발걸음도 안한다..!!알겠음???정신차리시구..좋으신분 만나세요.

파파엄마오래 전

Best5년간 연애 한 남친이 있었음. 그 당시 결혼도 생각했기에 남친 엄마와도 친했음. 우리집에도 인사드리고 예비 시엄마 댁에도 자주가서 놀았음. 시엄마 성격이 무지 무지 좋음. 하지만 내가 아직 며느리가 아니니 알수 없는 부분이었음. 내가 34살이 되어서 상견례 얘기가 오고감. 문젠 남친이 여기서 시엄마를 모시고 살고 싶다함. 그래서 내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같이 살면 트러블이 생긴다 했음. 내가 절친과 1년 정도 따로 나와 살아봐서 암. 아무리 친해도 싸움. 같이 살긴 힘들고 그냥 한동네나 5분 거리의 집을 따로 얻어 자주 들여다 보는게 좋을거 같다 하니 남친이 그건 안된다 함. 무조건 함께 살자함. 고민고민 하다 난 결혼 포기함. 이유는 앞으로 시엄마 살날이 많고 내가 평생 함께 살 자신이 없었음. 우린 그렇게 헤어지고 난 1년도 안되어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현재 잘먹고 잘 살고 있음. 예전 남친... 그래도 지방권이라 거쳐거쳐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 결혼 못하고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들음. 난 현재 울 신랑보며 참으로 감사하다 생각함. 지금도 생각해도 평생 시엄마와 함께 살 자신 없었음. 내 선택에 후회없음. 그리고 잠시 합가라 해도 분가하기 힘들어짐. 시엄니 연세 들어가시는데 남편이 안쓰러워 분가하자 할수 있겠음?

오래 전

Best친한 친구랑 동거 해봤어요? 불편하지만 같이 살수 있는건 동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구요? 쓰니 편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뇌가 있다면. 합가는 미친짓입니다.

ㅇㅇ오래 전

누구랑 결혼하시려구요??시어머니? 남편? ㅋㅋㅋㅋㅋㅋㅋ아니죠. 시어머니 아들이죠

ㅇㅇ오래 전

공부도더 하고 자리 잡으실라믄 시간이 필요한데... 결혼 후에 그런 님상황을 보장해주는건가요?? 들어와서 살라는게 들어와서 살림하라는 뜻은 아닌건지 궁금하구용 .. 시엄니랑 셋이 살면.... 신혼 생활은 전혀 안될거같은데 괜찮으신지도 궁금하궁 ... 궁금한게 많네요 저는

서투름이오래 전

님, 님이 구박 받아 온 거, 남친이 알아요? 그럼 대 놓고 구박할껄요. 니가 나 아니면 어디 가겠냐 하며 엄마랑 짜고 구박할껄요. 님을 감싸 줄 어떤 보호막도 없다는 거 알면 님은 말그대로 구박덩어리 될껄요.

어이오래 전

헐..............누나가 결혼하니까 모시고 살고 싶다고? 누나가 전에 모시고 살았나요? 전 무조건 반대요 자기가 원래 모시고 살았는데 계속 모시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원래 안 모시다가 결혼하니 모시고 싶다는건 무슨 심보람

ㅎㅎ오래 전

저도 7년째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는데 물론 장단점이 있어요. 아무래도 신혼땐 투닥거리며 서로간의 룰이 만들어가는 시간이 있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초반엔 좀 힘들었고 아기 낳고 키우면서는 밥한끼라도 제대로 먹을수 있으니 좋았구요. 저희는 어머님이 아직 사회생활 하시는 분이라 같이 마주치는 시간이 길지 않아 사실 크게 힘들거나 스트레스는 없어요. 시집살이 전혀 모르고 살고 있고 잔소리 한번 전혀 들은적 없이 어머님도 아들며느리 차별안하고 똑같이 대해주시고 어머님 마인드도 나는 나대로 너희는 너희대로 하시는 편이라 전 집에서도 정말 편하게 거실에서 널부러져있기도 하고 주말이면 늦잠도 자고 그래요~ 애들 재워놓고 심야영화도 보러가고 신랑이랑 둘이 잠깐 커피한잔 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고~ 전 좋은점이 많다고 생각하며 살고있는 사람이지만 한쪽만 잘한다고 되는건 아닌거같아요 서로 정말 많이 배려하고 생각하고 노력해야하는거같아요. 가끔 불만생기면 어머님도 내가 다 맘에 드시진 않겠지 하고 생각하면 또 괜찮아지고 그러네요. 경정은 본인이 하시는거지만 사실 살아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분명 쉽게 생각할일은 아니에요~

ㅇㅇ오래 전

아 진짜 생각만해도 싫다

쥐며느리오래 전

굳이 지금할 필요없잖아요. 2~3년뒤로 미루세요 아무리 잘해주신다해도 남은 남이예요. 사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집에 달랑 몸만 들어온걸로 구박받기 쉽상임.. 그리고 시부모보다 홀어머니가 더 모시기 힘든법이예요.. 사사건건 질투하고 부부끼리 어디 놀러갈때, 외식할때 눈치보이고 사람사는게 아니라는거만 알고있길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제 지인중 한명이 24살에 혼전임신으로 모은 돈 없이 결혼하게 되어 2년 합가 전제로 시댁에 들어갔어요. 근데 1년도 못 지내고 대출 엄청 끼고 집 구해서 나왔어요. 물론 안좋게 나온거니 연 끊고 나온거구요. 거기도 홀시어머니에 효자아들이였는데 지인이 이혼 아님 분가 선택하라고 해서 분가한거고 13년이 지난 지금도 남편과 아들만 왕래한답니다. 합가한 1년도 안된 기간에 썰이 엄청 많았었고 절 만날때마다 절대 합가하지말라고 그때 당한 일들 생각하면 너무 분통터진다고 하더이다. 또 다른 제 지인도 합가중인데 퇴근후 집 문앞에서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 한참을 서있는대요. 칼퇴근인 직장이라 회사에서 늦게 머물수도 없고 밖에서 한참 있다들어가는데 너무 지치고 고된대요. 편히 쉬고싶은데 쉴 공간이 없다고 빨리 돈 모아서 나가고싶대요. 그 지인은 회사일 끝나고 저녁밥 차리고 저녁상치우고 간단한 살림거리 다하고 나면 자유시간없이 그대로 뻗는대요. 그럼 또 아침이고 회사출근.퇴근후 집안일..무한반복이고 주말은 아침일찍일어나 밥차려야하니 사는 낙이 없대요. 맞벌이인데 아들은 절대 안시키고 며느리만 주구장창 시킨대요...가끔 시어머니 혼자 하시긴하는데 눈치가 그렇게 보여서 결국 자기도 하게된대요.. 이게 글쓴이가 결혼한 삶 일거에요.. 그 지인은 시어머니랑 하루종일 집에 있는게 싫어 아파도 일 나간답니다. 악착같이 돈 벌어서 빨리 집구한다구요. 제 지인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쓰니분은 아직 아니잖아요.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세요

ㅡㅡ오래 전

울신랑은 합가하는거 자기가 싫다던데 ㅡㅡ 자기도 불편한데 너는 얼마나 더 불편하겠냐며 ㅎㅎ

ㅇㅎ오래 전

저희엄마가 저 조리원 마시지 100만원짜리 예약한다니 그거 꼭 받아야하냐 너무 비싸다 그걸 왜 하냐..하던데요 그래서 전 엄마가 뭘 모르나보다 했지만 엄마가 며느리가 있어서 똑같이 며느라한테 말했음 안좋았을 거라고 했어요 그걸 똑같이 시어머니가 말했음 저도 오해하고 싫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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