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있으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미혼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친구의 전남편과 교제 중입니다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절친 그룹 중에 한명이구요 친구의 전남편은 제 대학동기입니다 제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둘은 6년열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둘 사이가 한창 안좋을때가 있었는데 그때 중간에서 정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ㅠ 아무튼... 그렇게 미친듯이 싸우길 반복하다가 전남편이 헤어질 결심을 했다는 말을 들은 동시에 친구가 임신했단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거의 반 강제적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나서도 둘다에게 따로 불려다니며 원망 들었구요... 특히 친구에게 큰 스트레스 받았는데... 뭐만하면 이 모든게 다 저때문이랍니다... 저만 아니었으면 저런놈과 만날일도 없었을거라고... 왜 저딴놈을 소개해줬냐 하면서요 반대로 남편은 오히려 절 다독?였다고 해야하나... 그래 니가 무슨 죄가 있겠냐 좋은뜻으로 소개해준거 안다 결국 다 내가 못난탓이다... 이런식으로 자책하는 편이었구요 솔직히 얘한테 이런 어른스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더군요... 결혼을해서 그런지 아빠가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어쨌든 둘은 핏덩이 애기 놔두고 얼마안돼서 이혼했어요 그와중에 친구는 니새끼 키우기 싫다고 악을 써서 남편이 애기 키우게 됐습니다 저는 왠지 모를 책임감같은 것을 느껴서 전남편의 집에 자주 찾아가서 애도 봐주고 했어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감정이 싹트게 됐고... 사귀게 되었네요 물론 친구에게는 알리지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깊은관계가 될줄 몰랐고 이 말을 하는 순간 친구와는 멀어지게 될거란걸 알았으니까요.. 저는 비혼주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남녀관계란 언젠가 끝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진짜 우습더군요 애 유치원 행사도 같이 다니고 어린이날 같은날 셋이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했더니 이 아이가 제 아이 같고.. 옆에 이 사람이 그냥 제 남편같기도 하구요.. 단란한 신혼 부부 같았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프로포즈 받았습니다 자기 아이의 엄마, 그리고 자신의 아내가 되어달라고 간절하게 말하더군요... 일단 대답을 보류했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서 그냥 승낙해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어떻게보면 이기적일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평생을 함께 하고싶은 소중한 친구예요 그리고 그 친구를 포함한 네명의 절친 그룹들.. 그 친구들도 모두 소중합니다 제가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전 친구들을 모두 잃을 것 같습니다 상상만해도 너무 슬퍼요 그리고.. 동시에 제 옆에 이 사람이 평생 동반자로 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두가지가 공존할 수 없다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어느쪽도 고를 수가 없습니다 매일매일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익명의 힘을 빌려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저와 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거 같으세요...?19556
친구의 전남편과 사귀다.. 프로포즈 받았습니다
조금있으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미혼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친구의 전남편과 교제 중입니다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절친 그룹 중에 한명이구요
친구의 전남편은 제 대학동기입니다
제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둘은 6년열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둘 사이가 한창 안좋을때가 있었는데
그때 중간에서 정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ㅠ
아무튼... 그렇게
미친듯이 싸우길 반복하다가
전남편이 헤어질 결심을 했다는 말을 들은 동시에
친구가 임신했단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거의 반 강제적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나서도 둘다에게
따로 불려다니며 원망 들었구요...
특히 친구에게 큰 스트레스 받았는데...
뭐만하면 이 모든게 다 저때문이랍니다...
저만 아니었으면 저런놈과 만날일도 없었을거라고...
왜 저딴놈을 소개해줬냐 하면서요
반대로 남편은 오히려 절 다독?였다고 해야하나...
그래 니가 무슨 죄가 있겠냐
좋은뜻으로 소개해준거 안다
결국 다 내가 못난탓이다...
이런식으로 자책하는 편이었구요
솔직히 얘한테
이런 어른스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더군요...
결혼을해서 그런지 아빠가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어쨌든 둘은 핏덩이 애기 놔두고
얼마안돼서 이혼했어요
그와중에 친구는 니새끼 키우기 싫다고
악을 써서 남편이 애기 키우게 됐습니다
저는 왠지 모를 책임감같은 것을 느껴서
전남편의 집에 자주 찾아가서 애도 봐주고 했어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감정이 싹트게 됐고...
사귀게 되었네요
물론 친구에게는 알리지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깊은관계가 될줄 몰랐고
이 말을 하는 순간 친구와는 멀어지게 될거란걸
알았으니까요..
저는 비혼주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남녀관계란 언젠가 끝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진짜 우습더군요
애 유치원 행사도 같이 다니고 어린이날 같은날
셋이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했더니
이 아이가 제 아이 같고..
옆에 이 사람이 그냥 제 남편같기도 하구요..
단란한 신혼 부부 같았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프로포즈 받았습니다
자기 아이의 엄마, 그리고 자신의 아내가 되어달라고
간절하게 말하더군요...
일단 대답을 보류했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서 그냥 승낙해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어떻게보면 이기적일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평생을 함께 하고싶은 소중한 친구예요
그리고 그 친구를 포함한 네명의 절친 그룹들..
그 친구들도 모두 소중합니다
제가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전 친구들을 모두 잃을 것 같습니다
상상만해도 너무 슬퍼요
그리고.. 동시에 제 옆에 이 사람이
평생 동반자로 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두가지가 공존할 수 없다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어느쪽도 고를 수가 없습니다
매일매일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익명의 힘을 빌려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저와 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거 같으세요...?