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자식마냥 키우는 우리와이프~~

고양이털2017.12.13
조회27,869
안녕하세요, 전 우리 동네 길고양이들의 캣맘이자 우리집 세냥이들의 엄마를 와이프로 둔 사람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와이프가 고양이한테 이 정도의 애착을 갖고있었는지 전혀 몰랐어요ㅋㅋㅋ 평범하게 동물 키우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와이프는 세냥이가 아닌 세아이를 키우는 것 처럼 행동합니다

1. 저희 부부가 먹는 영양제는 오메가3와 비타민C밖에 없으면서 고양이들 영양제는 초유가루,테라코트라는 피부영양제,타우린,유산균... 정말 다양하죠? 와이프가 집비울때 제가 먹야야하니까 저도 다 알아야돼요 ㅠㅠ

2. 저희 부부의 간식은 없어요...먹고싶으면 그때그때 슈퍼에서 조금 사오는 편인데 요즘 날도 추운데 과자하나 라면하나 사러가기 귀찮잖아요ㅠㅠ 그럴때마다 냥이들이 부럽습니다... 짜먹는간식(츄르아님 츄르사왔다가 성분안좋다고 혼남),이빨간식,스틱간식,동결건조간식,닭가슴살,과자같은간식... 아주 넘치죠? 세마리 간식값 후들

3. 아침에 일어나서 서방은 보이지도 않나봄... 세냥이 물 갈아주고 사료 채워주고 간식주는 우리 와이프. 그와중에 난 졸려서 눈도 잘 안떠지는 와중에 응가와 감자를 캐고있음... 가끔 늦잠잔날에도 고양이 밥은 챙기면서 서방 밥은 안챙겨주고 출근하심

4. 사료는 어찌나 비싼걸 사는지... 400g에 2만원이 넘는걸 먹임... 우리 먹는 쌀은 대충 제일 싼거 고르면서!! 다행인건 길고양이들한테는 11키로짜리 대용량사료사서 먹임 근데 매번 코스트코가서 직접 사오는데 우리집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라 5층까지 무거워 죽겠음

5. 설거지하는 세제도 다름~ 우리 부부가 먹은건 그냥 아무 세제 쓰지만 냥님들 그릇은 꼭 천연세제 유아용세제...

6. 건강검진 매년 1번에 여름철엔 목덜미에 묽은 액체같은거 발라주고 1년에 한번 접종시킴 내가 감기걸린거같다하면 병원갔다와~한마디 하면서 고양이 재채기 한번엔 "헐 우리 ㅇㅇ이 왜 재채기를 해쯔까~? 감기아니겠지??" 하며 보일러 온도를 높이는 호들갑을 떰

7. 길고양이 겨울이라 춥다고 스티로폼박스로 겨울집 만들어주는데 나도 같이 만들었음 모르는 고양이들까지 챙겨야돼...

8. 충격적인건 우리집엔 고양이방이 따로있음 상전이 따로없음 내 생각엔 세마리의 주인님과 집사1명(와이프),집사꼬붕(나) 이렇게 살고있는것같음




퇴근하고 코스트코들려 사료 좀 사오라해서 푸념 좀 했습니다ㅠ 혹시 다른 분들도 이렇게 유난떨며 키우시나요? 에휴 전 이제그만 11키로 사료사러 가야겠네요...다음 생에는 고양이로 태어나고싶습니다~

댓글 64

ㅇㅇ오래 전

Bestㅎㅎㅎ 사람좋은 부부네요 글쓴분 궁시렁하시지만 그래도 해주시네요ㅋㅋ 저도 아이랑 둘이만 남편두고 여행간적이 있었는데 전화해서는 냥이애들 밥이랑 간식 줬냐고부터 물었다는ㅋㅋ 끊고나서야 미안해서 남편선물 사다줬네요^^ 이번생은 복많이 쌓는다 생각하세요~후생엔 재벌2세로 태어나 스포츠카타시구요!! 부인분께 나도 좀 챙겨주라냥!! 그래보세요~

00오래 전

Bestㅋㅋㅋ집사꼬붕ㅋㅋ너무웃겨요ㅋㅋㅋ저는 강아지키우는데 영양제챙기고 사료도 그레인프리로 먹이고 간식도 수제로만 먹여요ㅋㅋㅋ동물사랑하는 사람들 거의다 똑같을걸요?

ㅁㅊ오래 전

Best무슨 고양이그릇을 천연세젴ㅋㅋㅋ그리고 400g에 2만원이요? 돈넘치시나봐요;;; 쓰니불쌍 나같으면 이혼하고 아내한테 고양이랑 결혼해서 살라고 할텐데

ㅇㅇ오래 전

추·반고양이 관련 카페 가입 안하셨어요? 지극히 일반적이신데요. ㅎㅎ

ㅇㅇ오래 전

400g에 2만원 넘는 사료 개에바;; 우리 개도 수제사료 먹이는데 1키로에 만얼마 하는거. 거기다 몸집도 원체 작아서 1키로로 4주 가는데 간식값 포함해도 달에 밥값으로 3만원 미만.... 400g으로 세마리는 아무리 애들 덩치가 작아도 1주면 다 먹을듯. 그럼 사료값만 달에 8만원??? 말이되나...;; 병치레 한번 하면 집안 살림 거덜날듯ㅠㅠ 금수저세요?

나아오래 전

글은 투덜대는데 그래도 같이 맞춰주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이해하세요. 걔들은 보험도 안돼서 어디 아프면 사람보다 병원비 배로 들잖아요.그래도 투덜대면서도 맞춰주시는 남편님도 귀엽네요 ㅋㅋㅋㅋ두분이랑 고양이들도 항상 행복하시길.

ㅇㅇ오래 전

종교와 애완동물은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라죠. 어떤 사람이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 어떤 사람이 보면 극성인 일이고. 기준이 아예 다르니까 타협이 안돼요. 너무 심하다 싶으면 타협이 안되는 특성상 이혼밖에 답이 없습니다. 이혼까지 생각하진 않으신 것 같으니 맞춰서 사는 수밖에요.

ㅋㅋ오래 전

아내분이 좀 극성이긴한데 여유가있다면 해주는것도 괜찮긴한데 그래도 신랑님한테도 좀 챙겨줘야죠 챙겨줬다면 섭섭하지않았을텐데 마눌님께서 이글보게되면 조금은?반성하시고 좀 챙겨주세요냥이만큼은 아니어도 반이라도요

ㅇㅇ오래 전

ㅋㅋ다그래요 저는 대형견 4마리 키우는데 사료 5만원짜리먹여요ㅎㅎ한달 사료값20만원에 간식은 직접만들어서줘요 건조기 오븐 다 애기들용이에요ㅎㅎ 샴푸도 천연ㅎ오만원씩하는거..정작나는 젤싼대용량 샴푸ㅋㅋ원래애완용애기들께비싸기도하고 애기들이 피부도약하고 약하니깐ㅜ신경써줘야되요 아파도아프다말도못하니까

iron오래 전

사료먹는 고양이는 명함 못내밀죠ㅎ 매일 생식정도 먹어줘야 집사 제대로 뒀구나함 ㅎ

ㅇㅇ오래 전

ㅎㅎ 남편분 너무 귀여우세용 우리남편도 이랬으면 좋겠당

뭐얔오래 전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도 집사꼬붕도 행복하세요.

sun오래 전

이런말 쓰면 안되나? 남편이 불쌍한것 같은데. 밥이야 자기가 해먹으면 된다해도.... 남편이 더 사랑받아야 하는거 아닌지.

똥개오래 전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댁임. 전세로 신축빌라 들어왔는데 분양아주머니께서 일찌감치 주차장 뒷켠에 고양이 물과 사료를 챙겨주고 계셨음. 이제 분양이 다끝났으니 다른빌라로 가셔야하는데 내가 고양이집사라는걸 알고는 나보고 조금만 신경써줬음 좋겠다고 하셔서 알겠다함. 남편은 고양이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인지라 길고양이들 밥주면 자꾸와서 똥누고 가면 어카냐구 걱정하길래 그럴일 없다고했음(고양이는 아무데나 싸지 않으니깐) 근데 아주머니가 우리에게 밥과물을 맡기고 난 다음 지가 제일 신경씀 ㅋㅋㅋㅋ 갑자기 티비보다가 벌떡일어나서 어디가길래 뭐하냐했더니 고양이 물 갈아주러 간다고...ㅋㅋ 매일 아침마다 카톡옴"오늘은 밥 많이먹었네?" "오늘은 별로 안먹었다" ㅋㅋㅋㅋㅋ 매일보고하구 확인함 애들이 보이지는않는데 밥은 줄어드니까 신기한가봄 츤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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